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혼유사고를 피하는 방법 이것만은 알고 있자!
안녕하세요. 토비토커 토식이 입니다. 오늘은 자동차 혼유사고를 피하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혼유사고'란 해당차의 유종에 맞지 않는 주유를 함으로써 일어나는 사고로, 차량의 엔진계통은 물론 연료계통에까지 치명적 손상을 끼치는 사고를 말합니다. 자동차 운전자라면 반드시 주의해야 할 사항 중 하나인데요. 얼마 전 크루즈 2.0 디젤을 몰고 간 주유소에서 겪은 일입니다.
주유원 : 얼마나 넣어 드릴까요?
토식이 : 5만원어치요. 아! 이차 디젤이에요!
주유원 : 네?! 휘발유차 아닌가요?
제가 만약 이 차가 경유(디젤)차 라고 얘기를 안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맞습니다. 자동차 '혼유사고'가 일어났겠지요?
이전에는 SUV나 트럭, 대형 승합차의 경우는 '디젤' 이외 승용차는 '가솔린'이라는 공식이 있었지만, 지금은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쉐보레 크루즈와 같이 일반 승용차임에도 2.0 디젤엔진이 얹혀진 차량이 있으며 크루즈보다 더 작은 차임에도 디젤엔진이 얹혀진 차량이 있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인지 혼유사고와 관련해서는 종종 뉴스를 통해 보도되어 아시는 것처럼 이전부터, 그리고 지금도 아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사고입니다. 만약 일반주유소, 즉 셀프 주유소가 아닌 곳에서 혼유사고가 일어난다면 주유원의 책임으로 주유소 측에 책임이 있겠지만, 요즘과 같은 고유가 시대에 조금이라도 저렴한 셀프주유소에서 주유를 하다가 차주 본인 잘못으로 잘못 주유하여 혼유사고가 일어난다면 절대적으로 본인 과실이 클 것입니다.
그래서 내 차에 맞지 않는 주유 호스를 삽입했을 때 들어가는지 안 들어가는지, 그리고 두 호스를 각각 투입했을 때 '감'이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기 위해 제가 자주 애용하는 동네 셀프주유소에서 쉐보레 크루즈 가솔린 차량과 디젤차량으로 다음과 같은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물론 혼유 주유는 하지 않았습니다! ㅎㅎ)
실험내용
1. 크루즈 가솔린 차량에 정상적으로 휘발유 호스를 투입시켰을 때와 넣어서는 안 될 경유용 호스를 투입
2. 크루즈 디젤 차량에 정상적으로 경유용 호스를 투입시켰을 때와 넣어서는 안 될 휘발유 호스를 투입
참고로 국내 4대 주유소의 디젤(경유) 주유기는 '녹색' 또는 '푸른색', 가솔린(휘발유) 주유기는 '노란색' 입니다.
제가 확인한 'S'주유소와 'G'주유소에서 촬영한 아래 사진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공통으로 발견한 것이 있는데, 휘발유의 주유 호스에는 검은색의 자바라가 있네요.
1번 실험결과
가솔린 차량에 정상적인 휘발유 호스를 투입했을 때는 당연히 '착' 들어맞는 느낌이었으며, 주유 호스 끝단의 자바라가 자리를 잡아가며 움직여줘서 더 잘 안착이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번엔 경유용 호스를 투입해 보았습니다. 주유 호스 끝단만 걸리는 느낌이었으며 휘발유 호스를 투입했을 때와는 달리 완전히 투입이 안되어 주유 호스가 '노는' 느낌이 드네요.
2번 실험결과
디젤 차량에 정상적인 경유용 호스를 투입했을 때는 가솔린 차량에 휘발유 호스를 넣었을 때와는 달리 당연히 맞는 사양을 넣었음에도 이상하게 '착' 들어맞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이번엔 휘발유 호스를 투입해 보았습니다. 흠.. 이상합니다. 어찌 된 것인지 잘 들어가네요. 정상적으로 삽입했던 경유용 호스를 넣었을 때와 크게 다른 느낌은 못 받았구요.
그리하여 개인적으로 드는 생각은 디젤차량에서 혼유 사고가 많이 일어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실제로도 디젤차량에서 혼유사고가 많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아래 기사 참조)
이렇게 경유(디젤) 차량에 혼유사고가 더 많아 이를 미리 예방하는 차원에서 한국지엠에서 생산되는 경유(디젤) 차량의 주유캡과 주유구(Opening Door)에는 가솔린(휘발유) 차량과 구별하기 위해 'DIESEL'이라는 글씨가 있습니다.
자동차 혼유시 차에 나타나는 증상은?
운전자가 지각하지 못한 채 주유 후 혼유가 되었다면, 이를 의심해볼 수 있는 차의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차가 '푸드득' 혹은 '덜덜'거리며(엔진떨림), 엑셀 페달을 밟아도 앞으로 잘 전진하지 않음
* 위 이상 현상과 동시에 곧 시동꺼짐현상이 발생
주유 후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면 혼유사고를 의심해봐야 하며, 차를 멈추고 보험회사 등의 긴급출동을 불러 정비사업소 혹은 가까운 공업소에 견인을 의뢰해야 합니다.
자동차 혼유사고, 효과적인 예방법은 없을까?
당연히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본인이 운전하고 있는 차량의 유종을 알아두어야겠죠?
"가솔린 = 휘발유", "디젤 = 경유" 임을 잊지마시고, 셀프 주유시에는 이를 다시한번 기억한 후 위에 말씀드린 주유 호스의 색상확인으로 구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일반 주유소 이용시에는 주유원과 주유 전 유종을 서로 확인하시어 혼유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일 것 입니다.
그 다음으로 생각해 볼수있는 것이 다음과 같은 아이디어 상품입니다.
자동차 주유구에 삽입하는 일종의 유종 표식장치인 고무링으로써 '혼유방지 고무링'으로 검색하시면 손쉽게 인터넷에서 구매가 가능하니 사고 예방차원에서 적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이상, 여러분들에게 유익하고 좋은 정보가 되셨길 바라며, 토식이는 이만 인사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