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토비토커 위저드아이언입니다.
>> <가자! WTCC 라세티 프리미어 참관> 동행기 1편
>> <가자! WTCC 라세티 프리미어 참관> 동행기 2편
지난 1, 2편에 이어 오늘은 하이라이트였던 3일차 마카오 그랑프리 WTCC 최종전을 담아볼까 해요.
이날 23전에서는 라세티프리미어의 팀 쉐보레 허프가
폴투윈(예선부터 결승까지 계속 1등인 상태)으로 우승을 해서
관람객의 박수를 한몸에 받았지요.
아쉽게도 24전은 연속된 사고로 인해 규정 lap을 다 채우지 못한채 경기가 끝나
선수들이 실력발휘할 시간이 짧았구요.
잠깐 말씀드렸듯,
마카오 그랑프리는 F3, 마카오GT, WTCC, BMW Formular등의 여러경기를 한꺼번에 유치해서
금요일부터 일요일 오후내내 모터레이싱 경기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호텔에서 자고있는데, 호텔이 서킷 바로 옆(!)에 붙어있는 관계로
아침에 알람이 따로 필요없었습니다. 시끄러워서 바로 눈을 떴는데
시간이 벌써 일곱시 반이었습니다. -_-;;;;
금룡호텔 (Goleden Dragon Hotel)의 사진입니다. 바로 옆은 서킷이구요.
아침에 로비에 모여 간식과 유인물, 모자등이 들어있는 베낭 및 티켓을 지급받았습니다.
쉐보레 마크에 CRUZE 라고 커다랗게 쓰여있는 가방덕분에 한국말을 써야될 상대를 쉽게 찾을 수 있었죠 ^^
색이 색인지라 쉐보레마크가 돋보이네요.
숙박지인 금룡호텔에서 마카오 그랑프리 패독까지는 걸어서 약 10분 거리입니다.
티켓 제출하면 놀이동산처럼 팔에 도장을 찍어주는데,
근처 숙박지도 가깝겠다, 원하는 경기만 골라보고 쉬러 들어가는 관객 많았습니다.
오전 일찍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보이질 않습니다.
대충 봐도 꽤 넓을 공간이었는데, 사진으로는 약 반에 반정도도 나오질 않았구요.
허나 정오쯤에는 이 많은 자리가 다 차서 저의는 GMIO에서 예약해준 전용 자리로 이동해야 했습니다.
신종플루의 위력은 마카오에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화장실에서 쓰는 물비누통에 세정제를 넣어 지나다니면서 쓸 수 있게 해놓았군요.
중국어로 적혀있지만 손 깨끗이 하자는 내용이겠죠?
경기장에 울리는 레이싱카의 굉음을 들으면
궁금한 것이 많아지는 가 봅니다. 지엠대우 레이싱팀에게 이런 저런 것들도 물어보구요.
친절하게 대답해주시는 이재우 감독님의 사진.
경기장에서의 기념촬영을 하기시도 하네요 ^^
경기장 주위를 담고 있기를 잠시,
BMW Formular의 결승이 열렸습니다. F3와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는 BMW Formular는
카트와 F1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경기로 BMW에서 지원중인 원메이크 레이싱입니다.
유명한 드라이버들이 거쳐가서 F1의 요람이라고 불리우기도 합니다.
또한 대한민국의 이레인팀 (외국출신의 레이서로 경기중이죠)이 활약하고 있는 아시아지역의 유명한 경기이지요.
WTCC도 그랬지만, BMW Formualr 경기 역시 사고로 인해 경기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일반 박스카와는 또다른 맛이 느껴지는 경기였습니다. ^^
이어지는 마카오 GT 레이싱.
놀랍게도 람보르기니와 포르쉐 차량들이 출전합니다.
저 비싼차를 개조까지 하고 출전하다니, 눈이 즐거워집니다.
원래 고성능 차량이 개조되었으니 말할나위 없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이어집니다.
글을 써내려가니 그때 느꼈던 굉음이 생생하게 귀에 메아리치네요.
흥미로운 이경기의 승자는 위 사진의 람보르기니가 2위는 포르쉐가 차지했습니다.
여러가지 종류의 차량이 출전했는데, 이 두대가 단연 돋보이더군요.
어느새 구름같이 모여든 관중과 진행요원들
시간이 흘러 드디어, WTCC 23전 결승전이 열렸습니다.
참관단도 가만 있을 수 없죠. 바로 응원모드로 돌입합니다.
플랭카드로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다들 즐거운 마음으로 응원을 합니다.
출발전 분위기는 어디나 비슷하네요. 레이싱걸에, 응원하는 미캐닉들
제가가진 티켓으로 내려갈 수 없어 가질 못했는데, 아쉬울 따름입니다. ㅠ_ㅠ
출발전 담소를 나누기도 하고, 화이팅도 외쳐줍니다.
스타트 신호가 떨어지고 출발!
안그래도 좁은 도로인데, 역시나 첫번째 코너는 경쟁이 치열합니다.
매캐한 배기가스 냄새, 타이어 타는냄새, 굉음을 내는 레이싱카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뤄냅니다.
차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것 보이시나요?
레이서도 관중도 손에 땀을 쥐는 경기가 레이싱이 아닐까 합니다.
이날 결국 10lap의 23전은 허프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출발부터 2위를 멀찌감치 따돌렸으나, 세이프티카의 투입으로 다시 간격이 좁혀지고
재시작시 다시 2위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하여 참관단의 손에 땀을 쥐게했지요.
두손을 번쩍 치켜든 모습에 각 나라 국기가 올라가는 장면은 새롭네요.
여기에 우리나라 국기도 올가랐으면 하는 바램이 듭니다.
1위를 확정지은뒤 환호하는 참관단, 지엠대우 레이싱팀 미캐닉 분이로군요 ^^
점심식사후 뒤이어 열린 24전은 마지막코너에서의 사고로 규정랩을 다 채우지 못하고 끝났습니다.
엘로플렉(경기 일시중지, 세이프티카가 투입되어 추월이 금지됩니다)만 세번이 올라가는 혈전이었는데
결국 두명의 레이서가 실려나가면서 경기가 중단되었습니다.
도로에 쳐져있는 펜스때문에 코너 넘어의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곳이었는데,
코너 가 끝나는 부분에 스핀으로 서있던 차량을 뒤따르던 두대의 차량이 잇달아 추돌하여
사고가 순식간에 일어났습니다. 선수들 많이 다치지는 않았나 모르겠네요.
험한 코스에 짧은 lap때문에 사고가 끊이질 않는다는 마카오 서킷.
이러한 위험때문에 박진감넘치는 레이싱으로 유명해졌다고 하니 아이러니할 뿐입니다.
참관단은 이렇게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하고, 마카오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냈습니다.
남은 이야기들은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할께요. 이상 지엠대우 톡 토비토커 위저드아이언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