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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드림의 상징, 콜벳의 59년 역사

요즘 저희 회사의 love, life. Chevrolet. 이라는 TV 광고는 보신 적 있으신가요? 말리부를 타고 여자친구 집 앞으로 가고, 크루즈를 갖고 딸의 운전 연습을 시켜 주고, 콜벳을 타고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가 전파를 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쉐보레 최고의 스포츠카이자, 그 자체로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쉐보레 콜벳 (Corvette).

광고에 나온 콜벳은 현행 6세대 콜벳입니다. 1953년 이래 59년간 5번의 모델체인지를 거치며 세대를 이어나가고 있는 콜벳의 역사를 간략하게나마 살펴보겠습니다.

이 차가 바로 1953년에 처음 선보였던 1세대 콜벳, 콜벳C1입니다. 당시 미국에서 인기를 끌던 유럽제 스포츠카에 대항하기 위해 개발했다고 합니다. 바로 미국 스포츠카 역사의 시작이었죠. 56년형에는 4.64리터 V8 스몰블록 엔진을 탑재해, 지금까지 이어지는 스몰블록 엔진의 효시가 되기도 합니다.

1세대 콜벳은 58년에 헤드램프가 두 개가 되는 등의 외형의 변화를 주었고, 스몰블록 엔진은 5.36리터까지 커집니다. 그리고 1963년, 스팅레이라라고 불리는 2세대 콜벳이 대를 잇게 됩니다.

콜벳C2의 숨막히는 뒤태입니다. 리어 윈도우가 두 쪽으로 나눠진건 1963년형 하나뿐이고, 그 이후는 일반적인 통유리입니다. C2의 엔진은 427입방인치(7.0리터)까지 배기량을 키우며, 출력은 430마력까지 올라갑니다.

1968년에는 1982년까지 무려 15년간 장수를 누릴 3세대 콜벳이 등장합니다.

1984년에 등장한 전혀 새로운, 각진 모양의 4세대 콜벳은 1996년까지 12년간 생산되며, ZR-1이라는 고성능 모델도 이 때 처음 등장합니다.

그에 이어 동글동글해진 차체와 함께 신형 LS1엔진을 얹은 5세대 콜벳이 1997년부터 2004년까지 생산되었습니다.

그리고 2005년, 지금의 6세대 모델이 등장합니다. 저희 쉐보레에서는 작년 서울모터쇼때 처음 선보여 드렸었죠.

이렇듯 콜벳은 미국 스포츠카의 상징으로 59년째 그 역사를 이어 가고 있습니다. 거기에 ZR-1과 같은 고성능모델을 통해 그저 직빨(?)만 좋다는 미국 스포츠카의 선입견을 깨버리며 뉘르부르그링 서킷에서 세계 유수의 스포츠카를 따돌리는 성능을 과시하기도 했죠.

단순한 아메리칸 드림 또는 미국 스포츠카의 자존심이라는 상징을 넘어, 세대를 거듭하며 진화를 계속해온 스포츠카 콜벳. 우리 나라 도로를 달리는 모습을 보게 될 날을 기대해 봅니다.

320Nm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