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라 비켜라! 마티즈!"
'고질라'는 1954년 일본에서 개봉되었던 혼다 이시로 감독의 영화를 1998년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리메이크한 작품인데요.
이 영화는 국내에서도 개봉되어 영화 속 '고질라'보다도 더 유명했던 '참치캔' 열풍을 몰고 오기도 했었답니다.
그 인기의 여파는 '고질라'가 등장한 마티즈 CF에 까지 이어졌는데요.
오늘은 광고 속 마티즈가 아닌 영화 속 실제 명배우 '쉐보레 카프리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영화 '고질라'는 핵실험에 의해 탄생하게 된 거대 생명체가 뉴욕 시내를 초토화 시키는 내용을 다룬 SF액션영화인데요.
액션 영화라면 절대 빠질 수 없는 차량 추격신!!!
특히 괴물 영화라면 괴물과 인간의 대결, 즉 쫒고 쫒기는 추격신이 절대 빠질 수 없겠죠?
오늘의 주인공 쉐보레 카프리스가 등장하는 순간도 바로 이 박진감 넘치는 '고질라'와의 추격신에서부터 시작된답니다.
영화 후반부에 등장하여 엄청난 활약을 펼치는 노란색 택시가 바로 1992년형 쉐보레 카프리스인데요.
쉐보레 카프리스는 1965년 처음으로 출시되어 북미 시장과 멕시코 시장에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고 합니다.
출고 당시 최고가의 최고급 사양을 기반으로 하여, 가격을 뛰어넘은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고 하는데요.
출시 당시 디자인, 연비, 승차감 등 소비자의 모든 요구조건을 고루 충족시키며 소비자를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도 고루 호평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러한 쉐보레 카프리스의 등장은 1980년대 후반 중대형세단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GM의 10프로젝트에서 비롯되었는데요.
당시 소비자와 시장의 폭발적인 관심과 애정은 쉐보레 카프리스카 유명 자동차 잡지 '모터트랜드'지가 뽑은 '올해의 차'로 1977년과 1991년, 두 번에 걸쳐 선정되는 영광을 이끌어내었습니다.
'올해의 차'로 선정되었던 1991년도 모델에는 흡기 밸브와 배기 밸브를 실린더 헤드 부분에 적용한 OHV 방식을 사용하여 170마력을 자랑하였는데요.
쉐보레 카프리스는 4번에 걸친 업그레이드를 실시하여, 단종 직전까지 글로벌 시장의 수요를 꾸준히 감당해왔습니다.
그러나 쉐보레 카프리스는 GM의 생산라인업을 SUV 모델을 바탕으로 재편성하게 되면서 점차 판매량이 줄어들어 현재는 단종된 상태인데요.
쉐보레 카프리스의 풍미있는 스타일과 품격있는 외관은 미국을 비롯한 유럽 시장에서 여전히 사랑받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여전히 미국 영화 속에서 멋진 모습으로 등장하는 쉐보레 카프리스의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세련된 외관을 바탕으로 쉐보레 카프리스는 주로 영화 '고질라'에서 처럼 택시, 경찰차 등 주요 관공서 차량으로 자주 활용되기도 하였는데요.
실제로 1980년대 부터 1990년대 미국 수사기관 차량의 80% 이상을 쉐보레 카프리스 모델이 차지하기도 하였답니다.
단종 되었던 쉐보레 카프리스는 1999년 GM의 호주 자회사 '홀덴'에 의해 부활하게 되는데요.
이 모델은 국내에도 베리타스라는 명칭으로 출시되었답니다.
보다 업그레이드된 5세대 카프리스 모델은 325마력 5.7리터 V8엔진 장착으로 과거 1세대 모델과는 확연히 다른 세련된 모습으로 출시되었는데요. 2006년에는 360마력의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모델로 발표되기도 하였답니다.
이제는 기품있는 외관과 고급스러운 스타일로 미국을 비롯한 유럽시장에서 널리 사랑 받아온 카프리스의 모습을 도로 위에서 자주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깝게 느껴지는데요.
여러분도 도로 위를 누비는 쉐보레 카프리스의 활약이 그리우시다면 영화 "고질라" 속 카프리스로 위안을 삼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은 다소 촌스럽게 느껴지는 영상일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기술과 세월을 뛰어 넘은 재미를 그 속에서 찾아내실 수 있을 거에요. 때로는 촌스러운 과거의 그것이, 여러분에게 감동을 줄지도 모르니까요.
이상 한국지엠톡 토비토커 하고싶은대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