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레이스 두 번째 이야기, 쉐보레 자전거의 도전!
지난번 카마로에 이어 서울 시내 레이스에 참가할 쉐보레 머쉰은??
쉐보레 자전거입니다. 24단 26인치 MTB 스타일 모델로 컬러풀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었던 모델입니다. 특히나 망고색 미니벨로는 중고시장에서 올라오면 바로 팔리는 핫 아이템이었습니다. 레이스를 위해선 MTB 모델이 불리하지만 너무 빨라도 사고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적당한 것 같습니다.
카마로와 마찬가지로 금천구청이 보이는 자전거도로에서 반포 한강공원까지의 레이스를 시작합니다. 예전에 한창 라이딩을 할 때는 50분 후반에 끊었는데, 차보다 빠를 수도 있다는 생각에 레이스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오늘은 50분 초반을 노려봅니다.
출발지로부터 5km 떨어진 지점에 있는 구일역입니다.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구간마다 시간을 확인합니다. 5km 구간을 11분 42초에 통과했습니다. 확실히 운동을 오래 안 했더니 스피드가 생각만큼 나오지 않네요. 페이스를 유지하는데 집중합니다.
목동 근방에서 10km를 돌파합니다.
10km를 통과하면서 23분 47초를 넘깁니다. 1시간 안에 들어오는 것이 승부의 관건일 것 같은데 조금은 어려워 보이네요.
국회의사당이 보이는 지점에서 15km를 통과합니다.
레이스 중반인데 힘을 냈더니 페이스가 조금 올라왔습니다. 15km를 35분 38초에 통과합니다.
주말에 서울 시립 교향악단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잠시 공연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목적지인 반포 한강 공원에 거의 가까워집니다. 사실 급하게 기어를 변경하다 체인이 빠져서 시간을 조금 허비하고, 페이스도 약간 떨어진 상태입니다.
목적지를 눈앞에 남겨두고 또 하나의 난관, 신호등을 만나 2분여간 손해를 봤습니다. ㅜ,ㅜ
사진에 보이는 편의점이 최종 목적지입니다.
드디어 도착! 과연 기록은 어떻게 될까요?
내심 50분 초반을 목표로 했으나 저질 체력으로 인해 1시간 3분 59초를 기록합니다. 자전거 체인과 신호등만 아니었어도 1시간 이내 기록을 노려봤을만도 한데 아쉽습니다. 총 거리는 26.9km로 21km를 달린 카마로보다는 훨씬 많은 거리를 달렸네요.
그럼 지난 카마로가 기록한 시간은?
32분 33초입니다. 일요일 저녁 예상치 못한 원활한 교통으로 인해 승부가 너무 싱겁게 끝나버렸습니다.
저질 체력으로 시종일관 고전했으나 그래도 끝까지 페이스가 크게 떨어지지 않았던 것에 의의를 두고 싶습니다^^
싱겁게 끝나 버린 승부에 또 다른 쉐보레 주자로 평일 저녁 레이스에 도전해보겠습니다.
이상 겐네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