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추돌사고 이후 잘 운행하던 저의 애마에게 2번째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것은 직진중 우측으로 스티어링휠이 심하게 쏠리는 현상이었죠. 약간 이러한 증상은 있었는데, 강변북로를 시속 65km로 적당히 달리는 도중 브레이크를 잡았는데 차량이 심하게 떨리면서 "앗! 위험하겠구나"라는 느낌이 왔습니다.
평상시에 느꼈던 우측쏠림 현상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차는 직진으로 가는데 스티어링휠은 그림과 같이 꺽여 있는 상태가 유지하고 있는거죠... 아무튼 안전하게 집에 도착후 다음날 바로 인천정비사업소로 갔습니다.
좀 심하게 쏠리는거 같죠? ^^:
인천정비사업소와 집근처 '자동차 10년타기정비센터'에 문의했는데.. 역시 같은 판정을 받았습니다.
수리비가 차량가격을 훌쩍~ 뛰어 넘기에 노후차혜택을 받고 차량을 폐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15만 4천km에 인수해서 약 1년 5개월 동안 정말 잘 탔는데 보내야 할 생각을 하니 슬퍼졌습니다. 애마 덕분에 출퇴근도 편하게 했고, 여름휴가도 즐겁게 보냈었는데...ㅜ.ㅡ 아흑... 미안하다.. 애마야...
애마를 폐차장으로 바로 보내기에는 너무 아깝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애마를 인수하면서 가입한 에스페로 인터넷 동호회에 "폐차번개" 공지를 띄었습니다.
에스페로 동호회에서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참석하셨습니다. 제차가 흰색이여서 대부분 흰색차량 오너분들이 오셨고요. 부품이 필요해서 오신 분도 있었고, 마지막을 준비하는 저의 애마를 보러 오신 분도 있습니다.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필요한 부품을 상의한 후, 아침 11시부터 신속하게 폐차번개가 시작되었습니다.
범퍼앗세이를 예약하신 분이 있어서 범퍼를 통째로 분리했습니다. 참고로 올해 1월에 추돌사고 이후 교체한 범퍼앗세이 입니다. 해드램프, 안개등, 범퍼 상태등.. 모든 것이 A급이었죠.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off line 모임에 참석하신 분에게 보냈습니다.
더 이상 구할 수 없는 실내 도어트림, 천정마감제는 이미 제거되어 다른 분 차량에 이식되었습니다.
그리고 동반자석 바퀴쪽 판넬도 다른 분에게 대품을 받고 신속하게 이식되었답니다.
판넬의 부식 부분은 차주 어머니께서 운전 연습 중에 벽을 긁으셨다고 하네요.
모든 것을 다~~ 주고 떠나갈 준비를 하는 저의 애마입니다 ㅜ.ㅡ.
트렁크판넬도 남색으로 바뀌었습니다. 사진은 아래쪽이 있죠.
오전 11시부터 시작한 작업은 거의 저녁 6시까지 이루어졌습니다. 작업중인 회원님들이 보이시는지요?
다행히 차량정비쪽에 종사하시는 분이 오셔서 작업이 쉽고 빠르게 이루어졌습니다.
범퍼앗세이, 조수석 판넬쪽 그리고 알로이휠을 이식한 차량입니다. 완전 새차로 변신했군요 ^.^
아래 사진과 비교해 보시면 차이가 크다는 것을 한번에 알 수 있습니다.
우측에 보이는 남색 에스페로는 92년식 수동입니다. 점심도 거르시고 하루종일 작업하셨답니다.
폐차번개가 끝나고, 견인차를 기다리고 있는 애마입니다.
겉은 양호해 보이지만, 실내는 시트하고 스티어링휠만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폐차번개가 끝난후 폐차장으로 가기 직전입니다. 아래 사진과 비교해서 보세요.
스포일러가 장착된 저의 트렁크판넬을 이식한 남색 에스페로입니다. 생각보다 괜찮아 보였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며 후드판넬을 교체하지 않으셨다는 거죠.. 후드까지 교체했다면 진정한 투톤에스페로로 태어났을 겁니다.
