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CTS 시승기 1편 - 프롤로그
안녕하세요 더플린보이입니다.
지난해의 포스트들을 뒤돌아 보며 뜻 깊었던 점 중의 하나는 바로 캐딜락 ATS와 SRX, 이 매력적인 녀석들을 만나 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특히 ATS의 경우 개인적으로도 기대가 큰 녀석이었기 때문에 지금도 함께 한 시간을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정작 가장 중요한 녀석이 빠졌었습니다.
캐딜락의 주력 차종이라 해도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그 주인공은 바로 2세대 CTS입니다.
신형이 출시된 마당에 2세대 CTS라니! 많이 당황 하...셨어.. 요??
저도 사실 국내에서도 뉴 CTS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에 사실 좀 당황했었습니다.
캐딜락 CTS는 GM의 후륜 플랫폼인 시그마(Sigma) 아키텍처를 베이스로 개발되었으며, 1999년 캐딜락 EVOQ 콘셉트를 통해 선보인 캐딜락의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된 첫 주자이기도 합니다.
스텔스기를 모티브로 직선을 강조한 새로운 캐딜락의 디자인은 지금도 가장 성공적인 변화로 평가받고 있으며, 14년이 지난 지금에도 캐딜락만의 확실한 아이덴터티를 가지고 그만의 영역을 지켜가고 있습니다.
1세대 CTS가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캐딜락의 세대교체를 이끌었다면...
2세대에서는 파워풀한 성능과 유럽 프리미엄 세단과 비교해도 모자라지 않는 하체 세팅으로 CTS의 성공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주었고...
동시에 기존 미국 차의 좋지 않던 이미지로부터 벗어나게 만들어 준 녀석이기도 합니다.
CTS의 가장 큰 두 가지 매력을 꼽으라면 그것은 바로 카리스마 있는 개성 가득한 디자인과 유럽 차와 같은 단단한 하체 세팅일 것입니다.
CTS는 출시된 지 6년이 지났지만 그 스타일링은 지금 봐도 여전히 부족해 보이지 않습니다.
최신형 모델과 비교해도 전혀 올드해 보이지 않으며, 여전히 공상과학 영화에서 뛰쳐나온 듯한 미래적인 인상을 풍겨줍니다.
311마력에 38.kgm의 토크를 발휘하는 자연흡기 직분사 3.6L 엔진은 마치 터보 엔진처럼 초반부터 토크가 살아나는데...
여기에 탱크같이 느껴지는 CTS의 단단한 하체 세팅은 언제 어디서나 공격적으로 운전할 수 있도록 운전자를 자극합니다.
댐퍼 스트로크가 짧은 데다가 하체가 단단하게 세팅되어있기 때문에 체감 가속감은 더 배가 되는 듯하며, 어느 속도에서라도 오른발에 힘을 주면 운전자의 몸을 시트에 던져버리는 짜릿함을 즐길 수가 있습니다.
CTS는 캐딜락 라인업의 중간 허리 역할을 할 뿐 만 아니라 캐딜락의 새로운 이미지를 확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모델인 만큼 신형 CTS를 기다리는 동안 앞으로 연재 포스팅을 통해 2세대 CTS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CTS의 외관 디자인 편을 시작으로 연재 포스팅을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더플린보이였습니다. 안전운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