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즈음하여 다시 읽어보는 CHEVROLET
이 글을 세종대왕님께 바칩니다. 쉐보레가 국내에 런칭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것이 무엇이었을까요?
지금은 위 사진을 보고 모두 "쉐~보~레~"를 떠올리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처음에 쉐보레를 국내에 런칭할 때는 "시보레"라는 이름이 더 널리 퍼져있었습니다. 지금 발음을 하니 왠지 낯설게 느껴지네요. 시보레
아! FIND NEW ROADS 가 아닌 CHEVROLET가 써진 마크를 다시 보여드리겠습니다. 사진은 쉐보레 트위터에서 퍼 왔습니다.
CHEVROLET 사실 저도 스펠링 외우는데 시간 좀 걸렸습니다. 제가 만일 쉐보레라는 발음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면 체볼렛, 치볼레트, 세브로레 등 여러 방법으로 발음을 했을 것입니다.
사실 국내에 처음 도입할 때 시보레라고 많은 분들이 읽은 것은 일본에서 그렇게 발음하기 때문입니다. 쉐보레 재팬 홈페이지를 가보겠습니다.
시보레라고 가타카나로 씌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일본인들은 이 발음이 편하기 때문에 이렇게 표현을 한 것 같습니다. 처음 쉐보레 브랜드를 국내에 런칭할 때 일본색이 짙은 이 발음을 어떻게 할까 아마 많은 관계자 분들이 고민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럼 중국에서는 어떻게 발음할까요?
쉐보레 마크 아래 한자로 뭐라고 써있는지 알아볼까요?
한글로 발음을 표현하면 수웨포란 정도 될 거 같습니다. 한자 뜻은 눈, 부처, 난초의 조합으로 쉐보레와 가장 유사한 발음으로 뜻이 좋은 한자를 고른 것 같습니다.
같은 철자라도 영어는 각 나라에 따라 읽 는게 다를 수 있으니 일본에서 시보레로 읽거나 중국에서 수웨포란으로 읽는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일본색이 짙은 "시보레" 보다는 이왕이면 원 발음과 비슷하게 읽는게 좋지 않을까요?
한글은 발음을 가장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문자라고 생각합니다. 쉐보레 홈페이지를 가니 "쉐보레"가 정말 많이 보이네요.
한글 덕분에 "시보레" "체브로레" 가 아니라 "쉐보레"라고 원 발음과 비슷하게 한국에 런칭할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인터넷 시대에 가장 편한 문자 한글을 만들어주신 세종대왕님의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을 헤아리면서 다같이 읽어보겠습니다.
"쉐" "보" "레"
"토" "비" "토" "커" "어" "른" "곰"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