모든 작업이 마무리되고, 폐차번개에 참석하신 분들과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에스페로에 대한 애정이 넘치시는 회원님들과 함께한 의미있는 폐차번개는 평생 추억으로 남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회원님들의 에스페로와 전국에 있는 에스페로가 10년, 20년 아니 30년이 지나도 계속 운행되었으면 합니다. 에스페로의 스타일은 지금도 No.1 이거든요.
일요일에 했던 폐차번개가 무사히 끝나고, 가장 가까운 폐차장에 연락을 했습니다. 간단히 접수를 마쳤고 얼마되지 않아 견인차가 도착했습니다. 엉덩이가 들린채로 폐차장으로 가는 첫 애마를 보니 가슴이 찡해졌습니다.
"더 달릴 수 있었는데... 좀 더 함께 할 수 있었는데... 미안하다. Bye 에스페로."
이상. J90 에스페로에서 J300 라프 오너가 된 토비토커 다파라였습니다. J300 라프 디젤 posting을 기대하세요.
그것은 직진중 우측으로 스티어링휠이 심하게 쏠리는 현상이었죠. 약간 이러한 증상은 있었는데, 강변북로를 시속 65km로 적당히 달리는 도중 브레이크를 잡았는데 차량이 심하게 떨리면서 "앗! 위험하겠구나"라는 느낌이 왔습니다.
평상시에 느꼈던 우측쏠림 현상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차는 직진으로 가는데 스티어링휠은 그림과 같이 꺽여 있는 상태가 유지하고 있는거죠... 아무튼 안전하게 집에 도착후 다음날 바로 인천정비사업소로 갔습니다.
좀 심하게 쏠리는거 같죠? ^^:
인천정비사업소와 집근처 '자동차 10년타기정비센터'에 문의했는데.. 역시 같은 판정을 받았습니다.
수리비가 차량가격을 훌쩍~ 뛰어 넘기에 노후차혜택을 받고 차량을 폐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15만 4천km에 인수해서 약 1년 5개월 동안 정말 잘 탔는데 보내야 할 생각을 하니 슬퍼졌습니다. 애마 덕분에 출퇴근도 편하게 했고, 여름휴가도 즐겁게 보냈었는데...ㅜ.ㅡ 아흑... 미안하다.. 애마야...
애마를 폐차장으로 바로 보내기에는 너무 아깝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애마를 인수하면서 가입한 에스페로 인터넷 동호회에 "폐차번개" 공지를 띄었습니다.
"폐차번개"를 정의하자면...
차량을 폐차하기 전에 인터넷 동호회 회원들이 모여서 필요한 부품을 교체하는 off line모임입니다.
올드카의 경우 완성차 업계에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부품을 생산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일부 부품은 공급 기간이 짧아질 수 있으며, 재고를 소진한 후에는 더 이상 공급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올드카 마니아들은 필요한 부품을 구하기 위해 전국 폐차장을 돌아다니기도 합니다.
1줄 요약: 폐차번개는 "장기기증" 이다.
차량을 폐차하기 전에 인터넷 동호회 회원들이 모여서 필요한 부품을 교체하는 off line모임입니다.
올드카의 경우 완성차 업계에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부품을 생산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일부 부품은 공급 기간이 짧아질 수 있으며, 재고를 소진한 후에는 더 이상 공급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올드카 마니아들은 필요한 부품을 구하기 위해 전국 폐차장을 돌아다니기도 합니다.
1줄 요약: 폐차번개는 "장기기증" 이다.
(GM대우 본사 건물이 아닙니다. 본사 근처에 있는 부평공장을 지원하기 위한 물류최적화 센터입니다.)
에스페로 동호회에서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참석하셨습니다. 제차가 흰색이여서 대부분 흰색차량 오너분들이 오셨고요. 부품이 필요해서 오신 분도 있었고, 마지막을 준비하는 저의 애마를 보러 오신 분도 있습니다.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필요한 부품을 상의한 후, 아침 11시부터 신속하게 폐차번개가 시작되었습니다.
