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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크루즈

라세티 프리미어 2011 디젤 실주행 연비는? ②


라세티 프리미어 2011 디젤의 연비는 과연어떨까요?
공식 발표에 따른 연비를 보면 2010년식 때의 15km에서 현재는 15.9km로 0.9km의 연비상승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0.9km라는 수치는 우리 몸으로 느끼기에는 너무도 미약한 숫자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발끝에서 오는 연비의 변화가 더욱더 크게 느껴지겠지요.
또하나, 연비에 도움을 주는것이 있습니다.
바로 크루즈컨트롤이라는 장치입니다.
한국말로 풀이하자면 자동 항속 주행장치라고 말을 할수가 있겠네요.
이번 주말에 결혼식 때문에 서울에 올라갈 일이 있어서 약 130km의 거리를 크루즈 컨트롤을 이용하여 다녀왔습니다.


출발점은 대전 유성IC이고 도착지점은 경부고속도로 죽전 휴게소입니다.
가는동안 쉬는곳은 없었고, 오전일찍 출발을 해서 정체구간도 없었습니다.
이용한 고속도로는 당진대전고속도로,천안논산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입니다.
천안논산고속도로 민자라서 그런지 톨비가 너무비싸네요....


처음 출발하기 전에 연비 리셋을 했습니다.
제 차가 아직 1,300KM밖에 운행을 않했기 때문에 좋은 연비를 기대하기는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정상적인 연비를 기대하려면 최소 10,000km는 운행을 해야 한다고 하네요.
승차인원은 운전자(86kg) + 전지전능하신 와이프(약50kg ㅋㅋ) + 운전자 주니어(12kg) 입니다.
기름은 가득채운 상태이고 바깥 온도는 영하 4도로 상당히 추웠습니다^^



위 동영상은 크루즈 컨트롤를 작동하고 시속 90km인 상태로 세팅을 마친 후 운행을 해보았습니다.
도로는 제눈으로 판단하기에 평지라고 생각되는 곳에서부터 시작을 해보았습니다.
테스트의 목적은시속 몇 키로에서 순간 연비가 가장 잘 나와주느냐 입니다.
위의 동영상을 보시면 시속 90km에서는 대략25km~30km 의 순간 연비가 나와주고 있는것을 알수가 있습니다.
물론 약간의 오르막이나 내리막이 있으면 순산연비는 변하기 마련이겠지요.



이번에는 시속 120km로 세팅을 해놓고 운행을 해보았습니다.
보통 평균적으로 차량들이 80km에서 가장 좋은 연비를 보여준다고 하는데 라세티 프리미어 디젤도 역시
90km일때보다는 그다지 좋지않은 순간연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약 15km~20km사이를 오락가락 하는걸 알수가 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만한건 평균 RPM이 1,500을 약간 상회한다는 것입니다.
RPM이 낮다는건 그만큼 연료를 덜 사용한다는 뜻이겠지요.
전에 가지고 있던 라세티(구형) 모델에서는 상상도 할수가 없었거든요^^


드디어 연비 테스트를 위한 목적지인 죽전 휴게소에 왔습니다.
오전이라 그런지 휴게소는 한적했었습니다.
물론 여기서도 저는 문콕의 테러방지를 위하여 아주 외진곳에 주차를 했습니다.ㅎㅎ
그덕에 전지전능하신 와이프로부터 아들 감기걸리겠다고 한소리 들었네요^^


그럼 지금까지 운행한 평균 연비는 얼마가 나왔을까요?
저도 상당한 기대감을 가지고 메뉴를 평균 연비로 돌렸습니다.
평균 18.5km
예상은 20km 정도를 생각했으나 아직 길들이기가 끝나지 않은점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훌륭한 숫자라고 생각합니다.
평균연비를 약 2.6km상회하는 숫자네요
만약 이정도 연비로 운행을 쭈욱 한다면 서울-부산간(약 850km)을 왕복을 하고도 남을정도의 연비입니다.
연료통이 60L이고 기름을 가득채우고 경고불이 들어올때까지 약 55L의 연료를 사용한다면 990km라는 운행거리가 나오는걸 알수가 있습니다.
물론 왕복하는동안 막히는 구간도 있겠고 도로 여건도 좋지많은 않겠지만 단순 숫자로만 본다면 너무도 흐믓하네요^^



요건 죽전 휴게소에서 아침 대용으로 먹었던 가락우동과 충무김밥입니다.
날씨추운날 가락우동 한그릇은 너무도 맛있었습니다.


이사진은 새차를 하고난 후 모교인 충남대 안에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건스모크 그레이라는 색상을 마음에 두고 있으신분 계시면 고민하지 마세요.
야외에서 그리고 지하 주차장에서 또는 맑은날 혹은 흐린날 보여주는 색상이 수시로 변하네요.
성능보다 저는 색상이 너무 마음에 드네요^^


어른곰님의 가르침덕에 사진 잘찍는 법을 많이 배웠는데 실전에서는 잘 안되네요^^


마지막으로 우리집 큰아들입니다.
차만타면 운전석에 태워달라고 난리를 피는 마당에 운전할때마다 전쟁이네요^^
조만간 운전석을 내줘야 할것 같습니다. ㅎㅎ

마무리
 
우리나라에서 크루즈컨트롤 쓸일이 별로 없다고는 하지만 저같이 지방에 살거나 가끔 주말에 고속도로를 운행한다면
너무도 매력적인 장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깃털 악셀링을 아무리 한다고 해도 제생각에는 크루즈 컨트롤로 운행할때의 연비만큼은 힘들꺼라 생각드네요.
단, 운행하는동안 브레이크 밟을 경우가 생겨도 애써서 밟지 않으려고 하는 버릇이 생기네요.
그리고 마치 버스에 내 몸을 싣고가는 것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내가 운전하는게 아니고 남이 운전한다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지방사는 분들은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이상, 지엠대우톡 토비토커 에이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