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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 시스템 - 보이지는 않지만 정말 중요한 시스템

안전운행의 도우미 ESC 시스템


 

최근 출시된 아베오 RS 보면 ESC(Electronic Stability Control)이 기본 사양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ESC는 차량이 운전자의 의지와는 다르게 주행되는 상황을 막아주는 장치로 스로틀, 브레이크에 컴퓨터 프로그램이 강제 개입하여 차량을 컨트롤하는 첨단 시스템 중 하나입니다.


2013 쉐보레 크루즈 터보 ESC 버튼

 

아래와 같이 이미 비슷한 내용으로 포스팅되었는데, ESC 원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지극히 일반적인 운전자 입장에서 저는 ESC에 대해 항상 드는 의문은 바로ESC는 정말 필요한 사양일까하는 점이었습니다. 같은 안전사양인 에어백이 시각적인 효과로 인해 반드시 필요한 옵션으로 인식되는 반면, ESC는 눈에 보이지 않는 관계로 더더욱 의문을 자아내는데요. 


2012 크루즈 에어백


그리고 제가 내린 결론은, ‘경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에 모를 뿐이다였습니다.

 

모든 안전관련 사양은 대형사고가 날 때를 대비하여 장착됩니다. 대다수의 운전자가 가벼운 접촉사고를 경험합니다만, 목숨이 위험한 정도의 대형사고는 거의 겪지 않는 편입니다. 게다가 대형사고의 피해자들은 사고의 후유증으로 인해 사고 당시를 정확히 떠올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쉐보레 차량 세이프티 측정 모습


안전 장치들이 어떻게 작용했는지에 대한 경험이 있으나 기억이 남아있지 않는 거죠. 즉 필요한 건 느낄 수 있지만 정작 왜 필요한지는 모른다는 이야기입니다.


쉐보레 차량 세이프티 측정 모습


우선 결론을 내리면 ESC는 반드시 필요한 사양입니다. 그래서 법적으로도 장착하는 것으로 규제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해를 위해 보다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하죠.

 

ESC 작동 상황


자동차가 통제 불능에 빠지는 상태는 접지력이라 불리는 마찰력이 사라지는 순간입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바퀴가 미끄러지는 상황인데요. 이런 상황에서는 운전자가 핸들을 원하는 쪽으로 돌려도 차량의 방향이 바뀌지 않게 됩니다. 사고를 직감하고 피하려 해도, 이미 차가 말을 듣지 않게 되는 거지요.


카마로


이런 상황에서 ESC는 통제불능상태 직전에 ECM(Electronic Control Modular) BCM(Body Control Modular)에 개입하여 엔진출력과 ABS(Anti-lock Brake System)의 브레이킹을 조절하고, 차량이 통제 가능하도록 만듭니다. 슬립, 즉 미끄러지는 순간이 되면 ESC 할아버지 조차도 컨트롤이 불가능하니 사전에 제어해서 운전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핸들조작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Powertrain Components


 2012 뷰익 리갈 타이어

 

다만 서두에 말씀 드렸듯 일반 운전자는 이런 극한상황을 거의 체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겪었더라도 실제 이런 기능이 사용되었는지 모르기 때문에 ESC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겁니다.


눈길을 주행중인 캡티바 2012

눈길을 주행중인 캡티바 2012

 

재미있게도 위의 현상을 몸으로 느끼고 컨트롤하는 레이서는 오히려 ESC를 불편해합니다. 자동차의 한계를 알고 이를 활용 해야 하는데, ESC가 미리 개입을 해버리니 최고 성능을 끌어내지 못하게 됩니다. (속도가 넘사벽인 F1에서는 또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2012 카마로에 탑승한 레이서


인간이 뛰어난가 기계가 뛰어난가는 아직 현재 진행형인 이슈이지만, 그래도 타이어에 이물질 등이 끼어 미끄러울 때 등의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ESC 스위치를 On 하는 것이 안전을 위해서는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쉐보레 트랙스 정면부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한 차량을 위해 위저드아이언이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