범퍼앗세이를 예약하신 분이 있어서 범퍼를 통째로 분리했습니다. 참고로 올해 1월에 추돌사고 이후 교체한 범퍼앗세이 입니다. 해드램프, 안개등, 범퍼 상태등.. 모든 것이 A급이었죠.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off line 모임에 참석하신 분에게 보냈습니다.
더 이상 구할 수 없는 실내 도어트림, 천정마감제는 이미 제거되어 다른 분 차량에 이식되었습니다.
그리고 동반자석 바퀴쪽 판넬도 다른 분에게 대품을 받고 신속하게 이식되었답니다.
판넬의 부식 부분은 차주 어머니께서 운전 연습 중에 벽을 긁으셨다고 하네요.
모든 것을 다~~ 주고 떠나갈 준비를 하는 저의 애마입니다 ㅜ.ㅡ.
트렁크판넬도 남색으로 바뀌었습니다. 사진은 아래쪽이 있죠.
오전 11시부터 시작한 작업은 거의 저녁 6시까지 이루어졌습니다. 작업중인 회원님들이 보이시는지요?
다행히 차량정비쪽에 종사하시는 분이 오셔서 작업이 쉽고 빠르게 이루어졌습니다.
범퍼앗세이, 조수석 판넬쪽 그리고 알로이휠을 이식한 차량입니다. 완전 새차로 변신했군요 ^.^
아래 사진과 비교해 보시면 차이가 크다는 것을 한번에 알 수 있습니다.
우측에 보이는 남색 에스페로는 92년식 수동입니다. 점심도 거르시고 하루종일 작업하셨답니다.
폐차번개가 끝나고, 견인차를 기다리고 있는 애마입니다.
겉은 양호해 보이지만, 실내는 시트하고 스티어링휠만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폐차번개가 끝난후 폐차장으로 가기 직전입니다. 아래 사진과 비교해서 보세요.
스포일러가 장착된 저의 트렁크판넬을 이식한 남색 에스페로입니다. 생각보다 괜찮아 보였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며 후드판넬을 교체하지 않으셨다는 거죠.. 후드까지 교체했다면 진정한 투톤에스페로로 태어났을 겁니다.
모든 작업이 마무리되고, 폐차번개에 참석하신 분들과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에스페로에 대한 애정이 넘치시는 회원님들과 함께한 의미있는 폐차번개는 평생 추억으로 남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회원님들의 에스페로와 전국에 있는 에스페로가 10년, 20년 아니 30년이 지나도 계속 운행되었으면 합니다. 에스페로의 스타일은 지금도 No.1 이거든요.
일요일에 했던 폐차번개가 무사히 끝나고, 가장 가까운 폐차장에 연락을 했습니다. 간단히 접수를 마쳤고 얼마되지 않아 견인차가 도착했습니다. 엉덩이가 들린채로 폐차장으로 가는 첫 애마를 보니 가슴이 찡해졌습니다.
"더 달릴 수 있었는데... 좀 더 함께 할 수 있었는데... 미안하다. Bye 에스페로."
올드카 오너를 위한 몇 가지 Tips.
1. On-line 동호회에 가입하여 회원님들과 차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세요.
2. 단종된 부품을 구할 수 있으며, 내 차에 맞는 차량정비 지식도 얻을 수 있습니다.
3. 개인 사정으로 폐차를 결정한 경우, 하루 정도 시간을 내어 폐차번개를 진행하세요.
1. On-line 동호회에 가입하여 회원님들과 차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세요.
2. 단종된 부품을 구할 수 있으며, 내 차에 맞는 차량정비 지식도 얻을 수 있습니다.
3. 개인 사정으로 폐차를 결정한 경우, 하루 정도 시간을 내어 폐차번개를 진행하세요.
이상. J90 에스페로에서 J300 라프 오너가 된 토비토커 다파라였습니다. J300 라프 디젤 posting을 기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