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샤파렐의 미래 레이싱카, 샤파렐 2X 그란 투리스모
쉐보레는 지난 11월 LA오토쇼에서 플레이스테이션3 레이싱 게임 그란 투리스모6의 팬들을 위해 특별히 개발한 경주용 자동차, 샤파렐 2X 비전 그란 투리스모(Chaparrel 2X Vision Gran Turismo)의 컨셉트 디자인을 공개했습니다.
비젼 그란 투리스모(Vision Gran Turismo)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된 샤파렐 2X 비전 그란투리스모는 45 년 전 샤파렐과 쉐보레가 제휴한 레이싱카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플레이스테이션3와 그란 투리스모6를 보유한 게이머는 홀리데이 시즌 기간 동안 그란 투리스모6 온라인 업데이트를 통해 샤파렐 2X 그란 투리스모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쉐보레의 선행디자인팀 총괄 디렉터 클레이 딘은 “이 컨셉트 디자인은 대담하고 야심 찬 비전을 담고 있다. 더불어 쉐보레가 어떻게 평범함에 도전하고 미래의 기술을 탐험하고 있는가를 미래의 고객에게 시연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며 “이 컨셉트 디자인은 오늘날 레이싱 트랙과 도로에서 사용되고 있는 획기적인 기술을 개척한 독특한 파트너십에 대한 송가”라는 말로 샤파렐 2X 그란 투리스모를 설명했습니다.
여기서 잠시 샤파렐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가요? 샤파렐은 한계를 시험하는 수준의 독특한 레이싱카를 개발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회사입니다. 텍사스에 근거지를 뒀던 샤파렐은 약 45년전 쉐보레의 연구 개발팀과 손을 잡고 오늘날 레이싱과 차량 생산에서 표준이 된 기술들을 여럿 탄생시켰습니다. 모노코크 샤시, 경량 알로이 파워트레인 시스템, 레이싱을 위한 자동 변속기, 액티브 에어로 다이내믹 디자인은 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쉐보레는 여전히 이런 레이싱 관련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기술과 재료들을 실험하고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샤파렐 2X 비전 그란 투리스모는 쉐보레의 혁신에 대한 비전과 정신을 따라 레이저 추진 시스템을 장착한 미래 레이싱카가 됐습니다. 이 컨셉트 디자인은 최대의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고급 우주항공 기술을 적용하기도 했습니다. 간단히 그 원리를 설명하자면, 동력 시스템이 차량 중앙에 장착된 레이저 빔 에너지 동력 장치로 기기 안쪽에 레이저를 집중해 레이싱카를 추진하는 강력한 충격파를 만들어냅니다. 리튬 이온 배터리 팩에서 동력을 제공받은 671kW의 레이저와 공압 발생 장치가 900마력의 추진력을 만들어내면 샤파렐 2X 비전 그란 투리스모는 최고속도 386km/h에 도달하게 됩니다. 제로백은 단 1.5초.
드라이버의 위치와 자세 역시 범상치가 않습니다. 드라이버는 SF영화 <트론>에서 등장하는 바이크에 타듯 엎드린 자세로 탑승해 차량을 운전합니다. 샤파렐 2X 비전 그란 투리스모는 드라이버가 조정 가능한 액티브 에어로 다이내믹을 적용하기 위해 서스펜션, 추진 시스템이 드라이버를 둘러싸는 형태로 설계됐습니다.
조금 다른 시각으로 보자면 샤파렐 2X 비전 그란 투리스모는 ‘저공비행’을 위한 레이싱 윙 슈트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운포스를 위한 기존의 대형 날개와 에어로 패키지는 차량의 미니멀 한 구조를 위해 제거됐습니다. 운전자 헬멧 바이저에 계기판을 투영할 정도로 모든 요소들을 최소화했죠.
다음은 LA 오토쇼에 공개된 샤파렐 2X 비전 그란 투리스모의 모습입니다.
쉐보레와 샤퍄렐이 미래에서 소환한 레이싱카, 샤파렐 2X 그란 투리스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