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할머니의 손맛은 맛나식당에서
제주도에서 먹어야 할 요리 중 빠지지 않고 소개되는 요리가 바로 갈치조림입니다. 그런데 이 갈치조림을 한번 먹어볼라치면 그 비싼 가격에 놀라고 또 서울에서 먹는 것과 별다른 맛의 차이를 느끼지 못해서 실망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오늘 제가 소개할 이 집은 제주도에서 제법 맛있는 갈치조림 및 기타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식당입니다.
그곳은 바로 "맛나식당" 입니다. 말 그대로 맛이 나겠죠?
제주도 여행의 제일 첫 번째 목적지가 되었던 맛나식당은 제주도 여행의 방해꾼 바람과 비 때문이었습니다. 원래 목적지는 이곳이 아니었지만 비 때문에 오전의 계획을 모두 수정해야 했고 그러나 맛있는 제주 갈치조림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 식당 사진에서도 보셨듯 이곳 요리는 갈치조림과 고등어조림이 대표 메뉴입니다. 원래 이곳은 정육 식당이었는데 갈치와 고등어조림으로 주 종목을 변경했고, 저렴하지만 맛있는 갈치조림이 소문나면서 새로운 맛집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곳에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대기하는 많은 손님들 때문에 1인분 주문이 불가하니 참고 바랍니다. 혼자시라면 식당 앞에서 기다리셨다가 혼자 들어가시는 또 다른 분과 함께 드시는 것은 어떨까요?
제주도에 혼자 여행하는 분들이 참 많다는 것을 이곳 후기를 보시면 아실 수 있고, 게스트하우스에 가서 보시면 역시 혼자 여행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드디어 주문한 메뉴가 나왔습니다. 일행이 3명이라 우리는 고등어조림 1인분과 갈치조림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각각 따로 주문하면 늦게 나오는 것은 아닐까 싶었지만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드디어 젓가락이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주인 할머니의 다소 무뚝뚝한 말투도 그리고 조금의 기다림도 다 잊고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아침을 먹습니다.
제주도의 싱싱한 갈치를 할머니 손맛으로 맛있게 만드는 이곳 맛나식당의 주메뉴 갈치조림입니다. 사진으로 보셔도 맛있게 보이시죠?
특히 무와 양념맛이 좋았는데 갈치가 그리 크지는 않았습니다. 그건 아마 갈치조림의 가격과 관계가 있지 않을까요? 이곳 컨셉은 저렴하지만 맛있는 갈치조림이니까요.
고등어조림 한 조각을 사진으로 담아봤습니다. 역시 전 고등어조림이 더 좋아요.
이곳 맛나식당의 갈치조림은 그야말로 맛이 좋았습니다. 제가 갈치보다 고등어를 더 선호해서 고등어 사진을 먼저 올렸습니다.
고등어조림 1인분과 갈치조림 2인분이 순식간에 다 비워졌습니다. 그 순간 맛나식당은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최고의 식당이었습니다.
참고로 이곳 맛나식당은 아침 8시 30분쯤 영업을 시작하고, 오후 12시쯤이면 갈치조림이 다 떨어진다고 합니다. 어쩔 수 없이 고등어조림을 먹어야 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으니 미리미리 가시고, 기본 반찬은 너무 기다리지 마시고 급하시면 가져다 드시면 좋습니다.
성산일출봉에서 택시로 맛나식당에 가시면 기본요금 정도 나오고, 택시기사님에게 맛나식당을 말하시면 바로 식당 앞으로 모셔다 드립니다.
-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316번지
- 전화번호: 064-782-4771
맛나식당에 들어가기 전 한가지를 유념하시면 갈치조림과 고등어조림을 더욱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그것은 주인 할머니의 다소 무뚝뚝한 태도와 조금 답답하게 느껴질지 모르는 기다림에 대한 무한 이해입니다^^!
이상 토비토커 선셋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