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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레이싱

트랙데이 서킷에서 만난 쉐보레 자동차들, 반갑다 너!


우리는 항상 어떤 존재와 마주합니다. 

회사에 가면 팀장님과 마주하고, 집에 가면 가족과 마주하죠. 그리고 수많은 사람과 사물을 다양한 공간에서 마주하게 됩니다. 

저는 자동차에 관심이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자동차로 시선이 갑니다. 특히, 아베오처럼 점유율 10% 회사의 자동차를 만나게 되면 더욱 눈길을 주게 되죠. 제 옆자리에 앉은 황대리가 아름다운 아가씨를 마주했을 때 자연스레 돌아보는 것처럼 말입니다. 

오늘은 수많은 마주침 중에서도 서킷에서 만난 쉐보레 자동차에 대해 소개해 볼까 합니다. 쓰~윽 하고 시동을 걸어 볼까요?



기회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국내에는 크고 작은 서킷이 있는데, 현재 공식적(기준은 불분명하나 프로레이스 기준)으로 대회가 열리는 서킷은 인제와 영암, 용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서킷에 대한 간략한 정보는 아래 글을 참조하세요.





많은 비용을 들여 만들어 놓은 트랙을 일 년에 몇 번 없는 대회의 수익으로만 유지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따릅니다. 그래서 각 서킷들은 자동차 관련 회사의 테스트나 기타 행사들을 통해 그 수익을 충당하고 있죠. 대표적인 수익 충당 행사가 트랙 데이입니다. 위 사진은 영암 상설 서킷 피트 건물 2층에서 찍은 파노라마 샷인데요. 슈퍼카부터 제가 타고 있는 경차까지 다양한 차종과 드라이버들이 서킷을 즐기기 위해 모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과연 점유율 10% 회사의 차는 얼마나 있을까요?

  
여기서 잠깐 > 트랙 데이란?

 

일반인 혹은 경기에 참가하는 드라이버가 자유 주행을 할 수 있도록 서킷을 개방하는 날. 서킷 라이센스를 획득하는 것도 가능하며, 다양한 차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대표이미지


가장 많은 대수를 자랑하는 더 넥스트 스파크. 작년 8월에 론칭해 상품성과 퍼포먼스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녀석이죠. 내년에도 많은 참가자들과 경쟁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은 최근 가장 핫한 모델인 카마로SS 입니다. 2016년 10월 한 달 동안에만 300대가 판매되었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453마력에 토크가 62.9 kg.m 이니, 서킷에서는 엄청난 공격력을 보여주더군요. 




잠시 이 녀석의 배기음을 들어볼까요?




퍼포먼스 성능에 비해 경쟁력 갖춘 가격은 경쟁 차종에게 위협적으로 다가오고 비슷한 출력의 다른 차종들에게도 꽤 영향이 있을 듯합니다. 개인 취향이겠지만, 한 번은 탐내 볼 만하지 않을까요? 앞으로 서킷에서 더 자주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서킷 밖에서 대기하고 있는 차들을 한번 살펴볼까요? 여기에도 카마로SS가 있군요. 서킷 안이나 밖이나 카마로SS는 인기 폭발이네요. 




다른 많은 차들 중에 당당히 어깨를 펼치고 있는 크루즈가 보입니다. 크루즈는 쉐보레 레이싱팀을 비롯하여 V720 등 다양한 대회를 통해 차체 강성이나 퍼포먼스가 입증된 모델입니다. 아마 차주 분도 그런 매력에 빠져서 오늘도 서킷에 온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항상 쉐보레 레이싱 팀의 머신을 보면서 이보다 예쁘고 강인해 보이는 머신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하는데요. 올해 많은 경쟁자들이 나타나고 운이 따르지 않아 잠시 챔피언의 자리를 내주었지만 내년 2017 시즌에는 다시 챔피언의 자리를 탈환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제가 연출한 것도 아닌데 거짓말처럼 쉐보레 차들이 여기 다 모여 있네요. 스파크부터 임팔라까지 다양한 차종들이 서킷을 즐기러 왔군요. 

아베오가 어디에 다 있나 했더니 여기 모여 있네요. 아베오는 핸즈 모터스포츠(http://www.handsmotorsport.com/) 에서 주관하는 ‘아베오 원 메이크 레이스’도 있어 레이스 하시는 분들은 자주 접하셨을 겁니다. 길에서 자주 볼 수 없는 모델이지만, 이렇게 서킷에서 만나니 반갑네요.

그리고 옆의 세단과 견주어도 기죽지 않는 길이의 임팔라! 저는 그냥 놀러 오신 분이 타고 온 차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임팔라도 당당히 서킷 주행을 했습니다. 서킷 라이센스를 따기 위해서 방문하신 거라고 하던데, 임팔라로 서킷을 주행하면 어떤 느낌일지 저도 궁금합니다. 



망설이지 말고 도전하세요 !



매일 보는 자동차인데 서킷에서 만나니 마치 포장마차에서 우연히 만난 친구만큼 반갑네요. 혹시 지금 내 차로 서킷을 탈 수 있을까? 남들보다 느린 자동차를 타고 가면 눈치 보이려나? 하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주저하지 마세요. 서킷을 즐기는 것에 특권은 없고 기죽을 것도 없습니다. 서킷은 자동차 자랑하러 가는 공간이 아니라 그저 차와 내가 하나가 되어 즐겁고 기분 좋게 잘 만들어진 코스를 질주하는 곳입니다. 자신의 운전 실력과 차의 한계를 알고 싶다면 망설이지 말고 서킷 체험에 도전하세요! 


마지막으로 절대 자신의 운전 실력을 과신해 무리하지 말라는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예로부터 운전 실력과 건강은 자신하거나 장담하는 것이 아니라 했죠? 베스트랩은 하루 만에 이루어지지 않으니까요. 이상 포이동에서 슈마허… 아니 포이동슈마허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