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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브랜드 스토리

Farewell but not Good Bye


이 블로그 작성을 오랫동안 미뤄왔습니다. 어젯밤에 개를 산책시키면서 문득 제 자신에게 묻게 되었죠. “왜 아직 안썼지?”. 물론 아주 바빴습니다. 이사를 가는 건 아주 정신 빠지는 일입니다. 게다가 한 나라에서 다른 나라로 이동하는 건 더욱 그렇겠지요. 하지만, 왜 블로그를 안 했을까요? 왜 이렇게 미뤄 왔을까요?

그리곤 마치 번개를 맞은 것 마냥 깨달았습니다. 제가 안 썼던 것은 슬펐기 때문이고, 저는 슬플 때면 그 슬픈 대상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주저하게 됩니다. 특히 개인적인 슬픔이라면 더하죠. 하루라도 한국지엠과, 함께 일했던 동료직원들 친구들을 생각하지 않은 날이 없습니다. 설명하긴 어렵습니다만, 저는 지금 가슴이 아프거나 눈물을 흘리거나 어쩌면 둘 다 일 겁니다. 누가 죽은 것도 아닌 터라 약간 우습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저는 한국이 그립습니다. 아주 많이요. 지난 8년간 저는 싱가폴, 상해, 디트로이트 그리고 서울에서 살았습니다. 싱가폴, 상해 그리고 디트로이트를 떠나는 것도 제겐 힘든 일이었습니다만 한국을 떠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힘들었죠. 제 가족들과 제가 육체적으로는 떠나있지만, 여전히 정신적으로는 한국을 떠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여전히 한국을 마음에 품고 살아간다는 뜻일 테니까요.



한 가지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다시 돌아오는 것은 절대적으로 옳은 결정 이었습니다. 저는 한국에 영원히 있을 수는 없습니다. 말씀 드리자면, 제 원래 계약이 사실 6개월이나 연장되었었죠. (원래는 크리스마스 이전에 미국으로 돌아 갔어야 했습니다) 제 임무를 유능한 한국인 직원들에게 넘길 때가 온 것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제 마음과 영혼은 한국을 떠나지 못했습니다.

환상적인 3년 반이었습니다. 한국에서의 경험을 절대 잊지 못할 겁니다. 제가 같이 일한 직원들 중 최고였습니다. 동료들은 모두 제 친구가 되었으며, 그 들 중 일부는 정말 가까운 친구가 되었습니다. 기자 분들과 블로거 분들. 이 분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생각을 많이 해야 했지요.

제가 한국지엠에서 보낸 시간과 추억에 대해 여러분께 더 많은 이야기를 해 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 정도만 하지요. 제가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게 여지를 남겨둬야죠. 그 동안, 제 가족들, 제 아내, 아이들이 “그때 한국에서 ..기억나?” 라며 여전히 매일매일 이야기 하고 있다는 걸 알아주세요. 제가 사랑하는 가족들이 그 추억에 대해 자세히 말하기 시작할 때, 미소가 함께 번진다는 것을요.

고맙습니다!


Farewell but not Good Bye
July 6, 2011
Well, I have really been remiss in not writing this earlier, and last night while walking the dog, I asked myself, “why?”  Sure, I have been busy, very busy. Yes, moving is hectic and moving from one country to another is really hectic. But why, Jay Cooney, have you not blogged about this? Why are you delaying?
And then it hit me. Like a lightning bolt. I have not written this because I am sad and when I am sad, I don’t really want to talk about things, especially something so personal. Not a single day goes by when I do not think about GM Korea, my colleagues and friends in Seoul. It is hard to explain, but if you really get down to it, I think I am either heart broken or mourning or maybe both. I know it sounds silly to mourn when there has not been a death, but I miss Korea, and I miss it terribly. Over the past eight years, I have lived in Singapore, Shanghai, Detroit/Birmingham (MI) and Seoul. It was difficult to leave Singapore, Shanghai and Detroit/Birmingham, but it has been almost impossible to leave Seoul. While my family has physically left, I am not sure that any of us has truly mentally left yet. I think this is fine because it means that we will always carry a piece of Korea with us forever.
Let me pause for a second here to be clear about something: it was absolutely the right decision for me to repatriate from Korea to the U.S. I was never supposed to stay in Korea forever, and my tenure was actually extended six months (I was supposed to go home before Christmas under the original plan three years ago). It is time for me to hand over the reins to my very, very capable Korean staff. Still though, my heart and soul have yet to leave the country.
The last three and a half years have been fantastic. They were wonderful. I absolutely loved working in Korea and living in Korea. It was just spectacular. I have never worked with a better staff anywhere. My colleagues became my friends and some of them, very close friends. The media and social media were challenging and I loved working with them and interacting with them because they made me think – think hard.
 
I’d like to talk to you more about my memories of the time I spent at GM Korea. But for now, this is going to have to do it. Please give me a little leeway and more blogs will be coming soon. In the meantime, rest assured that not a single day goes by without my wife, my son or my daughter saying, “Do you remember in Korea when…?”  And when my loved ones recount the memories, a smile always comes to all of our faces.
 
Thank you Korea!  J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