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조카들을 데리고 마트로 가던 길에 5살된 꼬마녀석이 제게 물었습니다. "이모, 저 그림에는 건너는 사람이 있는데 왜 건너는 길은 없어?" 도대체 무엇을 보고 이런 질문을 하는지 의아해하는 제게 조카는 다시 또 "이모, 교통표지판 볼 줄 몰라요?" 그랬습니다! 어렴풋이 저멀리 교통표지판이 있었습니다. 요즘은 유치원에서도 교통안전교육을 한다더니 제법이었습니다. 헌데 다시 보니 이거 참 큰일이네요ㅠ
우리 아이는 교통표지를 책으로만 배웠습니다! 오늘은 내 아이에게 꼭 가르쳐야할 교통표지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아래 보이는 교통표지판을 자세히 살펴봐주시길 바랍니다. 두 표지판의 차이를 쉽게 구분하실 수 있으셨나요? 물론, 저와 여러분은 어른이기에, 그것도 자동차 운전면허증을 취득한 운전자이기에 쉽게 두 표지판의 차이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5살된 꼬마에게는 구분하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텐데요. 집으로 돌아와 조카에게 물어보니 교통표지판을 그림으로 배웠다고 합니다. 그림으로 보자면 두 표지판에서 차이를 발견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두 표지판의 차이를 구분해보면 하나는 주의표지판이고, 나머지 하나는 규제표지판이라는 점입니다. 파란색의 표지는 횡단보도를 건너도 된다라는 긍정의 의미를 담고 있지만, 붉은색의 표지는 그렇게 하면 안된다라는 부정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표지판에는 다음과 같이 주의표시, 규제표시, 지시표시로 나눌 수 있는데요. 주의표시는 노란색 바탕에 검정색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으며, 앞으로의 상황이 위험하니 주의 조심하라는 뜻입니다.
규제표시는 위의 그림과 같이 빨간색 바탕에 하얀색 또는 빨간색 바탕에 검정색 글자로 표현되어 있으며, 그렇게 하면 안 된다라를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들에게 이 규제표시를 보았을 때에는 해당 표지가 어떤 행동을 규제하는 것인지를 분명하게 알려주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늘색 또는 파란색 바탕에 흰색그림 또는 글씨로 된 지시표시는 이렇게 해야 한다라는 지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그림 속에 행동을 해도 좋다라는 의미로 알려주어야 하고, 빨간색의 규제표시와 구분하여 가르쳐주어야 합니다.
2011년 이후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995년에 비해 95%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스쿨존 내에서의 사고율은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어린이 교통사고는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어린이 스스로 교통에 대한 안전의식이 동반되어야지만 줄일 수 있다는 사실! 기억해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
딸바보, 아들바보 소리 좀 들으신다구요? 사랑하는 딸, 아들을 위해 교통표지판, 이것만은 꼭! 아빠가 가르쳐주세요!
지금까지 한국지엠 톡 블로그 토비토커 하고싶은대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