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토비토커 다파라님이 한 발 앞서, 소개한 쉐보레 티저 광고 잘 감상하셨나요?
남다른 메시지와 재미있는 반전이 담겨있는 쉐보레 티저 광고의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지구 반 바퀴 너머에서 날아온 따끈따끈한 이야기를 지금부터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쉐보레 브랜드의 국내 런칭을 기념하며 국내 런칭 캠페인에서는 ‘Passion meets Practicality’ 라는 글로벌 브랜드 에센스를 바탕으로 한 쉐보레의 가치, 이른바 자동차가 고객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잘 알고 있는, 실용적 만족과 감성적 즐거움을 동시에 충족시켜주는 브랜드임을 알리기 위하여 3편의 티저광고를 제작하였다고 하는데요.
지금부터 소개해 드릴 3편의 티저광고는 지금까지 국내 시장엔 만연해있던 소수 브랜드의 자동차 시장 독점과 아직까지도 차를 자기 과시의 욕구를 표출하는 도구로 생각하는 대다수 소비자들의 의식을 바꾸어 놓기 위해 '차원이 다른 차별화' 라는 주제에서 부터 출발하였다고 합니다.
자동차가 진정으로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가치에 부합되는 차, 즉 '본질에 뛰어난 차' 라는 캠페인의 테마로 부터 비롯된 쉐보레 론칭 캠페인 광고는 국내 자동차 시장의 문제제기와 함께 쉐보레의 관심과 기대를 이끌어내는 3편의 프리런칭, 총 6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이번에 제작된 3편의 프리론칭은 쉐보레 ‘Chevrolet is the car’ 라는 브랜드 태그라인에 걸맞는 세련되면서도 자신감 있는 이미지와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의 주행신을 담기 위해서 따뜻한 날씨와 촬영 인프라가 훌륭한 장소! 지구 반바퀴 너머 따듯한 호주에서 촬영되었다고 하는데요. 웃음과 감동이 가득한 촬영 현장 일기를 지금부터 공개합니다.
프리런칭_-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의 연속이였던 2일의 제작 기간, 3편의 제작물.
한파 특보가 발효된 12월 16일, 코트와 장갑 그것도 모자라 모자까지 눌러쓴 겉모습과 달리 여행 가방 안은 반바지와 반팔티만 가벼이 채우고 장장 10시간의 비행 끝에 또 하나의 거대한 대륙, 호주 시드니에 도착했다. 우리들에게 오페라 하우스, 다리 등반으로 유명한 하버 브릿지 등 호주를 상징하는 도시 시드니는 세계인들이 손꼽는 대표적인 관광 도시이기도 하다. 그리고 덧붙여 우리나라 국민들에게는 2000년 구대성의 역투와 이승엽의8회 2루타의 현장, 야구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동메달의 기쁨을 전한 인연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모든 기대와 설레임도 잠시,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우리 모두가 똑같이 외쳤던 말은 ‘여기 남반구 맞아? 왜 이렇게 추워!! B감독, 호주가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였다. 현지 가이드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상 기온으로 한여름인데도 불구 전년대비 10도 나 낮은 서늘한(?) 여름이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결국 체류기간 내내 우리는 가져온 반팔 티셔츠 여러 장을 껴입는 것도 모자라 여분으로 가져온 겉옷까지 막무가내로 걸쳐 입고 다니게 되었다. 아, 대한민국의 패션을 바다 건너 널리 알리고 오고 싶었는데.. 이건 생각지도 못한 변수였다!! (혹시 지인 중12월 중순 호주 시내를 난해한 패션으로 돌아다닌 동양인들을 본 사람이 있다면 쉐보레 광고 촬영팀이라고 절대 말하지 마시길..)
촬영의 첫째날, 토요일 새벽부터 Lime Street and Erskine Street 교차로 통제를 시작으로 쉐보레 공식 촬영의 서막이 올랐다. 이 곳에서 촬영된 광고물은 프리런칭 3편 중 ‘장난감편’으로 특히 쉐보레 차량으로는 카마로를 연상시키는 노란색의 호주 홀덴 중형차가 그리고 비교 차량은 가장 평범한 세단을 연상시키기 위해 미국 F사의 중형차가 등장한다.
광고는 차들이 움직이는 실제 교차로에서 회색 세단이 전조등을 깜빡이며 서있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카메라는 실제 도로 한 복판의 모습을 그대로 잡아낸다. 그러나 카메라가 잠시 빠지는 순간, 그 세단은 진짜 자동차가 아닌 장난감차이고(실제로 회색 세단과 동일한 축소 모형을 한국에서 제작해서 가져갔다는!!) 유유히 그 옆을 지나가는 실제 크기의 노란색 쉐보레 차가 보여진다.
