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emy of the Same
안녕하세요, 꾀돌이 스머프입니다.
같은 거라고는 전통과 이름뿐. 혁신적인 변화를 선보인 콜벳의 캐치프레이즈- Enemy of the Same입니다.
지난번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의 변화를 소개한 후 많은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건 뭐고 저건 뭐냐, 저건 진짜 기능을 하는 부품이냐, 그냥 멋진 장신구는 아니냐...등등. 그래서 이번에는 약간 지난 포스팅 보충 성격으로 Q&A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콜벳의 매력에 빠질 준비 되셨나요!!
Q : 후드위에 있는 저 멋들어진 아가미, 아니 공기 배출구는 진짜인가요?
A : 네. 진짜 공기 배출구 맞습니다. 위의 적외선 촬영인듯 보이게 처리한 컴퓨터 그래픽처럼, 프런트 그릴로 흡입된 공기가 엔진룸을 거쳐 뜨거운 열기를 배출해 주게 됩니다.
블레이드 하나하나의 각도는 이러한 기능에 최적화 되도록 디자인 되었고, 또한 공기 역학적으로도 이러한 공기의 흐름이 다운 포스를 만들어 차체가 가속될수록 땅으로 가라앉게 도와주게 됩니다.
프론트 그릴로 들어온 공기는 이뿐만이 아니고 좌우로 갈라져 앞바퀴 브레이크 패드의 냉각을 도와줘 페이드 현상 (고열로 가열된 브레이크 패드가 마찰력을 잃어버리는 현상) 을 방지하는데 도움을 주게 됩니다.
Q : 그러면 뒤쪽 위에 있는 공기 흡입구는 뭔가요? 이것도 기능이 있는 건가요? 위에서 브레이크 냉각을 말씀하셨는데, 뒷바퀴 브레이크 냉각용이면 옆면에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A : 음...브레이크 냉각을 말씀하시다니, 예리하시군요. 좌우에 하나씩 있는 공기 흡입구는 역시 기능이 있습니다. 하나는 트랜스미션 용액의 냉각을, 또 다른 하나는 리어 디퍼런셜의 냉각을 하고, 뜨거워진 공기는 테일램프 옆과 리어 하단에 있는 배출구로 나가게 됩니다. 또한 공기역학적으로 다운포스도 만들게 되죠. 콜벳 같은 스포츠카에는 그냥 멋있으니깐~ 하는 것은 없답니다.
Q : 헤드램프가 많이 바뀌었는데요?
A : 네. 콜벳에게 헤드램프는 진보된 기술의 영혼을 보여주는 눈과 같은 존재죠. 호박색으로 빛나는 Edge Lit LED 방향등과 상, 하향등이 같이 구현된 Bi Xenon HID 램프가 까만 베젤안에 자리잡아, 심지어 사악한 기운마저 뿜어 내는 듯 합니다.
Q : 테일램프는 가운데가 푹 들어간건가요? 정말 많이 다르네요?
A : 평면적인 모양만 동그라미에서 사각형으로 바뀐것이 아니고, 새로운 콜벳의 디자인 랭귀지와의 조화를 위해 삼차원의 입체로 디자인 되었습니다. 감추어진 간접 LED 형식으로 더 매끈하고 잘 깎여진, 어찌보면 차가운 매력을 풍기는 테일 램프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바깥쪽 옆으로는 공기 배출구가 통합되어 두가지 다른기능이 한 모양안에 함께 자리잡게 되었죠.
Q : 인테리어의 변화가 놀랍습니다만 모양만 그럴듯하고 실제의 품질감은 떨어지는 플라스틱이 아닐까요?
A : 같음을 거부한 새로운 콜벳에게 인테리어의 변화는 너무도 당연한 요구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기존의 접근방식이라면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수는 없죠. 새로운 콜벳에서는 보이는 재질이 바로 그 재질입니다.
카본 화이버가 보이면 그건 플라스틱 위에 본드로 붙인 카본 화이버 필름이 아니고 진짜 카본 화이버입니다. 반짝이는 알루미늄 엑센트가 들어 갔으면 그것은 알루미늄입니다. 바느질된 가죽이 보이시나요? 그건 A등급가죽을 손으로 직접 선별해 정성껏 한땀한땀 바느질한 것입니다.
궁금증이 좀 풀리셨나요? ^^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새로운 5세대 스몰블록엔진이 적용된 콜벳은 기본 LT의 성능이 현세대 Z06에 버금간다고 하던데요. 다음시간에는 이러한 것을 가능하게 한 새로운 혁신이 어디서부터 이루어졌는지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꾀돌이 스머프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