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크면 장땡...?
교통사고 사고 현장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말인데 가끔은 현장에서의 증거 여부에 따라서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뀌기도 하는 그런다는 이야기 한두번씩 들어보셨죠?
이런 문제나 혹은 자동차의 안전(테러에 대비한)을 위해서 요즘 "블랙박스"를 구입하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그래서 오늘은 시시비비를 가리는 새로운 교통문화를 주도하는 블랙박스, 자동차의 블랙박스에 관하여 이야기하려 합니다.
아래의 친절하게 생기신 할아버지는 누구실까요?
처음 블랙박스는 항공기의 안전을 위해서 개발 되었단 사실은 대부분이 알고 계시죠?
항공기의 블랙박스가 처음 개발된 것은 데이비드 워런과 그의 첫번째 플라이트 데이터 레코더 항공기 사고 분석에 쓰이는 블랙박스의 개발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인물은 호주의 항공 과학자인 ‘데이비드 워런(David Warren, 1925~2010)’이라고 합니다.
데이비드 워런은 어린 시절에 항공기 추락 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경험이 있어 항공 사고 예방 기술의 개발에 관심이 많았다고 합니다.
데이비드 워런은 이를 보면서 항공 사고의 원인을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장치의 필요성을 통감하게 되고, 1956년에 현재 사용하는 블랙박스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플라이트 데이터 레코더(FDR: Flight Data Recorder)’를 발명하게 됩니다.
그것은 항공기의 고도 및 속도 등을 분석해 이를 금속 테이프에 기록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후, 교신 내용 및 조종석 내부의 대화를 녹음할 수 있는 장치인 콕핏 보이스 레코더(CVR: Cockpit Voice Recorder)가 더해지면서 오늘날 사용하는 블랙박스의 일반적인 형태(FDR + CVR)가 확립되었다고 하네요.
초기의 아날로그 방식 블랙박스는 4시간 분량 정도의 데이터만 기록할 수 있었으나, 1980년대를 전후하여 디지털 기술이 더해진 결과, 현재의 항공기에 탑재되는 블랙박스는 400시간 이상의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항공기의 블랙박스가 이후 자동차의 블랙박스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항공기의 블랙박스는 무슨색일까요?
블랙박스라는 이름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오해를 하는 부분이 있는데 아시겠지만 항공기의 블랙박스는 검정색이 아닙니다.
이것은 원래 목적이 항공기 사고 발생시 사고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서 제작이 되었기 때문에 나중에 잘 찾을 수 있도록 사람들 눈에 잘 식별될 수 있는 색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화 되어 보통 오렌지색이나 빨강색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자동차의 블랙박스는 어떤색일까요?
항공기의 블랙박스는 각종 운항정보 등이 기록되는데 비해 자동차의 블랙박스는 차량의 전/후방 즉 위치한 상황의 영상을 기록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고 이는 운행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차량의 보호를 위한 보안장치로 사용되기도 하기에 눈에 잘 띄지 않아야 합니다.
그래서 자동차의 블랙박스는 말 그대로 블랙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즉, 두 색상의 차이는 "눈에 잘 띄어야 하는지?" 의 여부에 따라 달라집니다.
자동차 악세사리는 필요성과 기술의 발전 그리고 유행과 관련이 많습니다.
아무리 유용한 기술이라도 그 기술이 고가의 기술이면 당연히 비용이 비싸게 되어 자동차에 장착되기에는 부담스럽게 됩니다.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자동차 회사에서도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하여 그러한 부품들을 기본 장착하거나 혹은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하이패스 단말기라고 보입니다.
제 차에 장착된 하이패스 단말기입니다.
제 차에 유일하게 장착된 순정이 아닌 악세사리입니다. 저는 "순정남" 입니다. ㅎㅎㅎ
소비자의 요구가 급증한 관계로 "캡티바 2.0 디젤'에 새롭게 적용된 하이패스 단말기가 합체된 룸미러입니다.
그러면 블랙박스는 어떻게 될까요?
이미 북미나 유럽에서는 블랙박스의 장착이 의무화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2013년에는 화물차나 버스에는 장착이 의무화 된다고 합니다.
자동차 보험에서도 블랙박스 장착 차량에 대해서는 보험료도 할인해준다고 하네요.
자동차 회사에서 "블랙박스"라는 용어가 갖는 의미는 어떨까요?
자동차 악세사리로 블랙박스라는 단어가 사용되기도 하지만 자동차 개발 과정에서도 "블랙박스"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물론 이 말은 위에서 말씀드린 그 "블랙박스"를 뜻하지는 않습니다.
자동차에서 주로 블랙박스라고 불리는 아이템들은 센서류 처럼 우리 회사에만 혹은 자동차에만 사용되는 파트가 아닌 그런 파트들이 대부분입니다.
자동차 산업은 자동차 회사 혼자만 먹고 사는 나홀로 산업이 아니고 협력업체와 함께 협력해서 개발하는 상생 협력의 관계이며 이러한 것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블랙박스 아이템입니다.
이상으로 오늘은 순정 부품으로 장착될 것이 확실(제 짐작에...)시되는 블랙박스에 대해서 한번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