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페온 타고 다녀온 진해 벚꽃 축제
작년에 알페온을 타고 진해 벚꽃축제를 다녀왔습니다. 진해 벚꽃축제라는 이름만 들어도 벚꽃보다 사람이 많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한 번 온 세상이 분홍 빛으로 변한 그 동네를 한 번 보고 싶었습니다.
타고 온 알페온은 2.4L 모델이었습니다. 알페온은 장거리 운전 때 정말 편안합니다. 그리고 2.4L 모델은 장거리 연비도 괜찮기로 소문이 나 있는 모델이기도 합니다.
진해에 한 초등학교에 들어갔다가 멋진 벚나무가 있어서 알페온과 촬영을 해봤습니다. 진해는 정말 봄에 가면 그림 같은 풍경을 어디서나 보여줍니다. 초등학교에 들어갔는데 이렇게 멋진 벚나무가 있었습니다.
사실 진해를 운전을 해서 다녀오는 것은 운전할 때 마다 급 피로를 느끼는 저 같은 사람에게는 쉽지 않은 길입니다. 거기다가 아이 둘을 데리고 가기 때문에 운전을 교대로 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는데 알페온을 타고 장거리 운전을 하니 다른 차 보다 피로도가 떨어졌습니다.
따뜻한 햇살을 받으면서 파노라마 선루프를 열고 달렸던 그 순간이 생각납니다. 선루프 사이로 가끔씩 벚꽃잎이 하나씩 떨어지는 것이 일본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검정색 알페온에서 왠지 수트를 입은 사람이 내려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 하지만 많은 짐 없이 가족들과 장거리 여행을 다녀오니 편안한 주행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도 적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가족 사랑하면 저희 토비토커 중에 빠질 수 없는 사람이 있죠. 라온제나님 입니다. 술 마실 때 마다 가족생각에 사랑한다고 외치면서 한 잔 더 드시는 창원에 근무하는 제 친구입니다. 진해 간 김에 집에 불쑥 방문해 봤습니다.
미래에 스타일리스트를 꿈꾸는 라온 양이 제 아들의 스타일 변신을 시도해 주었습니다. 만족스러워 하는 것 같지는 않은 표정이지만 스타일리스트는 매우 자랑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그의 집에서 방문한 이 달의 블로거 상장과 알페온입니다. 알페온은 제가 뺏어왔습니다.
어느새 아이들이 친해져서 이렇게 남매같이 놀고 있었습니다. 남동생 둘을 잘 돌보는 라온이가 정말 대견하게 느껴졌습니다. 저희 아들도 맡기고 싶은 생각이...
진해에서 알페온과 좋은 추억을 쌓고 저는 지인이 운영하는 통영 팬션으로 향했습니다. 가는 길에 바닷가 작은 항구에서 알페온 사진을 한 장 찍어 봅니다.
바닷가에서 놀다 보니 아이들 옷이 젖었습니다. 알페온 문에 따뜻한 봄 볕의 도움을 받아 옷을 말려 봅니다. 진해 - 창원 - 통영에 이어지는 장거리 운전이었지만 크게 힘들지 않게 편안하게 다녀왔습니다. 올 해도 어김없이 그 곳에는 벚꽃이 또 피겠지요? 올 해도 벚꽃 여행을 기대해 보는 어른곰™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