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도 포기한 두 여자의 운전연수 -2편 브레이크등 확인하기 -
안녕하세요. 규봉이에요.
엔진공장에 살고 있는 오빠의 말 한마디에 전 오너스 메뉴얼(차량 취급설명서)을 읽고 있어요. 작지만, 정말 필요한 정보가 있네요. 시동 걸고, 악셀 밟고.. 핸들 돌려서 방향 바꾸고... 브레이크 밟고 멈추는게 전부라고 생각해는데.. 아니더군요.
출발하기 전에 항상 차량의 외관을 살펴보는게 중요해요. 외출 전에 거울앞에서 제 모습을 보는 것과 같기 때문이죠.
ㅜ.ㅜ 긁혔어요. 심하게 도장이 벗겨지지 않아서 다행이네요. 만약 헤드램프가 깨졌다면 무조건 정비소가서 고쳐야되요.
차를 지탱해주는 타이어 4개도 꼭 봐야해요. 지나치게 많이 바람이 빠졌다면, 리페어킷으로 공기압을 맞추야 해요.
그리고, 타이어를 눌러보면 정상인지 아니지 어느 정도 알 수 있다는데, 저는 초보라서 감이 잘 오지 않아요.
그래서 눌러만 봤어요. 오빠들이 나중에 알려준다고 하네요.
캡티바는 기본 브레이크등 네 개중에서 한개가 망가졌네요. 보조 브레이크등은 잘 작동하고요.
출근하다 보면 브레이크등이 망가진 차를 볼 수가 있어요. 오른쪽이 망가졌구요. 두 개중에 하나만 불이 들어오네요.
주간에도 위험하지만, 전조등과 브레이크등이 망가진 차량을 따라가는 것은 너무 무서운거죠. 사실 자기 차의 램프가 나갔는지는 잘 확인하질 못하죠. 램프가 전부 망가졌다면 대형 교통사고에 원인을 제공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차량 자가정비를 꼭 해야되요. 램프가 정상적으로 들어오는지 확인해야 해요. 깜박이 레버를 맞추고, 차에서 내려서 좌회전, 우회전 깜박이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해야 해요. 비상등도 잘 들어오는지 확인해야 해요.
브레이크등이 잘 작동하는지 혼자서 확인할 수 있는건가요? 브레이크를 밟고 내릴 수도 없고, 어렵네요.
옆 건물에서 일하는 오빠가 알려줬어요. 무거운 거를 이용하면 된데요. 그래서 업무용 노트북을 이용하기로 했어요.
운전석 아래에 엑셀과 브레이크 페달이 있어요. 그쵸... 세로가 긴 것이 엑셀이고, 짧고 넓은 것이 브레이크에요.
차는 달리는 것보다 잘 멈추는게 중요해요. 그래서 브레이크 페달이 넓은거 같아요. 그렇죠?
사람은 머리를 써야해요. 저 대신 노트북이 브레이크를 눌러주는 거죠.
성공했어요. 그리고 신기해요. 아빠한테 가서 자랑해야 겠어요.
바로 이거! 밝은 빨간 불빛이 브레이크등이에요. 그리고 가운데 가로로 긴 것도 브레이크 등이고요. 보조 브레이크등이라고 해요. 브레이크등이 확실하게 들어오니, 뒷 차에게 민폐를 끼칠일이 없네요.
그래요. 출발전에 차량의 겉모습을 살펴보는 것이 어렵지는 않아요. 초보 여성 운전자 여러분, 무조건 시동만 걸고 가지 말고, 잠시 여유를 가지고 차량의 상태를 확인하세요. 램프의 수명이 꽤 길지만, 원치 않게 망가지는 경우가 있거든요.
특히 야간에 운전을 할 경우에는 꼭 한번씩 확인하는 습관을 가지세요.
한국지엠 쉐보레의 베스트 드라이브 걸을 꿈꾸는 규봉이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