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다른나라의 노인 교통문화는 어떨까?


다른나라의 노인 교통문화는 어떨까?


학교 앞 스쿨 존에 어린이 보호구역 표시는 많이 보셨을 겁니다. 혹시 노인 보호 구역이 따로 있다는 것도 알고 계신가요? 2007년 5월부터, '노인보호 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규칙이 제정되면서, 각 지방 자치단체와 지방 경찰청이 노인 보호 구역을 지정 운영하고 있답니다. 양로원, 경로당, 노인 병원 등 주변에서는 차량통행을 제한하거나 금지하고 표지판과 과속 방지턱을 설치하여 노인들의 안전에 신경을 쓰고 있죠

노인들의 교통안전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까닭은 우리사회가 빠른 속도로 고령사회에 진입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노인 세대를 뜻하는 '실버'라는 말이 심심찮게 자주 이용되고  있죠.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동시에 노인 인구의 교통 사고 사례도 더욱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의 경우, 이미 노인 교통안전 대책을 세워놓고 많은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반면, 우리 나라에서는 아직 이러한 준비가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다른 나라에서 실행하고 있는 노인 교통안전 대책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실버세대

 

○ 미국 포클랜드시의 노인 보행자 안전프로그램


미국 포클랜드 시에서는 노인 보행자 안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보행 안전교육은 물론, 노인센터 인근에 노인의 신체적 능력에 맞는 넓은 보행로를 설치하여 노인들의 안전한 보행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실버세대


○ 뉴욕주 맨해튼의 노인 보행자 안전 프로그램


뉴욕주 보건부 기금으로 운영되는 프로젝트로 인근 지역 노인들의 인터뷰를 기반으로, 노인들이 불편하게 생각하는 보행 환경을 개선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노인들이 요구하는 보행 관련 개선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보행자 진입로는 보행자가 뛰는데 지장이 없어야 하며, 연석은 도로의 바닥까지 완만하게 연결되야 한다.

- 횡단보도에는 흠이 없어야 하며, 기상 악화 시 눈이나, 얼음이 없어야 한다. 파편 등의 위험한 물질도 제거돼야 한다.

- 거리는 가능한 평편해야 하며, 배수를 위한 최소한의 굴곡만 허용해야 한다.

- 90피트의 도로에는 벤치 등 안전지대를 마련해야 하며 노인 보행자는 초당 3피트의 속도로 도로를 횡단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리는 평소에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던 요소들이라도 노인 분들에게는 장애물이 될 수 있겠네요~ 노인분들의 세세한 의견을 수렴하여 모두가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유니버셜 디자인을 구축하는 것이, 바로 디자인 선진화의 첫걸음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 미국의 실버세대를 위한 자동차 개발

그 밖에도 자동차 운전이 필수인 미국에서는 미국 노령층의 운전 안전한 운전을 위해 실버세대가 안전하게 운전할 수있는 미래형 자동차에 대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각종 신경계의 퇴화로 운전 능력이 떨어지는 실버세대를 위해서,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어도 일정 속도로 달릴 수 있는 기능에 전방의 장애물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기능을 첨가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설치한 차량이나,  야간에 전방을 더욱 효과적으로 살필 수 있는 나이트 비전, 도로 표지판을 판독하여 계기판에 표시하는 장비 등이 사용된 자동차가 개발, 시판되고 있다고 합니다.

실버세대


다음으로는 일본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본의 경우, 장수문화로 인해 실버세대가 굉장히 많죠. 일본에서 실행하는 실버세대를 위한 교통문화정책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베리어 프리 프로그램입니다. 베리어(장벽)이 없다! 라는 뜻이군요!

○ 베리어 프리 프로그램

이는 노인이나, 그 외의 몸이 불편한 분들이 안전한 교통 환경 속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역, 공공시설, 복지시설, 병원 등을 중심으로 주변도로를 평탄하게 정비하고 안전장비 시설의 지중화 사업을 추진하는 것입니다.

○ 동경 경시청의 노인 보행자 안전 대책

경찰과 행정부 노인단체와 지역주민이 삼위일체가 되어, 지역 주민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교통 안전교육 학습과 교통 안전 강습회 등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노인단체, 지역주민이 함께 한다는 점에서 지역 사회 내의 끈끈한 유대감을 느낄 수 있겠는데요!

결국 우리도 언젠가는 모두 노인이 됩니다. 현재의 실버세대들을 위하여 교통환경을 안전하게 갈고 닦는 것은 결국 미래의 우리를 위한 일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낭비 보다는 투자의 개념으로 다양한 교통 안전 교육을 실행해야 되지 않을까요?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내용참고-도로교통안전공단 신호등)

지금까지 한국지엠 톡 블로그의 블링블링 엘우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