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진격의 진구 입니다.
저는 2년 전까지만 해도 운전하는 것을 무서워하여 운전과 담을 쌓은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30대를 이렇게 기동력 없이 맞이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두려움을 가슴 저 편에 밀어두고 무작정 차를 구매했습니다. 그러나 운전에 대한 두려움은 크게 극복하지 못해 첫 차를 구매하고 한 달을 주차장에 고이 모셔두기만 했었는데요.
시간을 쏟아 운전연습에 매진하고 점점 운전에 자신감이 붙더니 어느새 드라이빙을 즐기게 되었고, 이제는 두 차의 오너가 되었답니다! 운전 초보에서 드라이빙을 즐기는 지금의 저까지! 저의 인생에서 새로운 즐거움을 알게 해준 저의 첫 번째 차인 스파크와 이제 새롭게 소형SUV로 색다른 주행감각을 알려줄 두 번째 차 더 뉴 트랙스의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게 풀어보았습니다.
예쁜 이 두 녀석들을 나란히 두고 찍어보았습니다. 마치 광고의 한 장면같지 않나요??
Why SPARK ?
작은 차에 익숙해지면 큰 차를 운전하기 힘들다? 초보일수록 큰 차를 구입해야 안전하다?
첫 번째 차를 구입할 때 주변에서 수많은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하지만 저의 선택은 기-승-전-'스파크'였습니다. 왜냐구요? 스파크가 경차라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옷을 입을 때 자신의 몸에 맞는 옷을 입어야 활동하기 편한 것 처럼 주행할 때 저의 시야에 맞는 차량이여야 쉽게 차를 운전할 수 있고 제가 차를 조절한다는 느낌이 더 들었습니다.
덕분에 좁은 도로에서 운전을 하더라도 망설임 없이 헤쳐나갈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또한, 경차는 여러가지 혜택들이 있어서 사회초년생인 저에게 경제적 부담이 덜한것도 상당한 메리트 였습니다.
사실 스파크를 구입할 때는 크게 고민을 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타고 싶은 차는 스파크! 내가 좋아하는 색은 하늘색! 고민할 것이 있나요?
자동차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기 때문에 과감하게 옵션과 트림들은 모두 '풀옵'으로 했습니다. 첫 차를 구입하는 것이다 보니 혹시라도 나중에 뭐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어 후회할 거 같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인데요. 단, 초보 운전자인 저의 시야에 천장까지는 들어오지 않을 것 같아 선루프를 제외하였습니다. 고민없는 과감한 선택들을 뒤로 하니 어느새 제 눈 앞에 스파크가 대령해 있었고, 하루 이틀 운전을 하다보니 '참 잘~샀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방 충돌 경고시스팀(FCA), 사각지대 경고시스팀(SBSA), 그리고 차선이탈 경고 시스템(LDWS)은 저에게 최고의 운전도우미였습니다. LTZ에만 있는 프로젝션 헤드램프는 마치 반짝이는 눈썹처럼 차를 더욱 세련돼 보이게 해서 지금까지도 만족하는 부분이랍니다.
Why THE NEW TRAX ?
스파크를 운전하면서 운전이 익숙해졌고 곧 운전이 재밌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주행하는 활동 반경이 점점 더 넓어지다보니 저도 모르게 조금 더 큰 차에 대한 욕심이 생겼습니다. 스파크도 너무 매력적이지만 조금 더 새로운 주행감각을 느껴보고 싶기도 해서 준중형차들보다는 SUV로 눈을 돌렸습니다. 그러나 기존의 대형SUV는 차체가 너무 커 적응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고 경차였던 스파크 대비 아무래도 묵직한 주행감이 저희 취향과는 살짝 달랐는데요. 그때 저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이 바로 더 뉴 트랙스 였습니다.
최근 소형SUV들이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며 각 업체별로 참 많은 차량이 나왔는데요. 저도 그 덕분에 많이 공부하며 여러 차들을 구매 후보에 올려보았지만 결국 소형SUV의 원조, 쉐보레의 더 뉴 트랙스만큼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스포티한 외양과, 날렵한 헤드라이트 그리고 깔끔한 테일라이트까지 새롭게 페이스 리프트된 더 뉴 트랙스의 디자인으로 취향저격!당한 것이지요. 더군다나 제 주변의 분들에게 소형SUV 추천을 부탁드렸더니 트랙스를 많이 추천해주시더라구요. 아무래도 소형SUV에서 아쉬울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실내공간인데 더 뉴 트랙스는 공간이 넓어서 그런 걱정은 전혀 없었습니다. 또한, 스포티한 외관에 비해 실내 인테리어는 더 고급스러워서 반전의 매력도 느꼈답니다.
