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많이 와서 젖은 도로를 달릴때 혹은 비포장도로를 달릴 때, 평소와 다른 도로를 달리게 되면 운전상태가 불안정해지게됩니다. 특히 초보운전자들에겐 노면에 따라 운전하는 요령이 부족해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운전을 잘한다는 것은 단순히 운전기술만 좋은 것이 아니라, 이렇게 노면에 따라 상황별 운전요령까지 갖춘것을 말하겠죠?
평소에 잘 다니지 않아 익숙하지 않은 도로! 도대체 어떻게 운전해야 하는걸까요?
오늘은 노면에 따른 간단한 운전팁을 준비해봤습니다~
항사 등으로 흙먼지가 많거나 오존 경보가 발령된 길
중국에서 불어오는 황사 먼지가 해가 가면서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먼지는 사람의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뿐 아니라 자동차의 성능 유지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칩니다. 또한 황사는 운전에도 방해가 되는데요. 뿌옇게 끼어 있는 황사는 심리적으로 운전자의 컨디션을 나쁘게 할 뿐 아니라 시야를 방해하며 노면에 가라 앉은 먼지는 접지력을 악화 시키므로 감안하여 운전해야 합니다. 황사가 심할 때는 가급적 창문을 닫아 흙 먼지가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막고 정도가 심하면 외부 공기가 차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벤틸레이트 레버를 조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장거리 운전시에는 자동차 실내의 산소부족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또한 자동차 배기가스에 의한 대기 오염으로 요즘 오존 경보가 자주 발령되기도 하는데요. 이 때에도 운전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어쩔 수 없이 운전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오존 경보가 발령된 지역을 확인하고 멀더라도 돌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공사중인 철판 길
시내 곳곳에는 도로확장공사, 지하철 공사 등 도로 위에서 벌어지는 공사가 장애물처럼 버티고 있습니다. 이런 구간은 철판으로 만든 임시 도로가 반드시 존재하는데요. 이 곳에 비가 오면 빙판처럼 미끄러운 길로 변해 충돌 사고나 추락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길을 지나야 할 때에는 진입할 때부터 속도를 줄이고 앞차와의 간격을 넉넉하게 유지한 후 2-3단 정도의 저단 기어를 사용해 천천히 빠져 나와야 합니다. 반드시 주의해야 할 것은 진입해서 빠져 나올 때까지 급 핸들, 급 가속, 급 제동은 금물이라는 것이죠.
강변이나 바닷가의 모랫길
야외로 나들이를 나가게 되는 경우 특히 익숙하지 않은 노면을 많이 접하게됩니다. 자연을 즐기기 위해 강변이나 바닷가 모래밭으로 차를 몰고 나갈 경우엔 20-30km 정도의 속도를 유지하고 가급적 속도 변화나 기어 변속 없이 모래밭이 끝날 때까지 차를 멈추지 않아야합니다. 도중에 멈추게 되면 바퀴가 모래밭에 빠져 큰 낭패를 겪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모래밭에 빠져 헛바퀴 도는 경우에는 당황하지 말고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청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 때 빠진 바퀴의 뒤쪽에 돌이나 널빤지 등을 구해 깔면 탈출에 도움이 되는데요. 만약 도움을 청할 사람이 없을 경우에는 타이어의 공기를 20% 정도 빼주어 접지력을 늘인 후 돌이나 널빤지를 사용해 탈출하면 됩니다. 바짝 말라 있는 모래의 경우 물을 부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탈출 후 가능한 빨리 타이어의 공기를 정상적인 공기압으로 주입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겠지요.
물에 잠긴 길
비가 조금 많이 오게 되면 배수 시설이 잘못된 곳에 물웅덩이가 생기기 마련인데 이런 길을 잘못 지나면 브레이크 드럼에 물이 들어가 브레이크 성능이 일시적으로 저하될 수 있습니다. 물웅덩이는 가급적이면 피하는 것이 좋지만 어쩔 수 없이 지나야 하는 경우에는 저단 기어를 사용해 천천히 지나야합니다. 물웅덩이 통과한 후에는 브레이크를 여러 번 나누어 밟아주어 마찰 열로 브레이크 패드를 말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비포장 길
비 포장 길은 포장 도로에 비해 현저하게 접지력이 떨어집니다. 따라서 비포장길의 운행은 눈길을 달린다는 생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비포장길 가운데 가장 골칫거리는 움푹 패이거나 불쑥 솟은 요철길입니다. 이런 곳을 아무 생각 없이 진행 하다 심각한 하체 손상을 입을 수도 있으니 특히 주의하셔야 되는데요. 이런 길을 달릴 때에는 도로의 굴곡을 이용하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방법은 자동차가 급정거할 때 앞쪽이 낮아지는 노즈 다운 현상을 응용하면 되는데 패인 부분에 들어가기 전에 브레이크를 밟았다가 풀어주면서 엑셀러레이터를 살짝 밟아 주어 차체의 앞부분이 약간 들리는 느낌을 이용해 요철을 넘어갑니다. 이 때 뒷바퀴가 요철을 넘어서는 순간 다시 브레이크를 살짝 밟아주면 덜컹거림 없이 통과할 수 있습니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노면에 따라 어떻게 운전하느냐는 안전운전에도 그리고 차의 건강에도 아주 중요합니다.
특히 익숙하지 않은 노면을 달리게 되면 당황하게 되어 순간적으로 사고가 발생하기 쉬운데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서 미리 숙지하고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되겠죠?
안전운전을 위해 노면파악은 아주 중요하다는 거 잊지마시고, 항상 주의하시길 바래요~~
이상 지엠대우 톡의 토비토커 나롱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