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크EV로 교외 드라이빙 즐겨보기
전기차라고 하면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단어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친환경, 충전, 주행거리 같은 내용들이죠. 특히 충전과 주행거리의 경우, 아직 전기차들은 1회 충전 후 주행 가능 거리가 내연기관 대비 짧고, 충전소가 주유소만큼 많지 않은 것이 전기차의 가장 대표적인 제한사항이어서 단순히 시내 주행 통근용으로만 생각하시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어느새 생각보다 많은 곳에 충전소들이 마련되고 있고, 스파크EV의 경우 짧은 급속충전만으로도 주행할 수 있는 거리가 어느 정도 되기 때문에, 굳이 시내에서만 이 차를, 그것도 이렇게 다이나믹하게 달릴 수 있는 차를 통근용으로만 탈 필요는 없을지도 모릅니다.
스파크 EV와 함께 교외 드라이빙, 함께 떠나보시겠습니다.
제가 스파크 시승차를 넘겨받은 곳은 인천시 계양구의 공영주차장입니다. 이곳에 전기차 충전소가 있기 때문이죠.
약 10여 분간의 급속충전 후 80% 충전이 완료되었습니다. 근처 커피집에서 커피 한 잔 주문해서 오니 충전이 다 되었더군요. 더 자세한 스파크 EV의 충전시간에 대해서는 아래 Wizard iron님 글을 보시면 되겠습니다.
주행가능거리 102km로, 교외 드라이브 코스로 아주 좋은 편도 59.5km 거리의 파주 임진각에 가 보기로 합니다. 도전!
참고로 가끔 전기차는 고속도로나 자유로 같은 자동차전용도로에 진입을 못 하는 걸로 오해하고 계신 분들이 가끔 있습니다. 도로 초입에 "저속전기차 진입금지"라는 표지판 때문일 텐데요. 스파크EV는 전기차이긴 하지만 저속전기차는 아니기 때문에 고속도로나 자동차전용도로 사용에 제한은 전혀 없습니다.
59.5km를 달려 임진각에 도착했습니다.
적극적인 연비 운전 덕분이었을까요. 102km였던 주행가능거리가 66km로 36km만 줄어들었습니다. 이대로라면 왕복 109km 주행도 충분하겠네요.
그래도 이번에는 전기차 충전이 불가능한 저희 집으로 갈 예정이기 때문에, 배터리가 거의 방전된 상태로 도착하면 곤란할 것 같습니다. 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 정보시스템으로 충전소를 찾아봅니다.
근처 대형마트에 충전소가 있네요.
5.7km를 달려 마트 주차장 한편에 마련된 충전소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다시 급속충전 걸어 놓고, 커피 한 잔 마시고 옵니다.
다시 59km를 달려 집에 도착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주행가능거리는 40km 이내로 줄어들었네요. 전기차충전소의 위치와 연계해 루트를 짠다면, 전기차는 그저 주중 시내 출퇴근용 차일 뿐 아니라 가까운 교외 드라이브나 나들이 용으로도 얼마든지 즐겁게 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스파크EV는 달리는 재미도 꽤 있는 차니까 말이죠.
320Nm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