자동차가 진짜로 갖춰야 되는 것에 충실하지 못한 경쟁사가 자동차 본질적 가치에 강한 쉐보레에게 철저히 가려지는 반전을 꾀한 것이다.
현빈의 명품 추리닝을 만들어낸 한 땀 한 땀 이태리 장인도 울고 갈 쉐보레 촬영팀들의 열정으로 현장은 생동감이 가득했다. 몇 초의 신을 위해서 수십 명의 스탭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최고의 화면을 담기 위해 ‘한번 더 한번 더’를 외치며 같은 장면을 수백 번 찍는 모습에서 진짜 프로가 무엇인지 그리고 쉐보레의 성공적 런칭을 위한 모두의 절실함을 진심으로 느낄 수 있었다.
이어지는 오후에는 명함편에 등장할 리얼리티가 느껴지는 주차장 컷을 위해 시내 한복판 건물 옥상에 마련된 주차장과 구글 등 IT업체들이 들어선 바다 옆 Pyrmont Bay공원의 주차장까지 쉴 새 없이 이동하였다.
나머지 명함 이미지와 모션은 한국에서 2D, 3D로 작업, 시드니의 주차장 네모 칸 안에 자연스레 입혀진다. 촬영의 둘째 날은 시드니 시내의 명품거리인 Castlereagh Street에서 새벽 5시부터 진행되었다. 최고급 명품 브랜드 B샵을 배경으로 찍어야 하기 때문에 가게 OPEN시간인 오전 11시까지는 해당 신을 마무리 지어야 하는 부담감과 동시에 소나기가 올지도 모른다는 기상 예보로 촬영장은 긴장감이 감돌기까지 했다.
이번 ‘옷편’은 자동차를 유행처럼, 장식품처럼 생각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인식 그리고 화려함에만 치중하는 경쟁사들에게 자동차의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쉐보레가 말해준다는 기대감을 높이는 내용이다.
우스꽝스럽고 과장된 스타일의 의상을 입은 8등신 모델 K양과 L양이 등장하자 일요일 아침 거리에는 웅성대는 구경꾼들도 등장하였다. 맞은 편 건물에서 잠깐 담배 피우러 나왔다가 30분은 족히 카메라 옆에 죽치고 서 있었던 화이트 셔츠 맨부터 거리의 청소부까지.. (역시 이쁘고 봐야 하는 것인가..)
그리고 이 장면을 위해서 현지에서 특별히 수배한 특수 장비 카메라가 동원되었다. 줌인, 줌아웃을 자유 자재로 해내는 고층 카메라 덕분에 우리는 깨끗하면서도 움직임이 살아있는 컷을 잡아낼 수 있었다.
간단한 점심 식사 후 프리런칭 촬영의 마지막 스케줄인 수화와 입술 모델 촬영을 위해서 우리 모두는 시드니 뉴 사우스 웨일즈 도서관으로 이동, 자연광이 쏟아지는 커다란 창과 수만 권의 책이 정렬된,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도서관 1층 열람실을 통째로 빌려 수화와 발음 신이 촬영되었다.
1분만 있어도 땀이 쏟아지는 조명 빛 아래서 모델들은 지친 기색 없이 같은 장면을 수 십번 반복해서 해내었고 스탭들 역시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집중, 해가 뉘엿뉘엿 지기 직전 마지막 B 감독의 ‘컷’ 소리기 울려퍼지면서 3편의 프리 런칭 촬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어떠셨나요? 쉐보레 티저광고 촬영장에서 날아온 웃음과 감동의 제작 히스토리, 재미있으셨나요? 쉐보레 티저광고 제작 비화를 알고 난 후에 보게 되는 쉐보레 광고의 느낌은 전과 다를 것 같은 느낌인데요.
지금까지 자동차에 대해 가졌던 모든 인식을 한 번에 뛰바꿀 자동차 혁명! 자동차에 대한 남다른 열정에서 비롯된 쉐보레의 론칭 캠페인 프리론칭 광고를 아직 못보셨다구요? 그렇다면 토비토커 다파라님의 포스트를 방문해보세요. '백문이불여일견' 직접 '본질에 충실한 차' 쉐보레가 여러분에게 보내는 열정적인 메시지를 느껴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상 지엠대우 톡 스퀘어 토비토커 하고 싶은대로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