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이프/드라이빙 뮤직

토토가와 카오디오의 추억! 카세트 데크에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까지!!

"검은 고양이 네로- 네에로- 이랬다아 저어랬다 장난꾸러기이-"

 

 

안녕하세요! 새해 처음 인사드리는 B급 DJ 라온제나입니다. 새로운 드라이브 음악살롱 포스팅 준비하랴 육아하랴 바쁘게 지내다 오랜만에 돌아왔습니다. 한국지엠 톡 팬분들은 얼마전 방송된 '무한도전-토토가(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혹시 보셨나요?! 90년대에 젊은 시절을 보낸 분들은 아마 폭풍감동을 하셨을거라 생각이 드는데요.

 

요즘 어딜가도 90년대 가요가 흘러나오더군요. 저도 방송을 보다가 엄정화 누님의 '포이즌'을 듣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더랬습니다. 하하. 추억의 가요를 듣다보니 문뜩 그 시절 듣던 카세트 테이프가 떠오르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추억의 카세트 데크에서 지금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까지 카오디오의 변천사에 대해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카세트 테이프


얼마전 퇴근하고 돌아 오니 세 살배기 막내 녀석이 아껴 놓은 제 카세트 테이프를 이렇게 뙇! 하하. 어릴 적에 많이 모았었지만 CD와 중복되는 바람에 다 버리고 몇 장만 추억으로 남겨 두었는데 이렇게 무자비하게...ㅠㅡㅠ 카세트 테이프 시대는 이렇게 끝나게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북미에서 카세트 플레이어는 2010년형 렉서스 SC430을 끝으로 그 역사에서 사라졌다고 합니다. 제가 알기론 상용차를 제외하곤 국내에도 더이상 카세트 데크가 있는 승용차는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천만원 이내에서 살 수 있는 차량은 다마스,라보 뿐?!

 

 

메탈리카 마스터 오브 퍼펫


테이프를 간만에 작동해 보고싶어 사내용 차량 중에 카세트 데크가 있는 모델을 드디어 찾았습니다! 스파크의 이전 모델인 마티즈 모델입니다. 카세트 테이프 수난 때 살아 남은 애들 중에 메탈리카 테이프 카세트를 챙겨서 플레이해 보겠습니다. 세월의 흔적으로 스크래치가 장난 아니군요. 예전에는 몰랐는데 지금보니 테이프는 참 앙증맞고 러블리합니다. 

 

 

메탈리카 마스터 오브 퍼펫


이렇게 차에서 테이프를 플레이 해보는 건 10년도 훨씬 넘은 것 같습니다. 하하. 구형 차량에는 아직도 카세트 데크가 있지만 요즘 차만 타보신 분들에겐 생소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아...한면이 끝나면 자동으로 다음면이 플레이 되는 오토리버스 기능도 가지고 있습니다. 운전 중에 뒤집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다시는 카세트 데크를 무시하지 마라!'

  

카팩

차량용 CD 플레이어가 보급되기 전에는 일명 '카팩'이라 불렸던 유선 어댑터를 이용해 카세트 데크와 CD를 연결한 시절도 있었죠. 저도 예전에 사용해 본 기억이 납니다. 아직 카세트 데크가 있는 차량이라면 이 팩을 이용해 MP3나 스마트폰을 연결할 수 있겠습니다. 혹시나 검색해보니 블루투스 기능이 상용화 된 지금도 카팩이 유통되고 있어 진심 놀랐습니다.  

 

 

자...그럼...! 카세트 테이프가 들려주는 소리를 한 번 들어보시겠습니까?!! 음질은 별로지만 그 맛이 나쁘지 않습니다!! Keep Rocking!!lml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의 대중화?!

 

비교체험 극과극! 그럼 요즘 차량의 사운드 시스템을 살펴볼까요? '예전에는 돈자랑을 오디오로 했지만 요즘은 자동차로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카오디오는 돈 쓰기 최적의 아이템이 아닌가 합니다. 하하. 예전에는 보통 고가의 수입차들이 최고급 카오디오 기업과 연계하여 럭셔리한 사운드 시스템을 장착하곤 했었는데요. 최근에는 대중적인 차량에도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되는 추세입니다. 카오디오 시장이 침체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빵빵한 사운드와 함께하는 드라이브는 언제나 운전자들의 로망이니까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사진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의 보스 사운드 시스템으로 사진만으로 봐도 빵빵함이 느껴지네요. 6스피커 크루즈를 타는 저로써는 그저 눈물만이...5.25 인치 우퍼라도....

 

벤츠는 거의 전 모델에 하만카돈 시스템을 장착하고 있고 BMW와 아우디도 전 모델에 걸쳐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저도 직접 들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감히 말씀드릴 순 없지만 일단 사운드 시스템 이름만으로도 기대를 가지게 합니다. GM의 럭셔리 모델 캐딜락은 보스(BOSE)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구요!  

 

최고급 카오디오들은 단순히 카오디오 전문기업과 손을 잡는 의미가 아니라 각각의 차량 구조에 최적화된 사운드를 뽑아내기 때문에 그 매력이 있다 하겠습니다.  

