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지엠 블로거 다파라 입니다.
직장인의 모닝Friend, 애프터눈Friend 그리고 나릇한 오후 졸음을 쫓아주는 Friend... 커피를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지엠 직장인의 평범한 커피 이야기이며, 제조업에 종사하는 직장인이라면 많은 공감이 되실 겁니다.
매일 아침 출근길을 별다방 커피와 함께 하고 싶은데, 직장인의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특히 제조업 기반의 사업장인 경우에는 더욱 어려운 일이죠. 그 예가 한국지엠 인천사업장입니다.
스타벅스 별다방 커피를 마실려면 부평역까지 가야하는데, 전철로만 2정거장입니다. 커피 한 잔 먹자고, 업무중에 전철을 타고 갈 수는 없는거죠. 그래서 일반 커피믹스를 즐겨 먹습니다.
사무실에서 절대 권력을 차지하고 있는 커피믹스가 있습니다. 이나영님이 광고하는 맥심 모카골드 마인드 커피믹스 입니다.
제가 맥심 모카 커피와 인연을 맺은게 공식적으로 5년이 넘었습니다. 주5일 동안 매일 2개씩은 꼬박 꼬박 먹었고... 아니 여전히 먹고 있고... 그러면서 체중도 꾸준히 늘었죠. 회식과 술 영향도 있겠지만, 커피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커피의 영향이 상당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무실 커피계에 새롭게 등장한 라이벌이 있습니다. 그것은 김태희님의 프렌치카페 믹스입니다.
프렌치카페 믹스가 등장했을 때, 저희 사무실에서 많이 구매를 했고 열심히 마셨습니다. 카제인나트륨 대신 우유가 들었다고 하는데, 눈으로 본 적도 없고 맛의 차이를 느끼지 못해서 그냥 먹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김태희님의 프렌치카페 믹스가 안 보이더니, 어느 순간 완전히 없어졌습니다.
절대 강자 이나영님의 맥심 모카골드의 완승...
또 다른 커피는 맥심 블랙커피입니다. 일부 직장인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커피이고, 특히 프림을 싫어하는 분들이 많이 찾습니다. 이 커피는 마이너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수량이 많지는 않습니다.
블랙 커피믹스가 없어지면, 블랙커피 매니아들은 맥심모카골드 커피믹스를 교묘하게 조절하여 프림을 제거하고 그들만의 커피믹스를 만들어 내죠. 손가락으로 표시한 삼등분을 잘 이용하면, 오리지날 블랙, 설탕이 가미된 스위트 블랙까지 만들 수 있습니다. 가운데 부분의 프림은 무조건 쓰레기통으로 가는거죠.
끝으로 자신만의 커피를 먹는 직장인이 있습니다. 제가 여기에 포함되는군요. 노란색 맥심은 지겹고, 녹차는 입에 맛질 않고, 우유가 들어갔다는 프렌치카페 믹스는 없고... 그래서 저는 저만의 커피를 사서 필요한 때만 먹습니다.
주로 먹는 커피를 소개하자면, 카누 다크 블랙, 카누 다크 스위트 아메리카노, 카누 마일드 블랙, 카누 마일드 스위트 아메리카노 그리고 향이 끝내주는 alicafe 카푸치노까지.. 이 중에서 alicafe가 개당 가격이 제일 비싸네요.
제가 이런 커피를 먹는 이유는 일반 커피숍 대비 맛이 좋고, 가격이 아주 저렴하기 때문이죠. 물 양과 온도를 잘 맞추면 커피숍을 능가하는 커피맛이 나옵니다.
참고로 한국지엠 인천사업장 서문(West Gate)부근에는 2개의 커피숍이 있습니다. 생긴지 1년~2년 정도 되었으며 점심시간에는 상당히 사람이 많습니다. 가끔 주문도 못하고 발 길을 돌린 적도 몇 번 있었습니다.
지금 같은 날씨에는 같은 근무복을 입은 직원들이 커피숍을 가득 매우고 있습니다. 엄청난 동질감!
그리고 커피숍 내 여성 비율 90%의 놀라움! 남자의 비율이 90%에 육박하는 사무실과 비교하면 커피숍은 천국입니다.
높은 곳에서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는 환경은 아니지만, 사무실에 항상 있는 커피믹스 그리고 회사 근처에 존재하는 유일한 2개의 커피숍이 너무 고맙게 느껴지네요. 삭막했던 회사 주변 분위기를 바꿔 놓은 일등 공신입니다.
끝으로 90% 이상의 한국지엠 직장인이 모르고 있는 사실이 있습니다. 맥심커피 공장 주소는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2동 이고, 한국지엠 인천 사업장 주소도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2동 라는 것이죠. 더 놀라운 사실은 맥심커피 공장은 인천사업장 바로 옆 옆 블럭에 있어서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커피 냄새를 맡을 수 있다는 것이죠. 몰랐죠?
이상, 저렴하고 맛있는 커피믹스를 사랑하고...
조만간 회사안에서 스타벅스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 믿는 다파라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