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역입니다.
정말 가고싶었던 전시, 그동안 트위터 블로그 등을 통해 여럿 사람들이 왔다간걸보고 가야지! 라고 생각만했던 전시회가 있었는데요. 그것은 바로 대림미술관의 Less and More_Dieter Rams 전 입니다.
-전시기간 : 2010년 12월 17일 ~ 2011년 3월 20일 (매주 월요일 휴관)
-장소 : 경복궁역 4번출구 대림미술관 (http://www.daelimmuseum.org)
비교적 깔끔한 첫 페이지, 현재 전시중인 Less and More 라는 타이틀로 디터 람스의 디자인 십계명을 소개하고있네요!
어머! 이건 가야해! 마음을 굳게 먹고 마침 시승중인 올란도를 타고 고고싱!~
늘 그렇지만 전시 가기전에 홈페이지를 둘러보는면 알게 모르게 알찬 내용이 있고 모르던 사실을 알게됩니다.
암튼 이번 전시의 팁을 공유해 볼까요?
팁 1.
대림미술관 회원가입을 한 후 쿠폰을 출력해 가시길, 3000원 할인이 된다.
팁 2.
큐레이터 언니 졸졸 따라다니며 설명듣기 싫으시다면 대림미술관 홈페이지의 라운지 페이지, 공지사항에 있는 353번 글의 mp3를 다운받아 가세요! 독립적인 관람이 가능합니다!
http://www.daelimmuseum.org/lounge/notice_list.jsp
팁 3.
1층을 먼저 둘러본 후 4,3,2층 순서로 봅니다.
자 그럼 2000원내고 모던 디자인의 거장, 미스터 브라운이라 불리는 디터람스 할아버지의 전시를 관람해볼까요?
지하철 이용시 광화문역 1번출구로 나와 계속 걸으면 왼쪽에 있는 대림미술관이 왼편에 있습니다.
이곳은 대림미술관 입구입니다. 골목 안쪽에 위치해있어 잘 보셔야해요. 몬드리안 스타일의 모자이크를 꼭 보시길!
쿠폰을 제시하고 2000원 결제후 입성.
4층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니 그의 굿디자인 10계명이 벽에 붙어있습니다.
아... 내방이 크면 저거 프린트해 넣고싶더군요.
아이폰에 넣고간 mp3를 들으며 4층부터 관람을 시작합니다.
저 디자인들이 50~60년대 그가 브라운사에 들어가 디자인한 초기작...
어떻게 ... 하우...?
독일엔 일찍부터 바우하우스와 울름 디자인대학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디터 람스는 미스터 브라운 이라고 불리울 만큼 독일의 브라운사에서 오랫동안 일한 디자이너입니다.
처음엔 건축,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입사했는데 그의 능력은 곳 제품으로 확장되었죠.
브라운사는 우리나라에서 면도기와 칫솔로 꽤 유명하죠? 하지만 그외의 제품들은 글쎄요...
하지만 브라운사의 50~80년대 제품을 전시해 놓은걸 보면, 비단 면도기, 칫솔 뿐 아니라 제품 라인 전체에 흐르는 디자인 언어를 읽을 수 있습니다.
바로 디터 람스의 Quote : Less and More...
몇 십년이 지난 지금에 봐도 모던하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
컴퓨터 없이 펜과 자로 도면을 그리던 시절, 어떻게 이런 디자인들이 나오는지 감탄에 계속 감탄...
디터 람스는 후에 Vitsoe 라는 가구 회사의 제안으로 가구도 디자인하게 되는데,
사장인 마르크 아담스의 디터 람스에게 쓴 편지 한귀가 참 인상 깊네요.
전시를 보며 어설프게 사진을 찍다,... 멋진 작업들을 간직하고 싶어 도록을 구입했습니다.
내가 들은 설명이 고스란히 자세히 들어있어 마음에 드네요.
아직도 활발?한 디자인활동을 계속 이어가는 디터 람스 할아버지의 디자인 십계명이 있습니다.
앞으로 제가 하는 디자인에도 이 십계명을 항상 마음에 담아 둬야겠네요.
★ 10 Principles of Good Design by Dieter Rams : 디자이너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나의 디자인 철학을 열가지로 간추려 보았다. 하지만 이 관점들이 변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기술과 문화는 끊임없이 발전하고, 그렇기 때문에 좋은 디자인에 대한 생각 역시 변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1. Good design is innovative : 좋은 디자인은 혁신적이다. 혁신의 가능성은 결코 고갈되지 않는다. 기술의 발전으로 항상 혁신적인 디자인을 위한 새로운 기회가 제공된다. 혁신적인 디자인은 언제나 새로운 기술과 나란히 발전하기 때문에 그 자체에 끝이란 없다.
2. Good design makes a product useful : 좋은 디자인은 제품을 유용하게 한다. 제품은 필요해서 구입한다. 그 필요성의 기준은 몇 가지가 있다. 제품은 기능적으로 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나 시각적으로 만족을 주어야 한다. 좋은 디자인은 제품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따라서 필요성에 방해되는 모든 것을 무시해야 한다.
3. Good design is aesthetic : 좋은 디자인은 아름답다. 제품의 시각적 만족감은 필요성의 일부다. 왜냐하면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제품은 우리 자신과 우리 삶의 질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제대로 작업된 대상만이 아름답다.
4. Good design makes a product understandable : 좋은 디자인은 제품을 이해하기 쉽도록 한다. 좋은 디자인은 제품의 구조를 명료하게 보여준다. 제품이 스스로 말하도록 하면 더 좋다. 가장 좋은 것은 스스로 설명하게 만드는 것이다.
5. Good design is honest : 좋은 디자인은 정직하다. 좋은 디자인은 제품을 실제보다 더 혁신적이고, 더 강력하고, 더 가치 있게 보이도록 하지 않는다. 지킬 수 없는 약속으로 구매자를 속이려 하지 않는다.
6. Good design is unobtrusive : 좋은 디자인은 불필요한 관심을 끌지 않는다. 어떤 목적을 달성한 제품은 연장과 같다. 그것은 장식물도 아니고 예술작품도 아니다. 따라서 제품의 디자인은 사용자의 자기표현이 가능한 여백을 남겨두기 위해서 중립적이고 절제되어야 한다.
7. Good design is long-lasting : 좋은 디자인은 오래 지속된다. 좋은 디자인은 유행을 쫓지 않으며, 그렇기 때문에 절대로 구식이 되지 않는다. 유행을 쫓는 디자인과 달리 좋은 디자인은 오래 지속된다. 요즘 같이 쉽게 쓰고 버리는 시대에도 그렇다.
8. Good design is thorough down to the last detail : 좋은 디자인은 마지막 디테일까지 철저하다. 어떤 것도 임의로 혹은 우연히 만들어지지 않는다. 디자인 과정에서의 배려와 정확성은 구매자에 대한 존중을 보여준다.
9. Good design is environmentally friendly : 좋은 디자인은 환경 친화적이다. 좋은 디자인은 환경 보존에 중요한 공헌을 한다. 자원을 보존하고, 제품의 일생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물리적, 시각적 공해를 최소화한다.
10. Good design is as little design as possible : 좋은 디자인은 할 수 있는 한 최소한으로 디자인한다. 더 적은게 더 낫다. 좋은 디자인은 본질적인 것에 집중한다. 따라서 제품은 불필요한 짐을 지지 않는다. 순수함, 단순함으로 되돌아가자!
전시는 오는 3월 20일 까지 입니다! 디자이너 뿐 아니라 디자인에 관심있는 분들껜 참 재밋는 전시 일거에요.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