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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기타

제주도 렌트카로 만나본 쉐보레 볼트(VOLT) EREV

 

 

이제 곧 다가올 여름! 멀리 어딘가로 떠나고 싶지만 휴가를 내기도 어렵고 금액 마저 부담 될때, 많은 분들이 제주도 여행을 선택하시곤 합니다. 최근 저가항공사들의 다양한 프로모션 등으로 항공권도 저렴하게 구할 수 있고, 해외도 아니다 보니 무언가 신경써야 할 것도 적어서 부담이 없는 여행지입니다. 또한 천해의 신비를 간직한 제주도는 자연환경마저 아름다우니 누구라도 가도가도 또 가고 싶은 그런 곳이 아닐까합니다.

 

 

개인적으로 지난 전기차 포럼으로 방문한 제주도는 약 2년 전 방문하여 제 기억속에 있던 제주도와는 확연히 달라져있었습니다.
방송을 통해 소문난 맛집이 많아졌구요. 이와 함께 필수 방문지로 가봐야할 곳, 가볼만한 곳 또한 많아진 것 같습니다.

 

 

그중 예전 방문때와 비교해 가장 많이 달라진점은 바로 제주 공항에 내리자마자 눈에 띄게 많아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였습니다.

 

 

차의 대다수는 '하', '허' 번호판을 달고있는 렌트카였지만 일반 번호판의 전기차도 눈에 많이 띄였으며 파랑색 바탕에 태극패턴무늬가 들어가 있고 전기차 충전그림과 'EV'의 문자가 들어있는 전기차 고유 번호판 또한 이곳 제주도에서 처음 볼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전기차 전용 차량 번호판의 부착은 5월 1일부터 할 수 있으나 본 고시 시행일 전 전기차를 구매한 운전자들은 현재 교체가 가능하며 전기차 전용 번호판을 통해 주차료와 통행료 감면 대상임을 쉽게 확인 가능합니다.)

 

 

'클린제주', '탄소없는 제주'를 정부차원에서 추진을 하고 있어 제주도의 전기차 보급률 상당히 높습니다. 충전 인프라도 제법 잘 구축되어 있어 이곳 제주도 렌트카 업체들도 전기차를 많이 도입하고 있다합니다.

 

 

이렇게 전기차를 더 많이 만나볼 수 있는 제주! 그래서 오늘 저 토식이와 토크로버가 전해드릴 소식은 '제주도 렌트카로 만나본 쉐보레 볼트(VOLT)'라는 제목으로 쉐보레 볼트(VOLT) 차량 예약방법부터 충전하기 그리고 시승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예약은 국내 1위 렌트카 업체인 롯데렌터카에서 스마트폰 앱을 통해 예약을 하였는데요, 그 과정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사진 출처 : 롯데렌터카 앱]

 

제주도 대여지점의 경우에는 제주 오토하우스와 롯테호텔 두곳이 있는데요, 제가 선택한곳은 제주 오토하우스.

 

[사진 출처 : 롯데렌터카 앱]

 

그리고 쉐보레 볼트(VOLT)차량 선택을 위해서는 일반예약에서 '소형'차 분류에서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표시된 할인금액은 업체와 방문시기에따라 달라짐을 말씀드립니다.)

 

 

이렇게 원하는 날짜와 차량예약을 하고난 뒤 공항에 내리면 차량 픽업을 위해 렌터카 업체에서 제공한 셔틀을 타고 이동합니다.

 

 

 

약 5분정도 차를 타고 이동하면 제주 오토하우스에 도착하게되는데요. 직원의 안내에 따라 간단히 예약정보를 확인한 뒤 차를 받을 수 있습니다.

 

 

처음으로 마주한 쉐보레 볼트(VOLT)!

 

 

 

쉐보레 볼트(VOLT)는 내연기관과 전기모터 두 종류의 동력을 조합해 구동하는 만큼 전기차의 조용하고 파워풀한 동력성능과 특성과 일반 내연기관 차량의 특성을 느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이 두 동력기관을 이용한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EREV, Extended Range Electric Vehicle)라는 점이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쉐보레 볼트(BOLT) EV를 먼저 경험했었던지라 쉐보레 볼트(VOLT)의 "EV" 적인 특성. 즉, 전기로 구동시 특성은 또 어떻게 다를지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IP중앙에 위치한 파워플로우 스크린을통해 에너지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데요. 배터리로 차량이 구동되며 회생제동으로 다시 배터리가 충전되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렌터카 업체에서 쉐보레 볼트(VOLT) 배터리를 가득 충전(완충)을 시켜놓았기때문에 초반 89km의 주행가능거리로 표기되는 거리는 충전을 시켜놓은 전기를 사용하여 초반운행이 가능했습니다.

