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안에 모순된 대화들
모든 회사에는 사내규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내규칙은 큰 일이 생겼을 때나 꺼내보기 마련이지요. 사내규칙보다 무서운 사무실 분위기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리고 알게 모르게 우리 주위에는 모순되는 상황이나 대화가 많은데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1. 항상 지켜야 하는 출근시간, 지키면 안되는 퇴근시간
전날 늦게까지 회식하고 다음 날 누가 출근 시간을 어기는지 지켜보는 상사. 사무실에 한 명씩 있지 않은가요? 1분이라도 어기면 하루종일 죄인 취급을 당해야 하는 출근시간. 하지만 1분 1초가 아까운 퇴근 시간을 칼 같이 지킨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지요.
아! 물론 저희 회사 이야기는 아닙니다. 한국지엠은 한 인력채용 사이트 설문조사에서 일과 개인 삶을 보장받는 회사로 당당히 순위권에 들어가는 회사입니다.
2. 나한테 빼고 도전 정신을 발휘해
"젊은 친구들이 도전 정신이 없어!" 혁신! 이노베이션! 챌린지! 연초에 늘 강조되는 말들입니다. 하지만 평상시 회의 시간에 상사의 말에 의견을 제시하는 도전정신을 발휘하면 순종을 강요 당하게 됩니다.
3. 자기 계발이 중요하지만 할 시간이 없어요.
회사에서 일하다 보면 점점 더 많은 배움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런 자기 계발을 회사에서 한다면 당신은 할 일 없는 사람으로 찍히게 될 것입니다.
4. 맘대로 해도 불만, 물어봐도 불만
신입 사원 때는 정말 이등병이나 다를게 없는 시절이었죠. 복사해오라고 시켜도 복사기가 어디 있는지 모를 정도 였으니까요. 이럴 때 하나하나 물어보면 일일이 다 가르쳐 줘야 하냐고 욕먹을 때가 많습니다.
그러다가 정말 큰 마음 먹고 스스로 일을 처리하면... 맘대로 결정했다고 꾸중을 듣습니다. 아~ 어렵습니다. 직장생활
5. 회의를 위한 회의
매년 회의를 줄이기 위한 시도가 있지만 왜 아직도 줄어들지 않는 걸까요?
여러분들도 위의 모순된 내용들에 대해 공감하시나요? 글을 쓰는 동안 저는 뭔가 따가운 눈총이 느껴집니다. 저희 부장님 이야기는 절대로 아닙니다.
To 존경하는 부장님께
제가 사랑하는 거 알고 계시죠? 지금까지 남의 회사 이야기 한 어른곰™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