 

 

보스 사운드 시스템


국내 자동차 업계도 카오디오 경쟁이 치열하게 펼치지고 있는데요. H사는 2013년 V차량을 출시하면서 힙합 뮤지션 닥터 드레가 참여한 비츠 오디오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했고 K사는 최고급 모델에 ‘렉시콘’을 탑재하였습니다. S사는 대형세단에 하만카돈을 R사도 지난 2007년부터 전 모델 고급사양에 보스 사운드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죠.

 

한국지엠도 2010년 출시한 알페온과 말리부의 인피니티 사운드 시스템에 이어 최근 쉐보레 트랙스에도 보스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하였습니다. 물론 고급 헤드유닛을 사용하지는 않지만 보스 시스템 자체만으로도 역시 훌륭한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젊은분들이라면 트랙스의 순정 보스 사운드 시스템으로 충분히 만족하실거라 생각합니다! 

 

 

 

라디오가 자동차를 만났을때...Evolution From Car Radio To Infotainment.

 

 

카오디오 역사

그럼 카오디오의 역사에 대해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카오디오 정보를 검색하던 중 '라디오가 자동차를 만났을때 - 82년의 진화'라는 근사한 기사를 GM미디어 사이트에서 찾았습니다. 라디오에서 인포테인먼트까지 80 여년의 진화에 대한 기사로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여전이 카오디오는 가장 중요한 기능중의 한 가지라고 얘기합니다.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자동차 역사상 최초 상용 카 디오는 1930년 미국 시카고에 사는 갈빈 형제에 의해 탄생되었다고 보더군요. 이후 1952년에 FM 라디오가 전파를 타기 시작하였고 1960년대가 되어서야 카세트 데크가 자동차에 적용되었습니다. 1964년 네덜란드 필립스가 콤팩트 카세트 테이프를 발명하면서 부터 그 시장이 활기를 띠었다고 합니다.

 

 

카오디오


자료를 찾다보니 '자동차용 LP 플레이어'가 있던 시절이 있었더군요. 하하. 1950년대에서 60년대 사이에 출시된 것으로 자동차에서 LP를 통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당시 출고된 고급 자동차의 운전석 옆에 부착되어 판매되었다고 하네요. 제대로 감상이 가능했을지...자동차 진동으로 LP판을 많이 튀었을 거 같은데 말이죠!

  


이후 80년대에 드디어 시디 플레이어가 장착됩니다. 1985년 최초의 인-대쉬 시디플레이어가 설치되었습니다. 생각보다 그 역사가 오래되진 않았군요. 저도 맨 처음 샀던 차량에서 카세트 데크를 떼어 내고 시디 플레이어를 장착했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고음질은 물론이고 조그만 창에 디스플레이되던 이퀄라이저 그래픽이 어찌나 멋있었던지!  

 

2001년에는 위성라디오를 이용할 수 있게되고, 2000대 중반 드디어 스마트폰과 카오디오의 동조 기능이 적용됩니다. 목소리로 오디오를 제어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쉐보레 마이링크


그리고 2012년 드디어 GM은 쉐보레 스파크에 시디플레이어가 없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한다고 발표합니다. 국내와 달리 시디롬이 없는 마이링크 시스템이 장착되어 판매되는 것입니다. 이 얘기는 이제 차량용 시디 플레이어도 차에서 살아남을 날이 얼마 안 남았다는 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30여년 여정의 끝이 보이는군요...ㅠㅡㅠ  

 

스마트폰에 깔려있던 음악이나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서 자유롭게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되는 의미보다 이제 CD라는 매체가 차량 음악소스로서의 독보적 위치를 잃게 된다는 의미로 더욱 와 닿는 것 같습니다. 대신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전반적인 CD 시장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됩니다.

 

 

캐딜락


얼마전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있었던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5’에서도 역시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등장했습니다. 인포테인먼트는 정보와 엔터테인먼트의 합성어로 센터페시아 내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이 결합된 통합 디스플레이 시스템을 말하죠. 음성인식을 넘어 이제 제스쳐만으로도 작동을 하게 됩니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은 여전히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지만 현재 카오디오 시스템의 가장 핫한 이슈는 역시 IT와 결합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제 단순히 음악만을 들려주는 오디오라기 보단 차량을 제어하는 운영체제(OS)까지 통합하는 개념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GM 커넥티드 시스템


GM도 차량용 운영체체(OS) '애플의 카플레이'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를 적용한 차세대 커넥티드 시스템을 선보였습니다. 음성만으로 모든 제어가 가능하고 스마트폰에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그대로 옮겨 사용할 수 있는 미러링 기능을 탑재하였기 때문에 그 활용성에 있어 더욱 용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4G LTE 무선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GM은 올해 ‘앳유어서비스’를 공개하였습니다. 차량 텔레매틱스 시스템인 ‘온스타’를 통해 이뤄지는 이 서비스로 운전자들은 차 안에서 쇼핑을 하고 호텔을 예약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하아...카오디오에 대해 글을 쓰고 있었는데 카오디오에 대해 쓰고 있지 않은 느낌을 감추지 못하며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ㅠㅡㅠ 

 

라디오에서 시작해 현재의 스트리밍까지 발전한 카오디오! 과연 다음은 어떤 방식을 진화하게 될까요?!

  

이상. 일단 제 차 오디오부터 업그레이드 하고픈 토비토커 라온제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