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 차량의 할인행사도 많고 여러 가지 혜택이 많아서 신차를 구입하는 분들 많으시죠? 차를 고르는 일이 가장 신중한 일이지만 그 신차를 다루고 길들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어떤 분들은 신차를 갓난아기라고도 표현한답니다.
신차를 어떻게 하면 오래 탈 수 있을까요?
바로 몇 가지 팁이면 오래오래~ 탈 수 있습니다.
1. 과속주행은 금물
신차를 길들인다고 100km/h로 달리는 분들이 계시죠. 사실 과거에는 과속으로 달려서 엔진을 길들여야 하기 때문에 그렇게 길들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최근의 차량은 이미 공장에서 기본적인 주행테스트를 마쳤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엔진을 일부러 혹사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각 차량 매뉴얼에도 나와있는데요, 보통 주행거리가 1,600~2,000km까지는 차량의 부분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작동하며 제자리를 찾아가는 기간이므로 정속운행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이 요령을 무시하고 고속으로 달린다면 각 부품들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못해 차량에 손상을 주어 소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급출발, 급가속, 급제동은 폐차로 가는 지름길
아시다시피 신차이든, 중고차이든 급출발, 급가속, 급제동처럼 ‘급’자가 들어가는 주행습관은 차량의 구성부품에 무리를 주고 연비에도 영향을 줍니다. 자세히 이야기 하자면 이러한 주행습관은 연료 소모와 갑자기 늘어난 엔진회전 수로 인해 기계적 마모를 일으킵니다. 특히 신차는 유지만 잘하면 계속 새 차처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신경 써서 주행하는 것이 차량 수명에 도움이 됩니다.
3. 노면의 조건
가능하다면 신차를 운전할 때는 평평한 아스팔트에서 주행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급적이면 비포장도로나 험로에서 운전하는 것은 삼가야 합니다. 왜냐하면 도로 조건이 열악한 지역 주행하게 되면 엔진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기 때문이죠.
4. 반짝반짝 내 차
드라마에서 보면 새 차 뽑았다며 아끼는 마음에 마르고 닳도록 닦습니다. 하지만 신차에 광택작업을 하면 오히려 차량 도장 면의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기계세차나 기계광택은 삼가셔야 하는데요, 세차를 해야 한다면 차량에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부드러운 걸레로 닦아내는 것이 낫습니다. 광택은 최소 3개월에서 1년 이후에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5. 쾌적한 실내환경
신차에서는 시트나 카펫 등 섬유에서 냄새가 발생합니다. 그럴 때는 자주 창문을 열어 환기시키면 좋습니다. 그리고 간혹 오래 사용하겠다는 생각으로 비닐을 안 벗기시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정전기가 발생하고 차체에서 올라오는 습기를 막아서 오히려 더 냄새가 나고 차량을 부식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니 신차를 받자마자 꼭 시트 비닐을 벗겨주세요.
6. 엔진 마모의 원인
엔진을 예열을 시킨 후 출발해야 엔진과 변속기 등에 무리가 가지 않습니다. 단, 최소한의 공회전으로 2~5분정도의 예열이 적당하고 그 이상 공회전은 좋지 않습니다. 이와 같이 예열을 하는 이유는 엔진의 마모 원인이 바로 시동을 켤 때 발생하므로 예열을 시켜 엔진의 무리를 덜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7. 엔진오일 교환시기
엔진오일을 자주 갈아주는 것도 괜찮지만 빈번하게 챙긴다면 비용 낭비가 있겠죠? 과거에는 5,000km마다 갈아줬지만 최근에는 엔진성능이 많이 개선되서 1만km도 거뜬합니다. 단, 오일양은 수시로 체크해보셔야 합니다.
8. 브레이크 사용법
브레이크를 걸때에도 요령이 있습니다. 일단 브레이크를 꽉 눌러 밟아야 하지만 정지하는 순간에는 브레이크 페달에서 힘을 빼고 부드럽게 멈춰야 디스크가 손상되지 않습니다. 최근에 지엠대우에서 ESC라고 안정성을 유지시키는 역할로 각광을 받고 있는데요, 이 브레이크가 도움은 주지만 그래도 노면 상태를 보아가며 차분하게 운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ESC – 이런 옵션 굳이 넣어야 하는 건가요?
9. 적당한 튜닝만
‘신차를 출고 때 모습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죠? 자동차 이용자들은 자신만의 자동차로 만들기 위해서 각종 편의 장치나 액세서리를 장착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물론 이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뚫린 차체에서 부식의 원인이 발생 하고 합선이나 시동꺼짐 등의 고장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10. 거북이 주행
4000rpm이하 90km/h로 달려야 하는 것이 상식이지만 일부러 천천히 일정한 속도로 주행할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주행거리가 짧거나 시속 40km/h이하로 달려야하는 시내 주행만 반복하는 자동차의 경우 오토 미션을 길들이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끔 한 번씩 한적한 곳을 달리거나 장거리 주행을 하는 것은 차의 성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기타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는데요.
엔진과 미션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서 1시간 주행 후 20분간 휴식을 가지면 좋습니다. 그리고 특히 무거운 짐을 싣거나 과도한 중량을 태우고 운전하는 것도 제자리를 찾지 못한 부품에 좋지 못한 영향을 줍니다.
특히 신차의 문은 창유리를 완전히 올리거나 내린 상태에서 여닫으면 차량의 소음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문은 살살 닫아주세요.
기본적으로 각 차량마다 사용설명서와 자가정비 안내서와 같은 2 종류의 매뉴얼이 있는데요, 그 매뉴얼을 기준으로 해서 오일교환 주기, 소모품 교환 등의 관한 사항을 잘 숙지하시길 바랍니다.
가장 아끼는 신차이기에 너무 아끼다가 더 탈이 날 수가 있습니다. 언제나 적당히라는 것이 가장 어렵죠? 그러니 차량 관리같은 설명은 매뉴얼대로 지키셔서 여러 자동차 이용자들이 불편함 없이 자동차를 깨끗한 상태로 '오래' 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지엠대우톡 토비토커 까칠한새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