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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풋볼

맨유 에버턴 경기 리뷰 및 박지성 맨유 앰버서더 임명

맨유 에버턴 경기 리뷰 및 박지성 맨유 앰버서더 임명

 

쉐보레가 후원 중인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이하 맨유)의 EPL 7라운드 에버턴 경기 리뷰 및 박지성 선수의 맨유 앰버서더 임명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에버턴 경기 2대 1 승리로 2경기 연속 승리

 

지난 6라운드 웨스트햄과의 홈 경기에서 2대1 승리에 이어 7라운드 에버턴과의 홈 경기에서 다시 2대 1 승리로 2연승을 이어나갔습니다. 

 

맨유는 지난 6라운드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비록 승리를 거두었지만 상당한 출혈이 생겼습니다. 주전 선수들인 루니의 퇴장과 에레라의 부상인데요. 퇴장으로 인한 3경기 결장이 확정된 루니를 대신해 마타가 선발 출장을 하였고, 갈비뼈 부상을 당한 에레라를 대신해 발렌시아가 선발 출장을 하였습니다.

 

맨유 공격의 선봉장은 역시 9월의 맨유 선수로 선정된 디 마리아였습니다. 최전방으로의 정확한 패스는 물론 상대 수비진을 뒤흔드는 돌파력은 그가 왜 EPL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는지 충분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반 28분 하파엘의 크로스를 에버턴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마타가 잡아 디마리아에게 패스를 하였고, 디 마리아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열었습니다. 게다가, 후반 10분 에버턴의 동점골로 인해 1대1 동점 상황에서 후반 18분 발렌시아의 패스를 받은 디마리아가 중거리 슈팅을 한 공을 팔카오가 재치있게 감각적으로 잡아 방향을 바꾼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디 마리아의 어시스트를 통해 팔카오가 결승골이자 EPL 데뷔골을 만들어 냈습니다.

 

하지만, 맨유의 수비는 아직까지 불안합니다. 5라운드 레스터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5대 3으로 충격적인 역전 패를 당한 이후 6라운드 웨스트햄 경기나 이번 7라운드 에버턴 경기 역시 후반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상대의 역습에 번번히 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에버턴 경기에서 수비의 일등공신은 바로 골기퍼 데 헤아였는데요. 전반종료 직전 추가시간에 루크 쇼의 태클 반칙으로 내준 에버턴의 페널티킥 동점 찬스를 무산시키는 선방을 시작으로 후반 종료 직전까지 에버턴의 여러 유효슈팅을 환상적으로 선방했습니다. 

  

올 시즌 맨유는 주전 선수들의 잦은 부상으로 인해 베스트 11을 제대로 꾸려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에레라만 하더라도 개막전 스완지 시티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후 4라운드 QPR 경기에서 복귀했는데요. 다시 6라운드 웨스트햄 경기에서 갈비뼈 부상을 당한 상황입니다. 이번 에버턴 경기에서도 루크 쇼가 후반 수비 도중 태클을 시도하다 부상으로 잠시 경기가 중단되고 발을 절뚝거리며 블랙킷과 교체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됩니다.

 

다음 경기는 21일 새벽 04시에 있을 웨스트브롬위치와의 원정경기인데요. 2주간의 시간이 있으므로 주전선수들의 몸상태가 회복되어 보다 나은 경기를 선보였으면 합니다.

 

박지성 선수의 맨유 앰버서더 위촉

   

맨유 홈구장 올드트라포드에서는 에버턴 경기에 앞서 박지성 선수의 맨유 앰버서더 임명식을 가졌습니다.

 

박지성 맨유 앰버서더<사진 출처 : 맨유 공식 카카오스토리 캡쳐>

 

2005년 네델란드 리그 PSV에서 EPL 맨유로 영입되어 7년간 205경기에 출장해 27골을 터뜨리며 프리미어 리그 4회 우승, 리그컵 3회 우승, UFEA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 등 맨유 우승에 기여한 박지성 선수는 2012년 QPR로 이적하여 2013년 다시 네델란드 리그 PSV로 임대되어 활약한 뒤 은퇴를 했는데요. 2년 만에 다시 찾은 맨유 홈구장 올드트라포드에서 가장 어리면서 비유럽 국가 출신으로서는 최초로 앰버서더에 선정되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영국은 물론 미주, 아프리카, 아시아 등 전세계를 누비며 맨유 클럽 홍보대사로서 6억 5천 9맥만 맨유 팬들과 만나 맨유에서 쌓은 경험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퍼거슨 전 감독과 함께 등장한 박지성 선수는 퍼거슨 감독으로부터 어떤 역할을 맡겨도 완벽하게 수행해내는 선수였다는 극찬과 함께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2009-10 시즌 UFEA 챔피언스 리그 16강 AC밀란과의 경기에서 피를로를 마크했던 일과 함께 그 경기 승리의 추억을 떠올렸습니다.

 

 

이번 앰버서더 임명식으로 참석한 박지성 선수를 보면서 저는 문득 이대영 어린이가 떠올랐습니다.

지난 8월 16일 맨유 홈 구장 올드트라포드에서 열린 EPL 개막전에서 맨유 공식 유니폼 스폰서인 쉐보레(Chevrolet)의 '네임 스왑 (Name Swap)' 이벤트로 이대영 선수를 포함하여 7개국 11명의 어린이를 맨유 선수와 함께 등장할 마스코트로 초청하였는데요. 당시 이대영 어린이는 제시 린가드 선수의 손을 잡고 등장하였습니다.


이대영 어린이는 평소 박지성 선수를 무척이나 좋아한다고 합니다. 박지성 선수가 맨유 앰버서더로 임명된 소식을 이대영 어린이가 접했다면 그 누구보다 기뻐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이상, 토비토커 멀큰아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