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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기타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차를 보면 캐릭터가 보인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 출연하는 자동차를 살펴봤습니다



마블코믹스의 슈퍼영웅 프랜차이즈, '캡틴 아메리카'의 2번째 영화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Captain America: The Winter Soldier)' 흥행권에서 순항하고 있습니다. 


캡틴 아메리카


3월26일 한국에 개봉한 이 영화는 4월9일 기준 누적관객수 273만 8,572명을 기록해 약 220억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흥행성적

 


미국에서는 우리보다 한 주 가량 늦은 4월4일 개봉했는데, 7일 기준 출 1억124만달러 1위를 기록해 역시 '미국대장'다운 면모를 보였습니다. 특히 개봉 주말 성적만으로도 9,500만 달러를 기록한 게 인상적인데요. 전작 '퍼스트 어벤져'가 개봉 주말 성적 6,500만 달러를 기록한 점을 생각할 때 거의 50%가 늘어난 수치입니다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 성적은 3억834만 달러로 1억766만 달러를 기록했던 전작의 2배에 도달할 날이 머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흥행 비결은 무엇일까요?

우선 많은 사람들이 꼽는 것은 액션 장면의 역동성입니다. 마블코믹스의 다른 슈퍼히어로들보다 절대 능력치(?)에서 다소 떨어지는 것이 캡틴 아메리카의 현실인데요.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의 역동적인 맨몸 액션과 카메라워킹, 편집은 이러한 상대적 약점을 가볍게 상쇄합니다.


블랙 위도우


월드와이드 3억 달러를 훌쩍 넘은 흥행비결은 캐릭터 강화에 있다는 의견도 상당합니다. 전편 '퍼스트 어벤져

(Captain America: The First Avenger, 2011)가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지극히 미국적인 미장센과 시대정신에 집중하는 것에 반해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는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들을 부각해 이야기를 힘있게 이끌어 간다는 것이죠. 여기서 주연 배우들과 함께 출연하는 쉐보레 차량들이 만만치 않은 역할을 합니다. 이들 쉐보레 차량들은 각 캐릭터의 성격을 드러내는 하나의 수단으로 사용됐는데요.



콜벳 스팅레이 =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


콜벳 스칼렛 요한슨


콜벳 스팅레이와 포즈를 취한 스칼렛 요한슨입니다. 미끈하고 공격적인 모습이 인상적인데요. 둘 다...

3월20일 영국에서 쉐보레 콜벳 스팅레이와 함께한 영화 프리미어 행사에서 조 루소 감독은 스칼렛 요한슨이 연기하는 블랙 위도우 섹시하고 힘있는 모습을 살리기 위해 콜벳 스팅레이를 그녀의 차로 낙점했다고 말합니다.



블랙 위도우 뿐만이 아닙니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는 만만치 않은 자동차 추격씬과 액션씬이 있는데요. 여기서 사무엘 L. 잭슨이 연기하는 닉 퓨리와 함께 쉐보레 타호가 상당한 활약을 합니다. 



쉐보레 타호 = 닉 퓨리 (사무엘 L. 잭슨)


타호 크리스 에반스

  

유럽 월드 프리미어에서 미국대장, 크리스 에반스와 포즈를 취한 쉐보레 타호. 경찰이나 FBI 요원들이 많이 사용하는 차로도 유명한데요. 



정작 쉐보레 타호와 활약했던 닉 퓨리 역의 사무엘 L. 잭슨은 팬들에게 둘러싸여 미국대장같은 포즈를 잡을 여유가 없었나 봅니다.


타호


어쨌든 쉐보레 타호의 튼튼한 모습이 슈퍼히어로 사이에서 이렇다 할 초능력도 없으면서 쉽게 범접할 수 없는 존재감을 드러내는 닉 퓨리의 이미지를 잘 나타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 블랙위도우닉 퓨리가 각각 콜뱃 스팅레이쉐보레 타호에 비견된다면, 영화의 주인공 캡틴 아메리카는 어떤 차량에 적합할까요?



쉐보레 실버라도 =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


실버라도


미국대장에게는 역시 힘과 우직함의 상징, 쉐보레 실버라도가 짝이 됐습니다. 혼란 속에서도 정의에 대한 신념으로 우직하게 믿는 바를 실천하는 캡틴 아메리카의 모습은 쉐보레 실버라도와 잘 어울립니다. 영화에서는 블랙위도우를 옆에 태우고 쉐보레 실버라도를 운전하는 크리스 에반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는 국내개봉 3주차를 맞은 지금까지 스크린을 1,000여개 이상 잡고 있어 흥행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2015년 개봉을 목표로 제작 중인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촬영팀이 한국을 방문해 3월30일 마포대교를 시작으로 4월12일까지 촬영을 진행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현장에 나가보시는 분들 날씨 변화가 잦으니 건강 조심하시고요.


콜벳 스팅레이, 쉐보레 타호, 실버라도를 통해 블랙 위도우, 닉 퓨리, 캡틴 아메리카의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구축하는 준비된 연출과 섬세함에 박수를 보내며,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와 더불어 쉐보레의 선전을 기대해 봅니다.

 

이상 '에덴은 동쪽이다'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