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04 08:37

인제스피디움 오픈 기념, 대한민국의 서킷 총정리!



오는 7월 6일, 인제스피디움에서는 CJ 슈퍼레이스 3전이 열립니다. 올해 개장한 인제스피디움에서의 첫 CJ 슈퍼레이스죠. 덕분에 슈퍼레이스는 태백, 영암에 이어 인제까지 국내에서만 3개 서킷에서 경기를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서킷"이라고 부르는 시설물이 우리나라에는 몇 군데 더 있긴 합니다만, 왜 슈퍼레이스위 세 서킷에서만 경기를 하는 걸까요?

우리나라의 서킷을 하나씩 소개해 드리면서 이유를 찾아볼까 합니다.



태백-태백레이싱파크

 

태백 레이싱파크 레이싱 서킷 위성사진


강원도 태백시의 태백레이싱파크입니다. 근래 들어 가장 많은 모터스포츠 경기가 열리는 곳이고, 뒤에 말씀드릴 용인서킷 폐장과 영암서킷 개장 사이 기간에는 사실상 우리나라 유일의 서킷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장소였죠. 그러나 교통이 불편한 편이고, 서킷의 시설이나 관람석 규모도 좀 수수한 편입니다.



영암-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 위성사진


전라남도 영암의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입니다. 태백서킷과 같은 비율인데, 한 화면에 다 안 나오네요.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 위성사진

 

좀 더 높은데서 봐야 이렇게 한눈에 들어옵니다. 확실히 태백서킷보다는 크죠. 잘 아시는대로 F1 코리아그랑프리가 열리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그 외에도 개장 이후 국내 레이스나 각종 모터스포츠/드라이빙스쿨 등의 행사가 종종 열리고 있습니다.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 위성사진

 

토막상식 한가지,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의 북쪽 부분은 "상설서킷"이라고 부르며 별도의 더 작은 트랙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F1이 아닌 좀 더 규모가 작은 모터스포츠 행사에 사용합니다.



용인-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서킷 위성사진

 

대한민국 모터스포츠의 발상지라고 할 수 있는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입니다. 위 사진은 보강공사를 마친 후 사진이고,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서킷 위성사진(구)

 

예전에는 이랬습니다. 사진 오른쪽 주차장과 야산까지 서킷이 확장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만, 스피드웨이에서는 2009년 보수공사에 들어간 이후 단 한 번도 서킷을 공개하지 않고 있고, 따라서 경기도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 대부분의 레이싱팀들이 용인서킷 근처에 캠프를 차려 놓고 있기도 하고,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서킷이어서 관객들도 많이 들었습니다만, 이 곳에서 다시 경기를 할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합니다. 저 역시도 이곳에서 경기가 다시 열릴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만..



안산-안산스피드웨이


안산 스피드웨이 레이싱 서킷 위성사진

 

챔프카 경기를 유치하고 서킷을 짓다가 이런저런 사정으로 완공되지 않은 채 방치되다 아파트를 짓는다는 등의 이야기도 돌던 사연 많은 서킷입니다. 요즘은 탑기어 코리아 트랙으로 유명해졌고, 보시는 것처럼 일부분은 경비행기 비행장으로도 이용됩니다. 다만 체육시설로 인가가 나지 않은 상태라서(안전설비 미비 등의 이유라고 합니다) 정식 레이스는 치러질 수 없는 곳입니다.



인제-인제스피디움


인제 스피디움 레이싱 서킷 위성사진


서두에 말씀드렸던 인제 서킷입니다만, 올해 막 지은 서킷이라 아직 다음이나 네이버, 구글어스 등에서 사진이 제공되지 않네요. 수도권에서 거리도 태백보다는 가깝고, 서킷 시설도 훌륭하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최근에 이름이 인제오토피아에서 인제스피디움으로 바뀐 듯 합니다.



문막-발보린 모터 파크


문막 발보린 모터 파크 위성 사진(구)

문막 발보린 모터 파크 위성 사진


문막 발보린 모터 파크. 정식 서킷은 아니었고 예전에는 몇몇 이벤트가 열렸던 곳이었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지금은 철거된 상태입니다.

 

영종도-스카이72서킷

 

영종도 스카이72서킷 위성사진


역시 정식 서킷은 아닙니다. 최근 모 수입차 브랜드가 이곳에 드라이빙센터를 짓는 중이죠.



창원 시가지서킷


창원 시가지서킷 위성사진

 

1999년부터 2003년까지 F3 경기가 열렸던 창원의 시가지서킷입니다. 시가지서킷이란, 경기가 있을 때에만 평소에는 일반 도로 등의 용도로 사용되던 곳을 경기장으로 사용하는 서킷을 말합니다. F1의 모나코 그랑프리나 WTCC의 마카오 경기도 모나코와 마카오의 시가지서킷에서 경기를 합니다. 젠슨 버튼이나 루이스 해밀턴같은 현역 F1 드라이버들이 F3 시절 바로 이 창원서킷에서 경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창원 시가지서킷 위성사진

 

이렇게 서킷이 구성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트랙이었던 곳이 막힌곳도 있는 것 같고, 방호벽이나 발령포스트같은 서킷 구조물도 철거된 것 같아 보입니다. 일반 도로지만 서킷을 달리는 듯 한 느낌을 주던 길이었는데 아쉽습니다.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우리나라의 서킷을 살펴봤습니다. 정식으로 경기를 열 수 있는 3곳(태백, 영암, 인제), 그리고 다른 서킷은 폐쇄되었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중이거나 경기를 열 수 없는 한정된 용도로만 사용이 가능한 곳입니다.

 

그래도 태백 한군데에서 경기를 해야만 했던 시절보다는 많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용인도 다시 개장하고, 더 다양한 서킷에서 벌어지는 멋진 승부가 더 많은 분들에게 알려졌으면 합니다.

 

이상 320Nm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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