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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기타

여름은 중고차의 계절 - 2편 중고차 잘 파는 방법

중고차 판매, 어떻게 해야 잘 팔까?


안녕하세요. 생활밀착형 블로거 다파라입니다. 자신이 타던 차를 잘 파는 방법을 공유하겠습니다.


여름은 중고차의 거래가 활성화되는 시기입니다. 여름휴가 때문에 차를 준비하는 분도 있고, 차를 보러 다니는데 겨울보다 부담이 덜하고 햇빛이 좋아서 차의 외관을 보는 데도 좋죠. 그리고 차량 에어컨의 성능도 테스트할 수 있는 날씨이기 때문이죠.

 

 

풍선이 달린 차량들

 

차를 파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자동차 매매상와 개인 직거래가 대표적이죠. 그리고 신차구매 시 영업사원이 차를 팔아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스트레스 없이 차를 빨리 팔려면 자동차매매상을 통하는 게 제일 좋고, 좋은 가격에 팔고 싶으면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개인 거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차량 가격 측면... 우측으로 갈수록 가격이 비쌈
자동차 매매상 < 신차구매 시 영업사원 < 개인 직거래

 

◆ 차 판매로 인한 스트레스 지수 측면... 우측으로 갈수록 큼
자동차 매매상 < 신차구매 시 영업사원 < 개인 직거래


도어 가까이 폴딩키를 가져다대는 모습


알뜰한 소비자는 개인 직거래를 선호합니다. 하지만 개인 직거래도 방법을 알아야 하겠죠?


<1편. 다파라가 알려드리는 중고차 판매 노하우>


1. 팔려는 차의 상태는 기본적으로 좋아야 합니다.

즉, 잘 타다가 차량이 질려서 판매하는 경우에 차가 잘 판매됩니다. 소비자는 주차장 등에서 방치된 차를 사길 원하지 않습니다. 그냥 어제까지 잘 굴러다니던 차를 좋아합니다. 

 

2. 차를 판매하기 전에 기본적인 수리는 받아두셔야 합니다.

소비자는 개인 직거래 구입 후 이것저것 수리하는 것을 귀찮아합니다. 특히 굵직한 수리가 되어 있는 차량을 좋아합니다.  예) 타이어 교체, 타이밍벨트 교체 등등.. 수리를 받지 않았다면, 차후 수리할 내역이 있다고 정확히 알려줘야 합니다.

  

3. 차를 보유한 기간 동안의 수리 이력은 꼼꼼하게 잘 관리돼야 합니다.

험하게 굴리고, 정체불명의 정비 이력을 가진 차를 소비자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지엠 쉐보레 정비사업소에서만 정비를 받은 차량이라면, 소비자에게 차량 상태에 대해 더 큰 신뢰감을 줄 수 있습니다. 정비 이력을 뽑고 싶으시면, 자동차등록증을 가지고 사업소에 방문하시면 해당 자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4. 차에 부착된 액세서리를 판매 시 같이 제공하면 소비자는 더 큰 만족을 얻습니다.

예) 차량 네비게이터, 블랙박스, 하이패스 등.. 소비자 입장에서는 추가로 구매할 게 없기 때문이죠. 기억하세요. 소비자는 중고차를 그냥 걱정 없이 타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액세서리가 아까우시면 전부 제거하시고, 별도로 처분하시면 됩니다. 역시 몸과 마음은 피곤하지만 금전적인 면에서 도움이 됩니다.

 

카히스토리 보고서 내용


5. 차량 판매 준비가 되었으면, 카히스토리에서 본인 차의 사고/보험 처리내역을 조회하세요.

회원가입 없이 3번까지는 VAT포함 1,100원으로 사고/보험 내역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조회후 PDF로 저장하시면 좋습니다. 카 히스토리를 통해 잊고 있었던 내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역에 대해 다 알고 있어야, 중고차 매수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줄 수 있습니다.

 

6. 차량 판매에 필요한 외관 사진을 찍습니다.

낮에 외관 사진을 찍고 상태가 안 좋은 부분에 대해 자세히 찍으면 좋습니다. 소비자는 안 좋은 부분을 보길 원합니다. 그리고 외관의 관리상태, 흠집 등을 자세히 설명해야 합니다. 중고로 팔리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생활의 흔적은 서로 다 이해합니다.

 

7. 실내 사진도 찍습니다.

집을 보여준다는 마음으로 차량 내부를 깨끗하게 정리 후 찍습니다. 실내 상태가  안 좋은 부분은 자세히 설명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8. 엔진룸도 가볍게 청소를 합니다.

엔진룸을 열었을 때 너무 더럽네... 라는 인식을 주면 안 되죠. 집을 볼 때 부엌의 싱크대를 보면 그 집 상태를 알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엔진룸이 바로 그런 것입니다.

 

9. 유명 자동차 매매사이트와 자동차 커뮤니티 중에서 한 곳에만 올립니다.

빠른 판매를 위해  양쪽 다 올리면 좋지만, 한 곳에 올리고 진득하게 기다리는 게 차 판매에 신뢰감을 줄 수 있습니다. 다파라는 자동차커뮤니티를 추천합니다. 커뮤니티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이 형성돼있고, 해당 차량의 잠재적 매수자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커뮤니티 장터를 통해 본인 차의 적당한 차량 가격도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단 일정 기간 (1달 이상) 판매가 안되면, 커뮤니티 글은 내리고 유명 자동차 매매사이트에 올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10. 차량 구매 관련 연락이 오면, 최대한 예의 바르고 성의 있게 대응해야 합니다.

상대방이 강하게 나오면, 똑같이 대응해주는 게 좋고요. 오는 말이 고운 구매자가 차량 판매 후에도 좋습니다. 잘 관리된 차라면 당연히 차를 잘 관리해 줄 수 있는 사람에게 보내주는 게 좋죠.


자동차앞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는 사람들


쓰다 보니 내용이 길어졌네요. 입사 후 4번의 중고차 거래를 하면서 느낀 것이 있습니다.
"진짜 매수자는 때가 되면 온다"입니다. 집 다음으로 비싼 재산이므로 꼼꼼히 사진과 관리 이력 등을 잘 준비하셔서 좋은 가격에 좋은 분에게 차를 판매하시길 바랍니다.

 

PS) 제시한 가격에 차량이 판매되면, 5만원 정도의 기름을 제공을 해주시고 차를 보내주시면 됩니다. 중고거래는 마무리가 좋아야 편하거든요.


이상, 오후에 개인 거래를 통해 차를 팔고 저녁에 개인 거래를 통해 차를 구입한 다파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