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라프여사입니다. 불행히도 저희 라프는 안녕하지 않답니다.
지난 화요일 저의 보물 라세티 프리미어 ID와 드라이브 중에 갑자기....
이전에는 보이지 않던 미세한 변화의 느낌이 들어 계기판을 다시 잘 살펴보니....
허걱...이상한 황색등이 점등되어 있는거 아닙니까? 다시 한번 자세히 들여다 보니....
선명하게 들어온 황색지시등. 무언가 불길한 예감에 글로브 박스에 고이 보관해 두었던 라세티 프리미어 ID의 취급설명서를 찾아보았습니다.
엔진정비 지시등!! 엔진정비 지시등이 점등된 것이었습니다. 취급설명서의 내용을 인용하면
엔진 서비스 지시등이 점등할 때
차량의 배기가스 제어 시스템에 문제가 있을 때 점등됩니다. 최근에 연료를 주입하고 연료 캡이 불확실하게 잠겼을 경우 지시등이 점등될 수 있습니다.
엔진시동을 켠 상태로 연료를 주입할 경우 또는 연료 캡이 덜 조인 상태로 차량이 운행시, 배출가스 자기진단 기능에 의하여 연료의 증발가스가 외부로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진단하여 엔진 정비 지시등이 점등되므로 주유 중에는 반드시 시동을 꺼야 하고 주유 후에는 연료캡을 확실히 잠가야 합니다. 또한, 주유 중 엔진정지는 위험물 안전법규에도 명시되어 있으며 가솔린이 인화성 물질이므로 화재 등의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 주유 중에는 반드시 엔진시동을 꺼야 합니다.
아뿔사, 몇 시간전에 기름을 넣긴 했는데...그렇담 주유하고 주유아저씨가 주유캡을 잘못 닫았단 말인가?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 보니 10년 만에 운전을 하다보니, 주유시에 엔진시동을 끄지 않았네요. 슬픔이 밀려옵니다. 다시 마음을 추스리고 아픈 라프 치료법을 알아내기 위해 설명서를 다시 잡지만 죄책감에 눈에 들어오지 않는군요.
이 때, 번뜩 떠오르는 한 분. 라프를 제게 소개해 주신 이동진차장님!!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설명드리니
2006년부터 마련된 KULEV(Korea Ultra Low Emission Vehicle) & KOBD(Korea On Board Diagnostic ) 법규는 연료 증발 가스( Hydraulic Carbon Gas)가 대기 중으로 새어나가면 경고등을 점등시켜 대기 오염을 줄이고자 만들어진 법규입니다. 즉, 차량에서 증발 가스가 새면 소비자가 인지할 수 있도록 경고등을 띄워 정비소에서 수리를 받게 하고자 발생된 법규입니다. 엔진정비지시등은 엔진 및 배기가스 관련 장치 이상 시 점등될 수도 있지만, 주유 후 주유캡을 제대로 닫지 않았을 때, 주유소에서 시동을 켜고 주유를 했을 때 KOBD Logic이 작동되어 Fuel Cap이 열린 것으로 인식하고 경고등이 점등 될 수 있습니다.
라세티 프리미어 ID는 한국 초저공해차 환경 기준을 충족하는 친환경의 클린카 였던 것이었습니다.
이동진 차장님은 다시 말씀을 이으셨습니다.
경고등을 해제하기 위해서는 우선 주유캡을 확실하게 잠근 후 특정 운행 모드로 주행을 하시면 됩니다. ‘차량 시동 -> 20분 이상 주행 -> 30초 이상 정차 -> 엔진정지’ 이 과정을 2~3회 반복하시면 소등이 됩니다. 그러나, 주행도로 상황에 따라 특별모드 주행이 어려운 경우가 있을 수 있으니, 간단하게 가까운 지엠대우 네트워크를 방문하시어 전문정비사를 통해 소등시켜주는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특정 운행 모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먼저 연료 캡을 제대로 완전히 잠그고
차량 시동을 걸어
20분 이상 주행을 한 후
30초 이상 정지하고
엔진 시동을 멈춥니다.
이 특정 운행모드로 2~3회 운행하면 지시등이 꺼지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답니다.
먼저 연료 캡을 제대로 완전히 잠그고
차량 시동을 걸어
20분 이상 주행을 한 후
30초 이상 정지하고
엔진 시동을 멈춥니다.
이 특정 운행모드로 2~3회 운행하면 지시등이 꺼지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답니다.
그러나, 라프여사 주위에는 도로 주행 여건 상 20분 동안 주행하는 부분이 어려워서 그리고, 정비코너도 알아둘겸 부천 중동 바로 정비 코너를 찾았습니다.
정말 가깝더라구요, 전문 정비사 분께 상황을 설명하니 무언가 바로 작업을 시작하시네요.
저 빨간 장치로 상황 다시 확인하시고 1분도 안걸려 지시등을 소등시켜 주시는 군요
감사합니다^^ 엔진 정비 지시등이 꺼지니 이제 라프여사 한 숨 놓습니다.
그리고, 바로 정비 코너를 떠나면서 영업 시간을 담아 왔습니다. 여러분도 참조하세요^^
라프에게 미안한 마음에 깨끗하게 세차 한 번 시켜주고 돌아왔습니다.
" 라프야, 미안, 다음부터 주유시에는 꼭 엔진시동을 끌께! 너도 아프면 안된다."
라프여사의 오늘의 교훈을 정리하자면
엔진정비 지시등 점등시에는 당황하지 마시고 주유캡을 확실하게 잠근 후 특정 운행 모드(‘차량 시동 -> 20분 이상 주행 -> 30초 이상 정차 -> 엔진정지’ )로 2~3회 반목 주행을 하시거나 가까운 지엠대우 네트워크를 방문하셔서 전문 정비사님의 도움을 받으시면 됩니다.‘
이상, 엔진정비 지시등 점등에 식겁한 라프여사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