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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기타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역사, 그 속에서 찾아본 쉐보레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역사, 그리고 쉐보레



극장가 블록버스터 시즌을 맞아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가 6월 25일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옵티머스 프라임

부산모터쇼 쉐보레 관에 전시된 옵티머스 프라임 피규어


시리즈의 4번째 작품인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는 월드와이드 평균 매출이 9억달러를 육박하는 전작들의 인기에 힘입어 이미 지난해 초부터 이런 저런 소식들이 무성했는데요


중국에서는 전편, <트랜스포머3>가 상당한 매출(1억 7300만 달러)를 기록한 덕분에 제작사 파라마운트가 후속작에 중국배우 4명을 캐스팅하기로 결정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알려진 것으로는 이빙빙과 슈퍼주니어의 멤버였던 한경이 출연한다고 합니다.


트랜스포머 시리즈 흥행성적


*자료: 박스오피스모조(www.boxofficemojo.com)

제목

월드와이드 매출

북미 오프닝 매출

트랜스포머(Transformers, 2007) 

7억970만 달러

7050만 달러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Transformers: Revenge Of The Fallen, 2009)

8억3630만 달러

1억900만 달러

트랜스포머3(Transformers: Dark Of The Moon, 2011)

11억2380만 달러

9790만 달러






 


변신 범블비 장난감

부산모터쇼 쉐보레 관에 전시됐던 범블비 장난감 


트랜스포머의 역사


영화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시원은 1980년 일본 애니메이션 메카닉 디자이너, 카와모리 쇼지가 장난감 회사, 타카라를 위해 디자인한 '미크로맨'과 '다이아크론'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 변신 로봇들은 <마크로스>로 이미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었던 카와모리 쇼지의 디자인과 더불어 자동차, 비행기, 오토바이, 중장비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계 장치가 로봇으로 변신한다는 설정으로 팬들의 관심을 얻는데 성공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1980년대 애니메이션, <건담>이 큰 인기를 끌고 반다이가 건담 프라모델들을 출시하면서 이들의 인기가 사그라들었다는 점인데요. 하지만 위기는 기회라고 타카라는 미국으로 눈을 돌려 세계적 장난감 회사, 하스브로와 손을 잡게 됩니다. 


바로 이때 하스브로는 <건담>의 사례를 참고해 만화제작사, 마블과 제휴를 맺고 만화, <트랜스포머>를 탄생시키는데요. 기존의 미크로맨과 다이아크론이 조종사가 탑승하는 변신 로봇이었다면 새로운 트랜스포머의 변신 로봇들은 각자의 개성과 의지를 갖고 있는 생명체로 그려집니다. 이 <트랜스포머>가 일본으로 역수입되어 같은 제목의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기도 했고, 이 작품이 다시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30~40대 남성들이 트랜스포머에서 아련한 향수를 느끼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와 마이클 베이

대화를 나누고 있는 스티븐 스필버그(왼쪽 끝)와 마이클 베이(오른쪽 끝) 사진출처: 네이버영화


트랜스포머 실사영화가 되다


트랜스포머의 영화화는 2003년 실사 영화 제작발표에서 시작됐습니다. <트랜스포머>의 프로듀서 톰 드산토, 돈 머피는 여러 메이저 스튜디오 중 최종적으로 파라마운트드림웍스의 공동제작을 확정했는데요. 이로써 오랜 트랜스포머의 팬이자 드림웍스의 수장인 스티븐 스필버그가 적극적으로 이 프로젝트의 전면에 나서게 됩니다.


재미있는 것은 스티븐 스필버그가 수많은 감독 후보자 사이에서 마이클 베이를 선택했다는 점인데요. 그도 그럴 것이 <나쁜 녀석들>(1995)로 데뷔해 <더 록>(1996), <아마겟돈>(1998), <진주만>(2001) 등을 연출한 마이클 베이는 상업적인 면에서는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지만 전문가들에게서 혹평을 면치 못하는 감독이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스티븐 스필버그의 안목이 옳았음이 드러났는데요.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여러 혹평에도 불구하고 시리즈 누적 26억 달러를 벌어들이는 문자그대로 기가히트를 기록했습니다. 



트랜스포머 속 쉐보레 찾기


<트랜스포머>의 로봇들은 각각 자동차나 중장비, 비행기 등으로 변신합니다. 이러한 설정이 실사영화가 되면서 다양한 차량들이 트랜스포머 시리즈에서 활약하게 됐는데요. 누구보다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범블비로 모습을 비친 쉐보레 카마로입니다. 범블비는 시리즈의 첫편에서부터 3편까지 인간에게 친근한 캐릭터로 로봇군단의 리더 옵티머스 프라임 못지않은 비중있는 캐릭터가 됐습니다.


카마로

<트랜스포머> 초반부 1976년 형 모델로 등장한 카마로 사진출처: 네이버영화


원래 1984년 에니메이션판 <트랜스포머>에서 범블비는 폭스바겐 비틀이었는데요. 좀 더 터프하면서도 친근한 느낌을 원했던 마이클 베이 감독은 쉐보레의 카마로를 범블비 역에 낙점합니다. 편수를 거듭하면서 카마로의 모습도 조금씩 바뀌었습니다. 1편의 범블비가 1976년/2009년형 컨셉트 카마로 였다면 2편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에서는 2010년형 카마로가 범블비 역을 맡았습니다. 


트랜스포머 3편을 위해 튜닝된 카마로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에서는 카마로 외에도 다양한 쉐보레의 차량들이 얼굴을 비쳤는데요. 특히 쌍둥이 형제로 등장했던 스키즈머드플랩은 각각 스파크, 트랙스의 컨셉트카 모델로 변신해 익살스런 역할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 외에도 미끈한 스포츠카, 콜벳사이드스와이프역을 맡고 전기차, 볼트가 이름도 비슷한 졸트역을 맡았습니다.


콜벳 컨버터블

트랜스포머 3편 촬영현장에서 모습을 드러낸 콜벳 컨버터블 컨셉트 카, 옆에는 보조출연 중인 아베오가 보입니다 


거의 주역이 된 범블비는 <트랜스포머3>에서는 2011 카마로로 업그레이드됐는데요. 사이드스와이프역의 콜벳은 컨버터블로 모습을 바꿨습니다. 2편에서 잠시 얼굴을 비쳤던 졸트역의 볼트도 다시 출연. 무엇보다 <트랜스포머3>에선 나스카의 레이싱카 스타일로 등장하는 알페온을 뺴놓을 수 없는데요. 다양한 무기를 휘감아 공격적인 느낌의 렉커역을 맡아 짧지만 비중있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속 쉐보레


전편들에 이어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에서는 다양한 쉐보레 차량들이 등장할 예정입니다. 이번에는 어떤 차량들이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까요? 그럼 아프리카 인기 VJ, 대도서관과 쉐보레레이싱팀 이재우 감독 겸 선수가 소개하는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속 쉐보레 차량들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함께 보실까요?



해당 영상을 보고 퀴즈를 풀면 추첨을 통해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의 티켓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있으니 참여하실 분들은 아래 링크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지금까지 트랜스포머의 역사와 영화 속에 등장했던 쉐보레의 다양한 차량들을 살펴봤는데요.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에는 옵티머스 프라임을 위협하는 새로운 적, 록다운과 더불어 원작팬들이 기다렸던 공룡형 로봇까지 출현한다니 궁금하신 분들은 개봉일(25일)을 놓치지 마시길...


카마로 컨셉트카

부산모터쇼 쉐보레관에 모습을 드러낸 카마로 컨셉트카 


이상 '에덴은 동쪽이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