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건축학개론의 그곳 서연의 집 방문기
영화 건축학개론을 보면 주인공이 옛 첫사랑의 집을 지어주는 내용이 있습니다. 영화가 워낙 유명하니 다들 아시죠?
그곳을 직접 다녀왔습니다. "왜 날 찾아온 거야?" 궁금해서 찾아왔습니다. 영화 촬영지였던 그 집이 실제로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했습니다.
사실 이번 제주 여행의 타이틀은 "건축학 개론"이었습니다. 집을 짓게 되면 어떻게 지을까 늘 꿈꾸었는데 다른 사람들이 지은 집은 어떤지 궁금했거든요.
지금은 영화 촬영 후 카페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늦은 시각에 갔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있었습니다. 외관 모습은 제주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돌담 안에 모던한 느낌을 주면서 자리잡고 있습니다. (쓰다 보니 자동차 디자인에 대해서 쓰는 느낌이네요.)
영화에서 본 그 건물이 맞습니다. 2층에 엄태웅씨가 누워있던 테라스. 1층의 넓은 창이 그대로 보입니다.
카페 이름도'서연의 집'으로 영화 주인공의 극중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영화사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층에서 본 풍경입니다.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이죠. 이런 전망이 있는 집에서 살면 어떤 기분일까요?
커피와 각종 음료 케익, 떡 등 일반 카페에서 파는 건 다 팝니다. 일하시는 분들의 외모가 훙륭합니다.
원두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건축학개론 영화를 보면서 건축학개론 카페의 커피를 한잔 마시는 것도 좋겠네요.
영화에 나왔던 그 CD 플레이어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저 이어폰에는 수지의 흔적이...
"이젠~ 버틸 수 없다고~~" 전람회의 음악이 들리는 것 같습니다.
건축학개론에서 쓰레기통에 처박혀 있던 집도 여기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촤르르르 열리는 1층의 창이 보입니다. 그 앞에 의자에 누워서 바다를 보면서 커피 한잔 하는 것도 좋겠네요.
저 창을 촤르르르 열면 마치 알페온의 파나라마 선루프를 여는 그런 기분일 것 같습니다.
12월 1일부터 운영시간이 변경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 사진은 카페에서 사온 독특한 떡을 보여주는 것으로 끝마치겠습니다. 건축학개론 영화를 다시 한번 보고 싶네요.
배경음악을 띄우면 좋을 텐데 ... "이젠 버틸 수 없다고~~~" 이젠 늘어나는 허릿살을 버틸 수 없는 어른곰™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