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바디오프닝이란?
찬란한 임팔라가 만약 내 앞에 있다면, 저는 임팔라를 자세히 살펴볼 것 같습니다. 여기서 직업병이 들어가는데요. 이른바 클로징 모습이 아닌 오프닝 모습이 궁금할 것 같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오프닝이란 차량의 클로즈 판넬(프론트,사이드,리어)이 열려 있는 상태에서 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 사이 고객에게 노출되는 부분을 말합니다. 클로징은 반대로 일반적 차량의 모습처럼 클로즈 판넬들이 모두 닫혀있는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구글, 다음 등에 검색을 해봐도 바디오프닝에 관한 내용을 찾기는 어렵네요. 그래서 지고릴라가 최초로 한번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디 오프닝 그리고 GM의 바디 오프닝의 발전방향~ 바로 시작해 볼까요.
찬란한 임팔라를 예로 든다면 바디오프닝의 모습은 이런 모습이겠죠.
올란도는 이런 모습일 것 같습니다.
바디오프닝에 포함되는 부분이 어떤 부분인지 좀 더 구체적으로 확인해 볼까요?
1. Underhood(언더후드)
후드의 인슐레이터 뿐만 아니라 엔진룸의 레이아웃, 후드와 렛치까지 포함됩니다.
2. 바디 사이드 오프닝(Body side Opening)
바디 사이드 판넬이 포함됩니다.
그리고 도어 실링, 웰드라인, 도어의 클로즈 트림 판넬까지 포함됩니다. 빨간색 부분을 참고해서 보세요.
3. 리어 바디오프닝(Rear Body Opening) 혹은 리프트게이트 오프닝(Liffgate Opening)
차량의 종류에 따라 노치백은 트렁크, 패스너의 위치 그리고 해치백은 리어 도어 및 리어 도어 클로즈 트림 판넬까지 포함됩니다.
이외 퓨얼 도어 오프닝도 포함됩니다. 또한 휠 하우스 오프닝 클로즈 아웃이라 하는 휠 라이너들과 패스너의 취부 위치까지도 바디 오프닝으로 포함됩니다.
그럼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 알아 보겠습니다. 의외로 디자인의 포인트는 간단합니다. 바디 사이드 라인과 익스테리어 컷 라인과의 일치성, 표면 관리 모습, 구성품과의 결합성 입니다. 조금 어렵나요? 점점 개선되는 바디오프닝 디자인의 예를 보겠습니다.
2009년형에는 이런 후드 디자인이 있었습니다. 아래 2014 임팔라와 비교해 보실까요?
위 사진은 2014년 쉐보레 임팔라입니다. 후드와 엔진룸을 보면 간결한 표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나 엔진에서의 선들은 커버를 이용해서 깔끔하게 정리되었습니다.
이건 2009년형 차량의 엔진룸 모습입니다. 중간에 큰 빔이 보이시죠?
위 사진은 캐딜락 2015 ATS 쿠페의 엔진룸 모습입니다. 중간에 있던 빔이 사라지고 좀 더 심플해졌습니다.
바디사이드 오프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위쪽은 2009년형 캐딜락 CTS의 바디 사이드 판넬의 모습이고 아래쪽은 2014년형 캐딜락 XTS의 모습입니다. 플러시(Flush)라 말하는 단차를 없애고 불필요한 홀들은 최대한으로 메꾸고 불필요한 디자인 라인들을 정리하였습니다.
굳이 부가적인 설명이 없다 해도 회색보다는 파란색의 판넬이 좀 더 깔끔하면서 이쁘죠~
좀 더 자세히 보겠습니다. 2014년형 쉐보레 임팔라와 2010년형 쉐보레 임팔라의 모습입니다. 불필요한 라인들을 줄이면서 다른 구성품과의 일치성을 높였습니다.
왼쪽은 2014년 쉐보레 임팔라의 도어 판넬이고 오른쪽은 2010년 쉐보레 임팔라의 도어 판넬입니다. 전문적인 용어로 설명하지 않아도 결과물만 봐도 어떠한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는지 아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리프트 게이트 오프닝(Liftgate opening)를 비교해 볼까요. 왼쪽이 좀 더 개선된 디자인입니다. 램프의 패스너의 위치, 래치와 트림과의 일치성, 플러그의 모습들의 유무등이 바뀌었습니다.
바디 오프닝을 정의했고 어떻게 발전해 나가는 지를 보여 드렸습니다. GM의 차량들은 월드베스트를 목표로 설계되고 있습니다. 고객들이 주로 보는 부분뿐만 아니라 안 보이고 안 쳐다보는 부분이라 할지라도 최고로 디자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상 범퍼설계팀의 일원 지고릴라는 인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