무지의 상태에서 스파크를 구입했을 때와는 달리, 트랙스를 구입할 때는 카달로그를 꼼꼼하게 살펴봤습니다. (사실 이때 자동차 카달로그를 처음 펼쳐보았습니다. 꽤나 자세한 설명에 놀랐는 사실!) 스파크를 운전하면서 만족스러웠던 기능들을 떠올리고 불필요한 기능들은 리스트업 하여 저에게 가장 알맞은 트림을 골랐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과 인천을 매일 왕복하는 저에게 필수인 톨게이트 자동결제 시스템과 주차시 너무 편리한 후방카메라는 당연히 빼놓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차를 보면 저의 시선을 끌었던 휠! 중요하게 고민했는데요. 트랙스의 휠이 크다 보니 차체를 높여주어 소형 SUV임에도 불구하고 차가 더 커보이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실제로 스파크와 비교했을 때 트랙스는 스파크에 비해 빗물 위를 거침없이 달려나가는 느낌이었습니다.
트림을 선택하고 다음으로 옵션을 고민하였습니다. 가장 먼저 선루프! 스파크 구입할 때 선택하지 않은 것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선루프는 햇살을 따스하게 비추어 줘서 내부를 더욱 밝게 만들어주고 비오는 날엔 빗방울을 올려다볼 수 있어서 무조건 넣고 싶었습니다.
닮은 듯, 닮지 않은 듯 - 귀여운 두 녀석들의 뒷태랍니다. 초보 스티커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여 아직까지 붙이고 다닌답니다.
출퇴근에는 가벼운 SPARK로, 주말을 즐길때는 다이나믹한 TRAX로!
사실 두 차는 각자 가진 매력이 너무나 많아 비교할 수 없는데요. 저는 스파크를 출퇴근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단 경차이다 보니 톨게이트비가 저렴하고 회사 근처 주차장을 이용할 때 할인혜택이 엄청나요. 또한, 차가 막혀 골목으로 빠질 때도 작은 몸집 덕분에 편하게 운전을 할 수 있고, 시티모드 스티어링 휠덕에 무게감을 덜어주어 운전이 편합니다.
주말엔 트랙스를 주로 이용합니다. 주중에 열심히 일한 대가로 주말에 친구들과 여행을 가거나 서울 근교로 맛집을 탐방하는데요. 트랙스는 안정감있게 고속주행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차체가 높아서 시야를 확보하는데 용이하여 운전하는데 수월하기 때문이에요.
그렇다면 두 차량의 크기 차이는 어떠할까요?
눈으로 봤을 때, 트랙스가 스파크보다 한참 커보이는데 주차는 스파크만큼 쉽게 되는 트랙스이기에 궁금한 마음에 직접 수치를 찾아보았습니다. 아래의 표를 참고해주세요.
TRAX SPARK Variance 전 장 (mm) 4,255 3,595 660 전 폭 (mm) 1,775 1,595 180 전 고 (mm) 1,680 1,475 205 축 거 (mm) 2,555 2,385 170
보통 SUV는 항아리처럼 차체의 중간이 볼록한편인데 SUV의 DNA를 가진 트랙스 역시도 그러하여 내부공간이 정말 넓게 확보가 되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스파크랑 차이가 너무 크면 어쩌나 했는데요, 운전시에는 크기가 부담스럽지 않아 어려움이 없지만 내부가 넓다보니 저의 만족도가 더 높지 않나 싶네요~!
그렇다고 스파크의 실내공간이 좁고 불편하다? 그건 아닙니다! 자신감있게 얘기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스파크를 타고 1,000km여행을 직접 다녀왔기 때문입니다!
스파크로 1,000km를 주행한다고 하니 지인분들이 모두 KTX를 추천하셨지만 마음 먹은 바 실천에 옮겨야 한다는 생각에 무작정 출발했었는데요. 서울에서 출발하여 대전, 울산, 그리고 부산까지 갔다가 다시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여러 맛집투어부터 다양한 활동에 몸은 힘들었지만 잘 버텨준 스파크덕에 안전하게 여행을 다녀왔답니다~!
많은 분들이 경차하면 장거리 운전이 뭔가 불안하고 힘들 것이라는 인식이 있는데요. 제가 직접 1,000km 를 주행한 결과, 스파크는 기대 이상으로 강했습니다!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매력덩어리들! TRAX / SPARK
어떠신가요? 두 차량 모두 나름의 특징과 장점을 가지고 있어 딱 하나만 저의 애마로 뽑기는 어려웠는데요. 이제 막 함께하게 된 더 뉴 트랙스와도 더 많은 곳을 방방곡곡 누비며 앞으로도 앞으로도 더 많은 트랙스의 장점들을 소개해 드릴 수 있도록 할게요~!
작지만 강한 실속파이자 바쁜 도시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딱 알맞은 차 "넥스트 스파크" 와 파워풀한 에너지, 거침없이 도로를 누비는 "더 뉴 트랙스", 모두 같이 잘 지내자~
이상 진격의 진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