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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스파크

더 넥스트 스파크 전성시대 : 슈퍼챌린지 2전

 

 

2017년 5월 21일. 조용했던 강원도 한 마을에 수많은 사람과 자동차가 모여듭니다. 바로 금호타이어가 후원하고 슈퍼레이스가 주최하는 엑스타 슈퍼챌린지 2전이 인제 스피디움 서킷에서 개최되었기 때문인데요. 고성능을 자랑하는 다양한 자동차 사이에 우리에게 낯익은 작은 자동차들이 보입니다. 서킷보다는 일반 도로나 작은 골목에 어울릴 것 같은 우리가 경차라고 부르는 더 넥스트 스파크였습니다.

 



 

스즈키 알토를 베이스로 만든 티코가 1991년 창원공장에서 첫 출시를 하고 대한민국의 경차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했죠. 당시만 해도 경차라고 하면 작고 저렴한 자동차라는 인식으로 경차를 무시하는 농담까지 생길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16년이 지난 지금, 이제는 서킷에서 달리는 경차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더 넥스트 스파크만의 무대 - 슈퍼 스파크 클래스!

 

대표이미지


티코의 추억은 잠시 접어두고 다시 인제 스피디움으로 돌아옵니다. 슈퍼챌린지에는 다양한 클래스의 경기가 열립니다. 캐딜락의 ATS-V , 독일 출생의 고출력 자동차부터 더 넥스트 스파크까지! 그중 더 넥스트 스파크의 원메이크 경기인 슈퍼 스파크 클래스는 가장 참가자가 많은 클래스 중 하나입니다. 

 


 


최대토크 9.7 kg.m 에 최고출력 75마력을 발휘하는 1.0 리터 3기통의 작은 엔진을 장착하고 서킷을 누빈다는 것이 말로만 들어서는 상상이 잘 안 되시죠?

 

하지만 서킷에 들어서면 여타 다른 레이스카와 다르지 않습니다. 랩타임의 차이가 있을 뿐 레이스카로써 부족함은 없습니다. 특히 코너 구간에서는 작은 차체를 무기 삼아 잘 돌아 나가니까요. 이런 차량 성능의 바탕에는 동급최고 72% 초고장력/고장력 강판을 적용하여 고강성 차체 프레이 있습니다. 

 



이번 슈퍼챌린지 2전에 출전한 더 넥스트 스파크는 총 26대입니다. 어떤 클래스보다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숫자군요. 20대 이상의 차들이 2~3초 내의 랩타임으로 경쟁하기 때문에 경기가 끝나기 전까지는 아무도 승부의 결과를 알 수 없습니다. 

 



경차로 레이스를 한다고 해서 허투루 준비하는 일은 없습니다. 예선이 끝나고 선수들은 차량을 확인하고 인캠 영상을 다시 모니터링하면서 결승에 대비합니다. 모든 레이스가 그러하듯이 더 넥스트 스파크를 타는 선수들도 어느 누구보다 진지하게 경기에 임합니다.

 



고성능은 아니지만, 경기에서는 4,000 RPM 이상의 고회전을 계속 사용하기 때문에 더 넥스트 스파크의 작은 엔진이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이 질문을 주시곤 합니다. 제가 엔진을 직접 개발하지는 않았지만 가혹한 내구테스트를 거친 더 넥스트 스파크의 엔진은 꽤 튼튼하다고 생각됩니다. 같이 경기를 하는 선수들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대부분 동의하더군요. 

 



본격적인 경기에 앞서 모든 대회에 참가하는 차량들이 그리드 이벤트를 위해 그리드에 정렬합니다. 수많은 레이스카 사이에 당당히 더 넥스트 스파크도 자리해 있군요. 전장 3,595 mm 에 전폭 1,595 mm 로 국내의 경차 규제를 만족하는 작은 차체지만, 그리드에서는 기죽지 않고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심플하고 단단해 보이는 쉐보레만의 패밀리룩도 한 몫하는 것 같습니다.

26대의 더 넥스트 스파크가 서킷으로 모두 들어가고 포메이션랩을 돌아서 각자의 그리드에 정렬합니다. 시작 5초 전을 알리는 사인보드가 올라가면 스타트 라인의 신호등에는 빨간등이 하나씩 점등됩니다. 점등되었던 신호가 모두 꺼지고 26대의 차량이 일제히 출발을 합니다.

 


어떤 경기보다 치열했던 경기가 끝났습니다. 누군가는 포디움에서 우승의 기쁨을 맛보았고 누군가는 자신이 원했던 결과에 만족하지 못했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같은 서킷에서 함께 달렸다는 것만으로 선수들은 서로에게 축하와 위로를 건네어 봅니다.

 



경기가 끝나고 이제는 집으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서 더 넥스트 스파크는 레이스카가 아닌 승용차의 역할을 충분히 해 줄 것입니다. 때로는 경차라는 시대착오적인 편견을 한 몸에 받기도 하지만 2017년의 경차는 더 이상 작은 것 빼고는 승용차로서 부족함이 없기 때문이죠.

 

더 넥스트 스파크는 서킷에서도 충분히 입증됐듯이 안정적인 동력 성능과 준중형을 압도하는 다양한 편의장치와 안전장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게다가 2016년에는 더욱 강화된 KNCAP 의 신차안전도평가에서 최고등급인 5스타를 기록하며 종합 안전성 평가에서도 1등급을 획득하였으니 무뚝뚝한 신구 아저씨도 반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지요.


 

 

우리 주변에 다양한 자동차들이 있고 소형 전기차들도 출시가 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는 뜻이겠죠? 16년전 그때처럼 앞으로 다시 한번 경차가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드는 세상이 오면 좋겠습니다. 그 중심에 더 넥스트 스파크는 언제나 함께할 것이며 티코가 최고의 경차였듯이 더 넥스트 스파크도 가장 안전하고 다이나믹한 경차로 우리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거라 믿습니다. 바로 지금처럼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