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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기타

영화 '허슬 앤 플로우(Hustle&Flow)'와 1987 쉐보레 카프리스

"모든 사람은 각자의 꿈을 가지고 있다"

힙합영화하면 에미넴 '8mile'이나 50cent의 'Get Rich Or Die Tryin'를 많이 떠올리실 텐데요. 하지만 좀 더 끈적하고 진한 여운을 남기는 영화를 찾으신다면 바로 이 '허슬앤플로우'가 아닐까 합니다. 뮤지션을 꿈꾸었지만 포주로 살아가고 있는 주인공이 오랜 친구들과 함께 음악을 만들어가며 꿈을 찾아 간다는 내용으로 볼 때 마다 언제나 기운을 북돋아 주는 영화입니다.
    


그레이그 브로워 감독의 작품으로 아이언맨의 조연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테렌스 하워드가 주연한 작품입니다. 2005년 선댄스 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하여 평론에도 호평을 받았습니다. 스토리텔링도 훌륭하지만 특히 음악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정말 짜릿한 쾌감을 선사합니다. 영화를 다 본 후에 분명히 OST를 구하려고 인터넷을 뒤지고 있는 당신을 볼 수 있을겁니다!*^^*   

그가 데리고 있는 창녀가 손님과 거래가 성사되어 일을 하러 나가는 19금 장면으로 영화는 시작됩니다. 끈적한 락앤롤 사운드와 시작하는 건조한 이 장면처럼 영화는 내내 뒷골목 냄새 풀풀나는 어두운 톤으로 일관합니다. 그래서 더욱 매력적입니다.   

하루하루를 그렇게 살아가던 주인공은 어느날 우연히 얻게된 작은 키보드 한대를 시작으로 항상 꿈꾸어오던 힙합음악을 다시 시도하려 합니다. 친구들의 도움으로 홈레코딩을 시작하는 주인공. 오랜 친구인 엔지니어 케이와 DJ 셀비, 자신의 부인과 함께 첫 녹음을 하는 씬에서 한겹 한겹 더해질 때 마다 근사한 음악으로 변하는 장면은 언제봐도 소름이 돋습니다. 최고죠.  
 
건조한 영화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전편내내 쫀득쫀득 남부스타일의 힙합음악이 흐르기 때문에 지루함음 느낄 새는 전혀 없습니다. 한 평론가의 말을 빌리면 "모든 훌륭한 배우들은 경지에 오르는 시기가 있다. 테렌스 하워드가 바로 그 시기이다"라고. 마흔이 다 되어서 꿈을 향해 도전하는 주인공.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해 주는 영화입니다! 멋진 음악은 보너스!!*^^*


[영화속 쉐보레 자동차 - 1987 쉐보레 카프리스]


영화내내 주인공과 함께하는 쉐보레 카프리스입니다. 카프리스는 쉐보레 임팔라의 럭셔리 트림 패키지로 포드사의 LTD 시리즈에 대응하여 개발된 차량으로 1965년부터 생산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쉐보레 풀사이즈 고급차량입니다. (어렸을적 미국차하면 떠오르던 이미지가 항상 이런 이미지였습니다. 그만큼 대중적이었고 또한 근사한 디자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미국과 캐나다에선 1965년 부터 1996년 Model year까지 생산되었으며, 멕시코에서는 1977년 부터 1983년까지 생산되었다고 합니다. 영화속 클래식한 외관의 근사한 쉐보레 카프리스 클래식 차량은 바로 V8엔진을 탑재한 3세대 1987 모델입니다!! 

 


특히 카프리스는 강력한 V8 엔진을 바탕으로 임팔라와 더불어 수십년간 미국의 경찰차로 활약했습니다. 그래서 예전 미국 영화를 찾아보시면 어지간한 영화에서는 카프리스 경찰차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카프리스는 판매량 감소, GM의 재정적 어려움 그리고 소비자들의 SUV로의 구매성향 변화 등으로 1996년 4세대 카프리스를 끝으로 아쉽게도 단종하게 됩니다.


이후 1999년 GM홀덴에 의해 5세대로 다시 부활하게 되고 2011년 강력한 카프리스 PPV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Hustle & Flow의 트레일러를 감상하면서 글을 맺도록 하겠습니다.
(트레일러 중간, 디제이의 랩핑에 놀란 케이가 '호~우'라고 내지르는 부분에서 같이 질러주시면 금상첨화!ㅋ)  

근사한 음악과 함께 카프리스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이상 '허슬 플로우'와 카프리스 이야기에 토비토커 라온제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