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CRUZE), 1.4 터보 심장을 이어받다!
안녕하세요. 토비토커 더플린보이 입니다. 지난달 한국시장에 첫선을 보인 쉐보레 트랙스.
트랙스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소형 SUV라는 점도 큰 의미가 있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바로 1.4L 터보 엔진이 한국지엠 쉐보레 제품에 처음으로 적용되었다는 것입니다.
국내에서 생산되기 시작한 1.4L 터보 엔진은 앞으로 트랙스 뿐만 아니라 다른 쉐보레 제품에도 추가 적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큰데요.
하지만 그 가능성이 예상보다 빠르게 실현되었습니다. 지난주 막을 내린 2013 서울모터쇼에서 바로 이 1.4L 터보 심장을 이어받을 다음 주자가 공개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2014 크루즈와 아베오!!!
둘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기대가 큰 녀석은 뭐니뭐니해도 크루즈 입니다.
배기량으로 세금을 측정하는 국내에서는 1,600cc 이상부터 중형으로 구분됩니다. 1,600cc의 연간 세금은 293,000원. 이에 비해 1,800cc는 468,000원으로 단지 요구르트 하나 용량인 200cc 차이이지만 1.6L와 1.8L의 세금차이는 무려 176,000원이나 됩니다.
따라서 국내 준중형 시장에서는 1.6L가 주력 판매 상품이었고 현재 판매 중인 1.8L 크루즈는 세금면에서는 불리할 수밖에 없었죠. 어찌 보면 사실상 쉐보레의 준중형 라인업은 공석인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1.4L 터보가 적용되게 되면 기존 1.6L 보다 저렴한 세금에 1.8L 보다 높은 성능의 크루즈를 만날 수 있게 됩니다.
마력은 1.8L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훨씬 낮은 실영역 RPM에서도 최대 토크를 뽑아내고, 추가로 새로운 Gen2 변속기까지 적용된다고 하니 주행성능이 정말 기대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고성능 크루즈 2.0L 디젤에 비교하면 폭발적인 토크감은 부족할 것입니다. 하지만 차체 무게와 밸런스, 유지보수 등 다양한 면에서 유리한 점들이 많을 것은 분명합니다. 반응이 빨라진 새로운 변속기와의 궁합도 기대되고요.
이미 해외에서는 오래전부터 1.4L 터보 또는 1.6L 터보 엔진을 적용한 크루즈가 판매중이며 지금도 많은 인기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한국에서도 다운사이징 된 크루즈를 만날 수 있게 되는군요.
한국지엠은 이번 서울 모터쇼에서 크루즈 터보 쇼카를 공개한 상태이지만, 2014 크루즈에 대한 파워트레인 외의 추가적인 변경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1.4L 터보 엔진을 탑재한 2014 크루즈의 본격적인 판매는 올해 하반기로 발표되었습니다. 2014년 새로운 심장을 가지고 다시 태어나는 크루즈와 아베오. 다시한번 소형, 준중형 시장에서의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지금까지 더플린보이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