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캡티바 시승기 1편, 성숙한 매력의 세련미를 선보이다!
안녕하세요 더플린보이 입니다. '쉐보레 캡티바', 트랙스가 출시되기 전 까지 한국지엠 쉐보레의 유일한 SUV 자리를 맡고 있었으며, 어떻게 보면 현재 판매중인 쉐보레 라인업 중 가장 장수하고 있는 모델이기도 합니다.
초기 모델인 윈스톰은 2004년 S3X란 이름으로 처음 그 모습을 드러냈으며 그로부터 2년 뒤인 2006년 양산이 시작되어 국내에 출시되었으니 어느 덧 7년이 다 되어 가는군요.
윈스톰은 GM의 새턴 뷰를 베이스로 하여 한국지엠이 오펠과 함께 개발한 모델로 당시 뛰어난 성능과 밸런스 좋은 디자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그 후 5년 뒤인 2011년 파워트레인과 디자인을 부분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캡티바라는 새 이름을 달고 더욱 성숙된 모습으로 돌아왔는데요.
새로워진 캡티바는 디자인을 크게 변경하여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과 새로움을 위해 투자하기 보다는 내실을 다지는데 집중하였습니다. 파워트레인을 업그레이드하고 이에 맞춰 차체 강성을 더욱 강화하였으며, 방음재를 틈틈히 추가 및 보강했을 뿐만 아니라 각종 안전 옵션을 추가 하였죠.
하지만 이렇게 겉 모습의 변화가 크지 않았던 이유 때문에 새로 출시된 많은 모델들에 밀려 조금은 외면받는 듯 하였습니다. 하지만 2013년...
캡티바가 더욱 화려한 외관 옵션과 편의사양을 추가하고, 뿐만 아니라 새로운 Gen2 트랜스미션으로 무장하여 상품성을 강화해 돌아왔습니다! 국내 소비자의 요구에 맞게 구석구석 디테일한 옵션들을 추가하였고, 디자인도 더욱 개선되어 이제 정말 업그레이드 할 곳을 찾기 힘들어진 차가 되어버린 듯 합니다.
윈스톰에서 바로 후 모델인 캡티바로 변경되었을 때 과감하게 변신한 앞 모습에 비해 뒷모습은 전과 동일한 다소 여성스러운 디자인이었습니다.
하지만 2013 캡티바의 뒷 모습은 SUV 다운 강하면서도 세련된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의 일등공신은 바로 새로운 디자인의 테일램프!!!
2013년형 캡티바의 외관상 가장 큰 변경점은 테일램프와 범퍼를 새로 디자인한 것 입니다. 하지만... 단지 이 두가지를 바꾸었을 뿐인데 10년은 더 젊어보이는 느낌입니다.
카마로, 말리부 그리고 최근 출시된 콜벳의 테일램프와 같이 두개의 네모난 모양의 LED 테일램프 디자인은 쉐보레 만의 디자인 아이덴터티를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내부 디테일은 면발광 타입이 적용되어 있는데, 도로 위의 다른 차들이 내뿜는 다양한 조명(?) 속에서도 존재감이 확실합니다.
광고를 보고 큰 차이가 있을까 했는데 이렇게 실제로 만나보니 생각보다 디자인이 많이 좋아진 느낌입니다.
새롭게 디자인된 범퍼 또한 이를 잘 받쳐주고 있습니다. 앞,뒤 하단의 실버 플레이트를 날개모양으로 좌,우로 연장하여 차가 더 넓어보이는 시각적 효과를 주고 있으며, 그 아래 자리잡은 사각형 모양의 듀얼 머플러도 테일램프와의 통일감도 잘 살리고 있습니다.
기본 과목인 국, 영, 수는 잘 했지만 미술과 체육 과목에서 늘 점수가 아쉬었던 녀석이 이 두 과목까지 향상된 것을 보니 이제는 아주 틀려 보이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새로워진 2013 캡티바와 함께하며 캡티바의 디자인을 분석해보고, 시승을 통해 신형 Gen2 트랜스미션과의 궁합 등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어질 이야기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더플린보이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