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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차량관리

자동차도 바캉스증후군을 앓는다? - 휴가 후 반드시 점검해야 하는 것들


휴가 후 나른하고 무기력한 내 몸처럼 내 차도 몸살을 앓는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신나는 여름 휴가! 산으로 바다로~ 놀 때는 몰랐는데 집으로 돌아오고 나니 등에 생긴 화상에 근육통까지, 이곳저곳 성한 곳이 없을 정도로 쑤시고 아프기만 한데요. 저처럼 바캉스증후군을 앓고 계신 분들이거나 이미 앓으셨던 분들이라면, 이 포스트에 더욱 귀를 기울여주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바캉스증후군에 시달리는 내 차의 건강을 되찾아주는 방법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건강한 내 차를 위해 휴가 후 반드시 점검해야 하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휴가 후 털어서 먼지 안 나오는 자동차도 없고, 폭염 속 장거리 여행에 멀쩡한 자동차도 없을 것 같은데요. 여름 휴가가 끝난 직후 차일 피일 미루다가 관리 시기를 놓치면 이것이 오래도록 내 차를 앓게 하는 잔고장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내 차를 바캉스증후군에서 안전하게 지켜내기 위해서는 좀 더 부지런히 움직여야 할 필요가 있는데요. 휴가 후 차량관리 어떻게 해야할까요?  

1. 무더위에 지친 내 차, 뚜껑을 열자.


장거리 여행을 했다면 반드시 차량의 후드를 열어 점검을 해보아야 할 필요가 있는데요. 벨트가 손상되거나 늘어진 곳은 없는지, 냉각수가 새지는 않는지, 냉각수는 충분히 채워져있는지,엔진오일량과 점성에 이상은 없는지를 확인하여야 합니다.

만약 엔진오일을 손끝에 묻혀서 문질러 보거나 냄새를 맡았을 때, 엔진오일을 막 교환했을 당시의 상태에 비해 점성의 변화가 생겼거나 불순물이 많으면 교체시기가 아니더라도 교환을 해주어야 하고, 혹 탄냄새가 나거나 색깔이 심하게 변하였을 때에도 교환을 해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2. 늘어지고, 녹아내린 배선을 체크하자


폭염에 장시간 주행을 한 차량이라면 벨트와 전기배선을 점검 해주어야 하는데요. 벨트를 손으로 눌러 1cm정도 들어가면 장력이 적당한 상태라고 볼 수 있지만 그 이상이면 교체를 해주어야 합니다. 또 각종 전기배선의 피복도 고온에 늘어지고 녹아내렸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체크해주어야 한답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전기배선의 경우에는 합선의 위험이 높은 만큼 심하게 마모된 전선의 경우 교체를 서둘러야 하는데요. 여름철 과잉사용으로 인해 기능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 에어컨이나 배터리의 경우에도 함께 점검하여 급작스럽게 차량이 정지하는 사고를 예방하여야 합니다.     


 

3. 겉으로 안보이는 차체 하부에 조금 더 신경쓰자 


바닷가 혹은 산악지대를 주행한 차량이라면 반드시 세차를 통해 차체 하부를 말끔히 씻어낸 후 흠집이 나거나 칠이 벗겨진 부분을 확인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요. 만약 차체 하부에 흠집이 나거나 칠이 벗겨진 부분을 발견한다면 스프레이 페인트를 뿌려 주어 녹이 스는 것을 예방해주어야 합니다.

크게 눈에 띄지 않는 작은 흠집들은 부드러운 헝겊으로 왁스를 칠해 닦아낸 다음 가는 붓을 사용해 흠집이 난 부분을 페인트로 메워주면 되는데요. 페인트가 마르면 다시 칠하는 방식으로 홈이 파인 부분이 평평해질 때까지 여러번 반복한 후 완전히 건조되면 다시 왁스칠을 해주면 됩니다. 


 

4. 여행중 비를 만났거나, 어린아이가 탄 차라면 실내청소에 신경쓰자.


산과 계곡, 강과 바다 그 어디를 휴가지로 선택했든 여름휴가의 백미는 바로 물놀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물놀이 후 차량에 탑승하거나 혹은 여행 중 비를 만났었다면 차량 내부에 물기나 진흙 등이 실려들어 오는 것을 피할 수가 없답니다.

이럴 때에는 미리 신문지를 준비하여 바닥에 깔아두면 도움이 될 수 있는데요. 이미 수습이 불가피한 경우라면 진공청소기로 마른 흙먼지를 흡수시킨 뒤, 물걸레로 닦아주면 됩니다.

어린아이가 탑승했던 차량이라면 카시트 사이사이에 끼어 있는 과자 부스러기까지 청소기를 이용하여 정리해주고, 크림이나 기름기, 시럽 등이 차량 손잡이 등에 묻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들도 물걸레로 꼼꼼히 닦아주어야 합니다.  


 

5. 짐은 싸는 것보다 풀르는 게 더 중요하다. 


여행 전 빠트린 것 없이 짐가방을 꾸리는 일보다 여행 후 빠트리는 것 없이 짐가방을 풀르는 일이 더 중요한데요. 휴가를 다녀오면 여행 중 쌓인 피로로 인해 평소 성격과 다르게 짐정리를 차일 피일 미루시는 분들이 부쩍 늘어납니다.

그러나 이렇게 정리를 미루다 보면 아이스박스에 보관되었던 남은 음식물이 상하거나 염분기 가득한 옷가지 등을 통해 트렁크가 오염될 위험이 있답니다.   

또 이렇게 쌓인 물품들이 차량의 무게를 증가시켜 차량의 연비에도 많은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꼭 필요한 안전도구나 우산 등이 아니라면 전부 치워 두는 것이 좋은데요. 차량의 실내를 청소할 때에도 트렁크를 함께 열어 환기시키면 더윽 효과적이라고 하니 이점도 반드시 참고하셔서 제 때 청소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6. 시골길에 닳지 않는 신발은 없다, 타이어를 점검하자.


휴가철엔 평소 잘 다니지 않던 비포장도로를 달리거나 장거리 주행이 잦아지므로 수시로 타이어 점검을 해주어야 하는데요. 장거리를 연속하여 운행하다보면 타이어의 마모가 더 빨라지고, 공기압도 더 빨리 낮아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체크하여 마모된 타이어를 교체하고 공기압을 채워주어야 합니다.

또 낮아진 공기압을 채웠는데도 금세 공기압이 낮아진다면 타이어에 미세한 구멍이 발생하였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비소에 들러 점검을 받아야 할 필요가 있는데요. 타이어에 이상이 없더라도 운행량에 따라 타이어의 위치를 바꾸어주면 타이어를 더욱 오래 쓸 수 있으니 이점 또한 참고해두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꿈에 그리던 바캉스의 계절도 어느덧 중반을 넘어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는데요. 기다림의 시간에 비해 너무도 짧게 끝나버린 여름휴가 때문에 가슴이 답답하시다면, 올 여름 탁 트인 바다로~ 시원한 산으로 불평없이 인도해준 내 차에게 시원한 세차 한번 선물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상 한국지엠 톡 블로그 토비토커 하고싶은대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