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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차량관리

차량의 연비를 높이자 3편 - 적절한 차량 선택

고유가 시대! 차량의 연비를 높이는 세번째 방법 - 적절한 차량 선택

 

안녕하세요. 토비토커 위저드아이언 입니다. 거두절미하고 3부작의 마지막편이자 번외편 ' 적절한 차량 선택' 포스팅을 시작합니다!  이번 내용을 굳이 번외편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전 두편의 내용이 소유한 차량에 적용가능한 내용이었다면 이번에는 그 전 단계인 차량 선택에 관한 내용을 다루기에 그렇습니다.



1. 이륜인가 사륜인가?

 

요새 도심형 SUV가 하나의 트랜드로 굳혀지면서 사륜구동을 선택할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개인적인 취향이 아니라면 혹은 필요에 의한 선택이 아니라면 개인적으로는 사륜은 거의 쓸 일이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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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사륜이 눈길이나 악천후 때는 분명 유리한 건 맞습니다. 야영(캠핑이 아니라 -_-) 하시는 분들이나 직업상 험지에서의 운전이 필요한 경우(토목공사 현장 같은)에는 당연히 사륜구동 차량이 필요하겠지요.

 

그러나 이런 분들은 이미 연비보다는 자동차 자체의 성능을 더 중요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산 중턱에서 오도 가도 못하고 구조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은 이분들에게 반드시 피해야 할 시츄에이션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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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대다수의 출퇴근과 여가를 목적으로 차량을 구매하시는 분들은 경제성을 생각해서 이륜으로 가야 한다! 라고 주장하고 싶은 거지요.(이번 포스팅은 개인적인 주장이 반영되는군요 -_-;;;) 따라서 연비를 생각한다면 무게가 가볍고 동력손실이 적은 이륜이 좋습니다.

 

 2. 정말 자동변속이 만능인가?

 

네 만능 맞습니다. 다만 연비가 나쁠 뿐이지요. 수동변속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탄생한 자동변속기는 꽤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미 1900년대 초반에 차량이 아닌 선박에 유체클러치가 개발되어 적용되고 있었고, 뒤이어 자동차에도 소형화된 자동변속기가 적용됩니다.

 

유체클러치는 엔진과 변속기 사이를 기름인 유체로 연결하여 운전자가 별도 클러치 컨트롤이 필요치 않도록 구현한 시스템인데(조금 복잡한 기계구조 이야기가 나와버렸네요 -_-;;;) 이게 효율이 수동변속기보다 낮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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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은 기름을 돌리고 기름은 변속기를 돌리고 결국 바퀴가 돌아가는 구조인데, 중간에 끼어있는 기름군이 조금씩 조금씩 효율을 까먹거든요. 따라서 자동변속기를 사용하면서 연비를 걱정하기에는 뭔가 조금 부족한 면이 있다고 느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진정 연비를 생각한다면, 차량 구매시에 자동변속기를 과감히 버리고 수동으로 갈아타시는 것도 생각해 볼만한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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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수동변속이 어렵지 않거든요. 굳은 마음먹고 한 달만 고생하시면, 더욱 더 차를 아끼게 됨과 동시에 매월 지출되는 유지비도 줄어드는 걸 몸으로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예전에 여행차 유럽에 갔을 때 2도어 컨버터블 수동을 모는 할머니가 어찌나 멋지게 보이던지...그 샤방한 자태가 아직도 기억 속에 남아있군요. 단언컨대, 수동변속기 매니아의 한명으로써 수동매니아들이 줄어들어 차조차도 고를 수 없는 작금의 사태를 안타까워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ㅜ_ㅜ



3. 차량과 엔진 배기량의 관계

 

같은 차종에는 보통 두가지 이상의 배기량이 존재합니다. 말리부를 예를 들면 2.0L/2.4L 두가지가 존재하는군요. 위의 사양을 보면 2.0L는 2.4L에 비해 조금은 낮은 출력에, 조금 높은 연비를 가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배기량이 낮을수록 그러하다 - 일반적인 상식이고, 대개는 틀리지 않은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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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크루즈도 연비가 좋은 1.6L가 많이 팔려야 하는데 왜 단종되었을까요? 네, 위의 상식에 어긋나는 차량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1.8L 보다 연비가 좋아야 할 1.6L가 오히려 연비가 낮게 나오는 사태가 발생했는데, 바로 Safety를 위해 늘어난 공차중량이 그 원인중 하나였습니다.

 

무거운 차량에 작은 엔진을 품다보니 추월때 오히려 더 많이 밟아야 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이는 차량설계 때의 예상을 넘어선 부분이었습니다. 부랴부랴 VIM(Variable Intake Manifold) System으로 엔진 퍼포먼스를 향상하는 것으로 성능과 연비문제를 해결했습니다만...결국 1.6L와 1.8L는 큰 차이가 없어지게 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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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을 보시면 인테이크 매니폴드가 다소 복잡한 이중구조로 되어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노란색 부분). 잠깐 이야기가 샜는데 이런 이유 때문에 운전자의 운전 특성에 따라 작은 엔진이 연비에 유리한 때도 있는가 하면, 큰 엔진이 연비에 유리한 때도 있게 됩니다.

 

즉, 자신이 스포티한 주행을 하는 운전자라면 배기량도 약간 큰 쪽을 선택하는게 실제 연비 측면에서도 유리합니다. 때문에 말리부 2.0L 보다는 2.4L가 좋은 연비를 나타내는 운전자 군이 따로 있다는 얘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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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을 구매할 때 디자인, 성능, 연비 여러 가지를 고려하게 되지만, 연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자신이 정말 어떤 용도로 차가 필요한지, 또 어떤 스타일의 운전을 즐기는지를 고민해보고 위 내용을 한번 떠올리시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진 않을까요?

 

이상 토비토커 위저드아이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