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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풋볼

블린트, 로호, 팔카오 데뷔부터 디마리아, 에레라 데뷔골까지 맨유 QPR 경기 리뷰

블린트, 로호, 팔카오 데뷔부터 디마리아, 에레라 데뷔골까지 맨유 QPR 경기 리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이하 맨유)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이하 EPL) 4 라운드만에 값진 승리를 거두웠습니다.

3라운드까지 2무 1패 승점 2점에 단 2골로 골 가뭄에 시달렸던 맨유가 여름 이적시장에 영입했던 선수들의 활약 덕분에 퀸즈파크 레인저스(이하 QPR)를 상대로 4골을 기록하며 대승 (4:0)을 거두웠습니다.


 

블린트, 로호, 팔카오 데뷔경기! 디마리아, 에레라 데뷔골!

 

EPL 16위 맨유는 올드 트라포트 안방에서 15위 QPR을 맞았습니다. QPR은 공교롭게도 맨유와 2라운드에서 무승부 (0:0) 를 기록했던 선덜랜드와 3라운드에서 만나 1승 (1:0) 을 거두었습니다. 3라운드까지 경기 내용만 보면 두 팀 모두 하위권 실력으로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여줬었는데요. 디 마리아 (Di Maria)를 선봉으로 달레이 블린트 (Daley Blind), 안데르 에레라 (Ander Herrer), 마르코스 로호 (Marcos Rojo) 등 영입선수들이 기존 선수들과의 유기적인 플레이로 맹활약하며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맨유 QPR

 

이 날 마르코스 로호, 달레이 블린트는 선발로 데뷔경기를, 라다멜 팔카오 (Radamel Falcao)는 후반 교체로 데뷔 경기를 치뤘습니다. 판 할 감독은 3-5-2 에서 4-4-2 로 포메이션 변화를 주었습니다. 스몰링과 존스 등 수비수 부상에 따른 가용 가능한 선수들의 특성에 맞춘 전술을 구사하겠다는 감독의 의중이 반영된 변화라 할 수 있습니다. 양쪽 사이드백에 부상에서 복귀한 하파엘 과 영입 후 데뷔 경기를 치루는 로호를 배치했습니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EPL 첫 경기를  치루는 것이라  미드 필더들과의 호흡이 얼마나 잘 맞을지가 관건이었는데 결과는 아주 성공적이었습니다.

양쪽 사이드백은 수비시 측면을 막는 역할을 하면서도 공격시 측면을 따라 전진하여 미드 필더들과 패스 템포를 빠르게 가져가며 점유율을 높여가는데요. 로호의 경우 디마리아와 왼쪽 공격 라인에서 호흡을 맞추면서 공격과 수비 진영을 오가며 왕성한 활동량을 선보였습니다. 물론, 전반 31분 골기퍼 데 헤아와의 사인 미스로 한 차례 결정적 위기를 내줬는데, 에반스의 수비로 골을 내주진 않았습니다.

 

득점상황

* 전반 23분 : 맨유 오른쪽 진영에서 프리킥 획득 - 디마리아 프리킥 - 그대로 골인!! (1:0)

* 전반 35분 : 맨유 디마리아 수비진영에서 볼 획득 후 왼쪽 터치라인을 따라 드리블 돌파 후 QPR 페널티지역에서 패스

                 - 루니 직접 슛 - 수비수 맞고 굴절 된 공 루니 다시 잡아 에레라에게 패스

                 - 에레라 페널티지역 중앙부근에서 오른발 슛 골인!! (2:0) 

* 전반 44분 : 맨유 디마리아 하프라인 부근 공 잡아 에레라에게 패스 - 에레라 공 잡아 마타에게 패스

                  - 마타 다시 에레라에게 리턴패스 - 에레라 공 잡아 루니에게 패스

                  - 루니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슛 골인!! (3:0)

* 후반 13분 : 맨유 디마리아 왼쪽 진영에서 슛~같은 패스 - 마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왼발 슛 골인!! (4:0)


디마리아

 

5,970만 파운드, EPL 최고 이적료의 사나이 앙헬 디 마리아의 데뷔골이 드디어 터졌습니다. 데뷔골이자 결승골이었는데요. 골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후반 36분 야누자이와 교체되기까지 맨유의 플레이메이커로서 전체적인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치는 거침없는 돌파 후 크로스는 물론 전방의 반 페르시, 루니에게 감각적인 패스를 해주기도 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번째 마타의 골을 어시스트하는 것은 물론 두번째, 세번째 골에도 관여하는 등 EPL 최고 이적료에 맞게 만점 활약을 펼쳤습니다. 다만, 교체되기 몇 분전부터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였는데요. 부상이 없기를 바랍니다,

 

팔카오,블린트

 

디마리아가 공격을 이끌었다면, 수비는 블린트가 이끌었습니다. 상대 QPR 산드로의 공격을 번번히 차단하며 수비수들의 부담을 덜어주었을 뿐 아니라 QPR의 역습 시 맨유의 사이드백이 공격하러 들어간 빈자리를 잘 메꿔 주었습니다. 3라운드까지 불안했던 맨유의 수비를 안정감 있게 변화시켰습니다. 블린트는 총 112번의 패스를 기록했는데, 이번 시즌 EPL 경기 통산 패스횟수로 5번째에 해당되는 기록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패스 성공률이 95.5%에 달했으니 데뷔하자마자 맨유의 키 플레이어로 거듭났다고 평가해도 될 것 같습니다.

 

인간계 최강 공격수 라다멜 팔카오는 마타를 대신하여 후반 22분 교체출전하였는데요. 후반 38분 블린트의 중거리 슛이 골기퍼 선방으로 맞고 나온 공을 수비수들을 제치고 들어가 슛을 했으나 다시 골기퍼 손에 막혔습니다. 아쉽게도 데뷔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위치선정 및 순발력 만큼은 첼시에서 4경기 7골로 맹활약하고 있는 디에고 코스타 못지 않았습니다.   

맨유는 이번 시즌 여름 이적시장에서 안데르 에레라 (Ander Herrer), 루크 쇼 (Luke Shaw), 마르코스 로호 (Marcos Rojo), 디 마리아 (Di Maria), 달레이 블린트 (Daley Blind)의 이적과 라다멜 팔카오 (Radamel Falcao)의  임대까지 선수층의 대대적인 보강을 했습니다. 이적료만 총 15,150만 파운드라는 어마어마한 투자를 했는데요. 영입 선수들의 큰 활약으로 루이스 판 할(Louis van Gaal) 감독의 EPL 데뷔 첫 승이 생일을 맞은 판 할 감독 아내의 커다란 생일선물이 되었습니다.

 

맨유는 이제 다음 주말 21일 일요일 밤 9시 30분 레스터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하게 됩니다. 이번 주중에 리버풀, 아스날, 맨시티, 첼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예정되어 있는데, 맨유는 경기가 없으니 체력관리 잘해서 좋은 경기 펼치길 기대해 봅니다.

 

이상, 토비토커 멀큰아이였습니다.

 

멀큰아이

 

 

 

# 맨유 9월 경기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