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브라질 F1그랑프리를 마지막으로 2011년 시즌 F1레이스도 막을 내렸습니다. 그보다 앞서 11월 20일 마카오에서는 WTCC가, 10월 16일 영암에서는 CJ슈퍼레이스가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2011년 시즌을 마무리했죠. 이제 서킷을 달리며 치열한 레이스를 벌이는 F1머신이나 크루즈 레이싱카의 모습은 2012년 봄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이미 지난번 포스팅을 통해 WTCC의 쉐보레 레이싱팀 우승 소식과 CJ슈퍼레이스에서의 쉐보레 레이싱팀의 우승 소식을 전해 드리기도 했고, 요즘 크루즈 TV 광고에도 슈퍼레이스와 WTCC 우승 내용이 나오죠. 2011년 시즌을 마무리하는 의미로 WTCC 쉐보레 레이싱팀이 세운 기록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먼제 쉐보레 레이싱팀과 Muller선수는 2년 연속 우승을 거둠으로써, WTCC의 최고 명문팀으로 입지를 다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팀 우승 뿐 아니라 팀의 세 선수가 나란히 1,2,3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시즌 중반부터 팀내에서 챔피언 경쟁이 이어졌죠.
좌로부터 쉐보레 레이싱팀의 세 선수 Robert Huff, Yvan Muller, Alain Menu입니다. 이 세 선수들이 지난 1년간 세운 기록은..
1. 폴포지션 (Pole positions)
예선전에서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해, 결승전 맨 앞 그리드를 배정받는 것을 폴포지션이라고 합니다. 총 12번의 예선전이 있었던 올 시즌에서, 쉐보레 레이싱팀의 세 선수가 12번의 폴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세 선수가 사이좋게 4번씩 가져갔고, 다른 팀 선수들은 단 한 차례도 폴포지션을 차지하지 못했습니다.
2. 결승전 1위 (Race Wins)
원데이 투레이스라는 WTCC의 특징은, 예선전은 12번인데 정작 포인트가 걸려있는 결승전은 24번을 치루게 됩니다. 그 24번의 결승전 중 쉐보레 레이싱팀 선수가 차지한 우승 횟수는 21번. 시즌 1,2위인 Muller선수와 Huff선수가 각각 8번의 우승을, Menu선수는 5번의 우승을 기록해 포디움의 가장 높은 곳에 올랐습니다.
3. 폴투피니쉬 (Pole to finish)
폴포지션으로 경기를 시작해 1위로 경기를 마치는 것을 폴투피니쉬라고 하죠. 폴포지션도, 1위도 많이 한 만큼 폴투피니쉬 기록도 많습니다. Huff선수 4번, Muller와 Menu선수 각각 3번의 폴투피니쉬를 기록했습니다. Huff선수는 4번 잡은 폴포지션을 모두 폴투피니쉬로 마무리했습니다.
4. 결승전 연속 1위 (Consecutive Wins)
쉐보레 레이싱팀의 21번의 우승 중 11경기 연속 우승을 기록했습니다. 정확하게는 3연승-11연승-3연승-4연승이었습니다. 24번 중 21번을 이기다보니 연승기록이 많아지는건 당연하다고 할 수 있겠죠.
5. 패스티스트 랩 (Fastest Lap)
말 그대로 경기 중 가장 빠른 랩타임을 누가 기록했는가에 대한 기록입니다. 24번의 경기 중 쉐보레팀 세 선수가 19번의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했습니다. Huff선수 9회, Muller선수 8회, Menu선수 2회.
6. 원투피니쉬 (1-2 finish)
같은팀의 선수 두 명이 차례로 1,2위로 경기를 마치는것을 원투피니쉬라고 합니다. 쉐보레 레이싱팀은 팀내 선수들끼리 챔피언 경쟁을 벌였던 것 만큼, 원투피니쉬의 기록도 많네요. 총 13회의 원투피니쉬를 기록했습니다. Muller 1위, Huff 2위 5회, Huff 1위, Muller2위 6회, Huff 1위 Menu 2위 1회, Menu 1위 Huff2위 1회.
7. 원투쓰리피니쉬 (1-2-3 finish)
쉐보레팀 선수 세 명이 1,2,3위를 휩쓸었던 경기도 있었습니다. 그것도 다섯번이나 있었네요. 포디움에 쉐보레팀 세 선수만 올랐습니다. Huff-Menu-Muller 1회, Huff-Muller-Menu 1회, Menu-Muller-Huff 1회, Muller-Huff-Menu 2회.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었던 2010년에 이어 2011년에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무난하게 2년 연속 팀 우승을 기록하며, Muller선수 역시 2년 연속 챔피언에 올랐고, Huff선수는 Muller선수의 포인트를 턱밑까지 뒤쫓으며 내년을 더욱 기대하게 하고 있습니다.
내년 봄, 서킷을 호령하는 파란색 쉐보레 크루즈를 다시 보게 될 날이 벌써부터 기다려 집니다.
320Nm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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