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토비토커 토식이 입니다.
지난 트랙데이에서 쉐보레 레이싱 팀의 이재우 감독님과 안재모 선수의 크루즈 레이싱 카를 만나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쉐보레 레이싱팀 안재모 선수의 레이싱 카인 크루즈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관심 있으신 분이라면 한번쯤은 이곳 한국지엠 블로그를 비롯한 여러 매체에서 소개된 크루즈 레이싱 카를 보셨을 것 같네요.
먼저 외관은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차 뒷문 유리에 새겨진 안재모 선수의 혈액형!
시합중 만일의 응급 상황 대비해 선수들의 혈액형이 이렇게 선수의 이름과 함께 새겨져 있습니다.
레이싱의 관건은 서킷을 주행하는 랩타임!
바로 주행 시간과의 싸움이죠.
차량 주행시의 공기흐름을 조금이라도 유리하기 위해 범퍼 그릴과 바디킷의 변화와 트렁크에 위치한 큼직한 카본 리어 스포일러,
그리고 주행중 지면과의 저항 및 주행 성능을 고려한 레이싱용 초경량휠과 슬릭 타이어가 장착되었다는 것이 일반 크루즈와 크게 다른 점 입니다.
바디킷은 주행시 이곳 저곳에 긁힌 영광의 상처가 남아 레이싱 당시의 현장감을 그대로 전달해 주는 듯 합니다.
그러면 크루즈 레이싱카의 실내는 어떻게 생겼을까요?
아마 많은 분들께서 외관은 보셨겠지만 내부는 못 보신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아주 횡~~~ 합니다. 리어 시트는 물론이고 무게가 그리 많이 나갈 것 같지 않은 가니쉬 트림조차 다 떼어낸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통의 크루즈에는 없는 장비 몇 개가 놓여져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레이싱 차량의 중량은 레이싱 카 에서 규제하고 있는 항목 중에 하나이자 주행 성능과 직결된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레이싱과 무관한 것들은 장착조차 되어 있지 않아 있습니다.
운전대를 포함한 IP 또한 반드시 필요한 부분만으로 조립, 개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실내에 착석하여 이곳 저곳을 살펴 보았습니다. ‘X’ 자 모양의 안전 바, 안전 빔 이라 불리는 막대 사이로 몸을 구겨 넣어 앉았는데요,
특이한 점은 이 차를 운전하는, 즉 안재모 선수의 체형에 맞게 시트가 고정되어 있으며 여타 다른 차처럼 시트 조정이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고정된 시트로 추정컨데… 안재모 선수는 많이 슬림(?) 한것같더군요..ㅎㅎ)
그리고 레이싱중 드라이버의 안전을 위한 소화기가 보조석 시트에 위치해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레이싱중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한 경우로 소화기는 운전자가 손을 뻗으면 닿는 거리에 위치해 있도록 하기 위해서랍니다.
또한 레이스라는 주행 상황에 맞춘 6단 수동 변속기도 눈에 띕니다.
마지막으로 엔진룸 입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레이싱카의 엔진룸은 어떻게 생겼을 지 가장 궁금했습니다.
"어떤 엔진일까, 어떤 특이한(?) 장치들이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엔진룸을 보기 위해 후드를 여는 방법도 독특했는데요, 후드 위에 두개의 버튼을 누른 뒤 들어 올려 후드를 여는 방법이었죠.
가장 궁금해 하던 엔진룸 이곳저곳을 살펴보니 레이싱 팀 관계자가 오셨습니다.
순간 흠찟 놀라 도망가려던 순간.. 계속 구경(?)해도 된다시며 친절하게 설명을 곁들여 주시더군요.
엔진이 어떤 엔진인지 이분께 여쭤봤습니다.
결론은 가솔린 1.7터보!
순간 헷갈렸습니다.
한국지엠을 포함한 수출 차종에도 가솔린 1.7터보 엔진라인업은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한 답은 바로 레이싱팀의 개조라 생각합니다.
1.6가솔린 엔진과 1.8 가솔린 엔진 사양의 필요한 부품 조합을 한 다음 터보챠저를 더해 바로 이 가솔린 1.7터보엔진이 탄생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레이싱 팀에는 미캐닉(mechanic)이라 불리우는 자동차 전문 정비 기술자들이 있습니다.
바로 이 전문기술팀의 손길로 탄생된 엔진이라 생각되는군요.
얼마전 막을 내린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2007년 창단 후 6회 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올린 쉐보레 레이싱팀.
나중에 기회가 되면 안재모 선수가 활약하는 레이싱 경기 현장에서 크루즈가 질주하는 모습을 다시 한번 생생히 전달해 드릴 것을 약속드리며 이상 토식이는 더 좋은 소식으로 다시 인사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