 

 

배터리가 소진되면 자연스럽게 엔진이 구동되어 배터리를 충전시키며 브레이크와 리젠(Regen)기능을 통해 속도를 줄일때 생성되는 운동 에너지를 활용하여 주행중에도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며, 배터리 및 가솔린 연료 완충시 볼트(VOLT)의 주행가능한 거리는 무려 676km정도 된다고 하네요!

 

자, 그럼 본격적으로 달려보겠습니다.

 

 

 

처음 시동을 걸면 "SF"적인 소리와 함께 시동이 걸립니다. 아니, '차가 켜진다'라는 표현이 맞을것 같습니다. 차량 진동과 내연기관에서 시동을 걸면 당연시 들리는 엔진음이 없기때문이죠.


 

 

 

이는 전기차(EV)가 갖고있는 특징과 동일합니다. 길을 빠져나와 엑셀을 밟을 수 있는 도로에서는 여전히 제주도의 바람소리만 들릴뿐이었습니다.

두개의 모터가 구동상황에 따라 개별적으로, 혹은 함께 작동하는 드라이브 유닛(DU, Drive Unit)에서 발휘되는 토크는 시원시원하게 차를 굴려주는데요. 마찬가지 이때도 엔진룸으로 부터 올라오는 소음과 진동은 거의 느낄 수 없을정도 였습니다. 빠른 가속성능 또한 인상적이었는데요. 이렇게 속도를 높이면 혹시 엔진이 개입할까 했지만 이때 엔진은 정지해있습니다.


 

 

이렇게 볼트(VOLT)에 탑재된 4기통 1.5리터 엔진은 배터리가 가득차 있는 상태에서는 바퀴로 동력을 전달하지 않는 '엔진휴식' 상태입니다. 즉, 이때는 확실히 전기차이죠.

 

 

어느덧 주행을 하다보면 배터리가 다 소진이되어 배터리 게이지가 바닥을 드러내고 'EV'범위가 0이되는 시점에 엔진룸에서는 '부르릉'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에너지 흐름도에서와 같이 엔진파워를 사용해 차량이 구동되는 즉, 엔진이 개입한 상황인데요. EV에서 내연기관차로 '변신'을 하는 순간입니다.

 

배터리를 완전히 소모하면 엔진을 구동해서 배터리 충전이 이루어지고 그 전기는 바로 모터로 전달되는 과정이 반복되는데요. 엔진은 충전된 배터리를 모두 소모한 다음에야 발전을 시작하며 달리지 않을때는 바로 꺼집니다. 슬쩍 켜진 뒤 필요한만큼만 발전을 하고 꺼지기 때문에 이 또한 신경을 곤두세우고 엔진룸에서 들려오는 소리와 클러스터를 주시하고 있지 않는다면 엔진이 언제 켜지고 언제 꺼졌는지 알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곳 제주도에서 열리는 EVuff 포럼당일, 차를 이용하지 않는 시간을 이용해 볼트(VOLT)를 충전해보기로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제주도는 전기차가 많이 도입되어 있는 만큼 충전 인프라도 제법 잘 구축되어있습니다.

 

[사진 출처 : 구글 플레이 스토어]

 

스마트폰 앱을 통해 내 위치를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소위치와 가용여부 또한 확인 할 수 있으니 충전을 하고자 한다면 어렵잖게 할 수 있죠.

 

 

완속충전만 지원되는 쉐보레 볼트(VOLT)는 완충시 약 다섯시간 가량 걸린다 알려져 있는데요. 트렁크 좌측에 위치한 비상용충전기를 이용해 일반 가정에서도 충전도 가능하나 이때는 전기누진제가 적용되며 외부 충전기를 사용해 충전을 할때보다 더 많은 충전 시간이 걸리니 이점은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충전은 차량 윈드쉴드 좌측 상단에 있는 전용 카드를 이용하면 렌터카 업체 비용 부담으로 충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어느덧 짧기만한 이곳 제주도에서 1박2일이 지나 다시 서울로 돌아가야할때가 됐습니다.

 

렌터카 업체에 차량 반납직전에 확인한 볼트(VOLT)의 최종 주행거리는 271.7km.

 


충전한 배터리로 117.9km를, 휘발류 연료로는 153.8km를 주행했음을 확인했습니다.

 

대표이미지

 

내연기관이 배터리를 실시간으로 충전하며 기름을 태워 전기모터를 구동할 수 있는 차, 기름을 사용하는 전기차 쉐보레 볼트(VOLT)는 어쩌면 전기차의 부족한 충전인프라를 반영한, 전기차의 현실적인 대안이라 생각합니다.

 

 

제주도 슬로우 라이프를 느끼며 구석구석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깨끗한 제주도와 너무나 잘 어울리는 볼트(VOLT)! 제주도에서 만난 쉐보레 볼트(VOLT)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꽃망울이 아름다운 제주의 유채꽃을 배경으로한 볼트(VOLT) 사진을 담으며 토식이와 토크로버는 다음번 더 흥미로운 전기차 소식으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