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헬로비전 슈퍼레이스 4전, 쉐보레 레이싱팀의 경기 결과
지난 8월 3일 태백 레이싱파크에서 CJ 슈퍼레이스 4전 경기가 열렸습니다. 쉐보레 레이싱팀은 1, 2전에서 다소 부진한 성적을 보였지만 3전에서 이재우 감독이 승리하면서 올 시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는데요. 시즌 중반을 넘기게 되는 4전의 경기 결과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이번 4전은 작년에 이어 나이트 레이스로 치러졌습니다. 해가 진 후에 결승전이 시작되기 때문에 피트는 평소보다는 어느 정도 여유가 있어 보였습니다. 예선전에서 이재우 감독이 1위, 김진표 선수가 3위라는 훌륭한 성적을 기록해, 결승전에 거는 기대도 컸습니다.
거기에 김진표 선수가 트래픽 등의 문제로 플라잉랩을 충분히 소화하지 못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3위를 기록, 예선 1, 2위도 충분히 가능했다고 아쉬워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만큼 이번 4전에 대한 기대감과 자신감이 가득 찬 상태였습니다.
평소 같으면 마지막 경기가 마무리될 시간인 오후 5시, 그리드 이벤트가 열렸습니다. 그리드에 모든 경주차와 선수, 레이싱모델들이 나와 관람객들을 가까이서 맞습니다. 휴가철이라 그런지 평소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태백 레이싱파크를 찾아 주셨습니다. 보다 많은 관객들 덕분에 선수들도 더 힘이 나지 않았을까 합니다.
경기가 열린 태백 레이싱파크는 강원도 산속에 위치해 다른 곳보다 더위는 덜했지만, 오락가락 내리던 비가 문제였습니다. 비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면서 각 팀의 타이어 선택도 애매해졌습니다.
마른 노면에서는 트레드가 없는 슬릭타이어, 젖은 노면에서는 배수를 위한 트레드가 파여진 레인타이어를 달아야 하는데 이런 날씨에는 서킷이 애매하게 젖어있기 때문이죠. 각 팀들은 결승전 직전까지 어느 타이어를 달아야 할지 고민을 계속했습니다.
밤 10시가 넘은 시각, 드디어 결승전을 위한 코스인. 비는 그쳤고 서킷은 아직 젖은 곳이 있지만 슬릭타이어를 달기로 했습니다.
이재우 감독 1번, 김진표 선수 3번 그리드에서 결승전 시작!
이재우 감독은 EXR팀과 치열한 접전을 이어 나갔지만 선두 자리를 지켜냈고,
김진표 선수는 앞뒤로 EXR팀 선수들에게 둘러싸인 채 치열한 선두권 경합을 이어 나갔습니다.
시야가 제한된 밤에, 얼마 전까지 내린 비로 군데군데 젖어있는 서킷때문에 여느 때보다 사고도 많았습니다.
연이은 코너에 차 3대가 코스아웃하며 리타이어하기도 했고
덕분에 황색기 발령도 잦고, 세이프티카 상황도 있었습니다만...
이재우 감독은 선두를 놓치지 않았고,
김진표 선수도 순위를 앞당기며 2위로 경기를 마무리합니다.
이재우 감독은 지난 3전에 이어 2연속 폴 투 피니쉬, 그리고 쉐보레 레이싱팀 원 투 피니쉬! 2012년 EXR팀과의 경쟁 이후 원 투 피니쉬는 정말 오랜만입니다.
오랜만에 시상대 1, 2위 자리에 나란히 오른 이재우 감독과 김진표 선수. 앞으로도 이런 모습 자주 보여주길 바랍니다.
지난 3전까지의 경기 결과는 EXR팀의 정연일 선수가 50포인트로 1위, CJ레이싱 최해민 선수가 47포인트로 2위, 김진표 선수 26포인트로 5위, 이재우 감독 25포인트로 6위였습니다만, 4전 결과 쉐보레 레이싱팀이 최대한의 포인트를 가져오면서, 6번째 시즌 챔피언에 도전하는 쉐보레 레이싱팀이 이번 시즌 남은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모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다음 경기는 8월 30일 일본 스즈카 서킷에서 열립니다.
320Nm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