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선 쉐보레 트랙스가, 북미에선 쉐보레 크루즈 디젤이!!
안녕하세요? 꾀돌이 스머프입니다.
한국에선 기다렸던 쉐보레 트랙스가 출시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있는 동안 이곳 미국에선 쉐보레의 베스트셀러 크루즈 디젤버전이 드디어 출시되었습니다. '드디어'란 표현을 쓰는 이유는 저도 많이 기다렸던 차이기 때문에...그리고 북미에서 디젤엔진을 출시하는 것이 많은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해서요...^^
미국 및 캐나다를 포함하는 북미자동차 시장은 전통적으로 가솔린엔진이 강세입니다.
미국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일단 가솔린이 워낙 싸기도 하고, 디젤의 장점인 더 좋은 힘과 연비가 덜 좋은 정숙성이나 배기가스등의 단점을 충분히 이길 만한 가치가 없었기 때문이죠. 생산 단가의 경우도 디젤이 더 비싸다고 하고요.
여러해 들어 치솟는 휘발유 가격이 디젤 가격과의 차이가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미국에선 아직 디젤이 더 비쌉니다. 이런 여러 이유로 미국의 소비자들은 디젤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고, 이에 따라 메이커들은 가솔린 엔진에 더 열중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근래에 들어서는 이러한 환경에 많은 변화가 생기고 있는데요...음...자세히 쓰면 그 변화에 대한 것 만으로도 몇 포스팅이 될듯합니다...신기술, 미래, 환경, 규제, 법규, 국제오일가격, 검은손 등등등...^^
거두절미하고, 북미에 크루즈 디젤 버전이 출시되었습니다.
지난 2월 시카고 오토쇼에서 쉐보레는 북미에서 처음 소개될 크루즈 디젤버전을 선보였습니다. Chevrolet Small Cars Marketing Director인 크리스티 랜디(Christi Landy)가 이를 소개하였습니다.
이미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여러나라와 유럽등 세계 다른지역에서 절찬리 판매되고 있는 크루즈 디젤 버전을 북미에 소개하게돼서 기쁘다는 말과, 크루즈 디젤의 특장점과 의미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번 북미형 디젤엔진은 148마력(110 kW), 258 lb-ft (350Nm)의 토크로, 한국에 출시된 크루즈 디젤엔진에 비해 마력수는 조금 낮지만, 2,000rpm영역에서 충분한 성능을 내도록 튜닝되어진 북미형 엔진으로, 출발후 시속60마일을 8.6초에 도달한다고 합니다.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는 한국으로 치자면 아직 전세대의 디자인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크루즈의 새로운 디자인이 언제부터 북미 크루즈에도 적용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아시다시피 크루즈는 지역, 나라별로 선보이는 차량과 트림이 조금씩 다릅니다. 유럽에는 한국에 없는 웨건이 있고요, 북미에는 한국에 있는 해치백과 유럽에 있는 웨건이 없고 세단만 판매하고 있습니다.
크루즈는 전세계 누적판매 200만대에 이르는 베스트셀링카 입니다. 그리고 지난 2012년엔 미국에서만 24만대의 크루즈가 판매되었습니다만. 이는 1.8과 1.4터보(이번 서울 오토쇼에 나왔다죠?)엔진만으로의 성과였습니다. 디젤은 처음 선보이는 것인데, 미국 소비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집니다.
마치 볼트의 휠을 연상케하는, 부드러운 바람이 느껴지는 휠입니다. 클린 터보디젤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상쾌한 바람이 스쳐가는 듯한 디자인 입니다.
디젤이 보편화된 유럽에서 판매되는 크루즈 중 디젤이 판매량의 40%정도를 차지한다고 하는데, 크루즈 클린디젤이 북미에서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키길 기대해 봅니다.
지금까지 꾀돌이 스머프 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