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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크루즈

예비맘의 올 뉴 크루즈 시승기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앞에 새롭게 돌아온 올 뉴 크루즈!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 멋지게 등장했지만, 아직은 도로에서 많이 보이지는 않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이 여성분도 아직 올 뉴 크루즈를 타 보지 못한 크.알.못(크루즈를 알지 못하는 사람)인데요. 그래서 제가 특별히 올 뉴 크루즈를 시승시켜 주었습니다. 몇 달 후에 엄마가 될 예비맘이 타 본 올 뉴 크루즈는 어땠을까요?

 

 


예비맘과 올 뉴 크루즈의 첫 만남

 

예비맘 : 어랏...?! 예전 크루즈랑 뭔가 달라졌는데? 샤프해졌는데?

포이동슈마허 : 하하, 예전 크루즈가 직선과 바디감을 강조했다면 올 뉴 크루즈는 입체적인 느낌을 좀 더 날렵하게 담아낸 디자인을 했거든. 그래서 새롭게 느껴졌나 보다.


대표이미지


예비맘 : 이거 생각보다 의자가 부드럽네! 나중에 아기 낳고 이 차 타면 짧은 옷 입고 타도되겠다. 어떤 시트들은 촉감이 별로라서 운전하거나 앉아 있을 때 불편하기도 하더라고. 자세히 보니까 마감 처리를 되게 잘해놨네. 그래서 더 부드러운 건가? 세심하게 신경 안 쓴 차들은 카시트 꽂는 고리 부분이 그대로 노출되는 것도 있던데... 올 뉴 크루즈 만든 사람이 신경 많이 썼나보다.




예비맘 : 그리고 운전석은 안 타봐서 모르겠는데, 조수석은 시트의 높이 조절도 꽤 위아래 폭이 크고, 엉덩이 닿는 시트 부분이 안정적으로 만들어진 거 같아.


 

예비맘 : 근데 준중형이면 세금이 얼마나 나와?

포이동슈마허올 뉴 크루즈는 1.4L 터보니까, 25만 원 정도 나오네. 보통 1,600 cc 엔진을 장착한 준중형보다 4만 원 정도 저렴해.




[사진출처 : 위택스 홈페이지]


예비맘 : 아기랑 둘이 타고 다니면 연비는 얼마나 나오려나?

포이동슈마허 : 전에 내가 출퇴근하면서 연비 비교해 본 게 있는데... 혹시 내가 쓴 글 아직 안 본 거야?

예비맘 : 아... 그거... 내가 요즘 바빴잖아...



 



포이동슈마허 : 연비는 부드럽게 잘 운전하면 공인 연비보다는 잘 나올 거야. 연비는 내 발끝에서 나온다는 것만 기억하면 돼.



포이동슈마허게다가 이 차에는 S&S 가 기본 적용되어 있어서 연비에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된단다.

예비맘 : SNS? 요즘 냉장고에서도 되던데 자동차도 이제 인스타그램 같은 게 되나 보네.

포이동슈마허 : 아니, 그 SNS 가 아니라 에스 앤드 에스 (S&S)! 스탑&스타트라는 기능이 적용되어 있어서 주행하다가 일시 정지 시에 엔진을 자동으로 정지하고 출발하면 다시 시동이 걸리게 해서 정차시에 연비를 좋게 해 주는 거지.

예비맘 : 그럼 지금도 운전하는 도중에 시동이 꺼졌다 켜졌다 했어? 난 못 느꼈는데...




엄마라면 신경 쓸 수밖에 없는 안전, 그리고 트렁크 공간

 

예비맘 : 아무래도 이제 아기가 타야 하니까 안전성이 가장 중요한 거 같은데, 안전성은 어때? 

포이동슈마허 : 호주의 신차 평가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ANCAP에서 신차 안전도 테스트를 했는데 별을 5개 받았지 

예비맘 : ANCAP..? 그건 뭐야? 여하튼 안전하다는 거지?

 

백문이 불여일견! 아내에게 충돌 테스트 영상을 보여줬습니다.

 


예비맘 : 역시, 말보다 눈으로 보는게 최고네! 튼튼하다는 거 말 안 해도 알겠다..! 오빠, 그런데 이 차 트렁크에 유모차는 들어가? 작은 차에는 간당간당하던데... 어쩌지?

포이동슈마허 : 그러게 어떻게 해야 하나?



포이동슈마허  내가 사실 트렁크에 우리가 사 놓은 유모차 넣어 봤는데, 충분하더라. 나중에 아기랑 장보러 갈 때도 걱정 없을 거 같아.

예비맘 : 그래? 잘 됐다. 그럼 유모차랑 짐 넣는 건 걱정 없겠다.



예비맘이 차도 ISOFIX 인가... 그거 있는 거야? (* ISOFIX는 안전벨트로 고정하는 일반 카시트와 달리 차량에 카시트를 흔들림 없이 직접 고정할 수 있어 아이에게 더욱 안전합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사전)

포이동슈마허 : 그럼 당연히 있지.

예비맘 : 개 나이스! (자체 Beep 처리)

포이동슈마허 : ...



짧았던 드라이브를 마치고 집으로 오면서 들었던 생각은 남자와 여자가 보는 자동차가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예비엄마가 보는 자동차 역시 저와 다르다는 걸 느꼈습니다. 제가 악셀 페달을 밟으며 '1.4L 터보 치고 꽤 잘 나가네?' '음... 핸들링이 부드럽네.'라고 생각할 동안 예비엄마인 제 와이프는 아이와 함께 탔을 때 어떨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는 거죠. 


같은 공간에서 같은 자동차를 타면서도 보는 관점이 완전히 다르다는 걸 느끼고 나니 자동차를 기획하고 개발하는 단계에서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엄청난 고민과 노력이 필요함을 느꼈답니다. 앞으로도 올 뉴 크루즈의 진짜 실력을 온 천하에 전파하기 위해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할 것을 약속드리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예비맘과 함께한 시승기 에피소드



예비맘 : 오빠! 나 이 차의 매력을 하나 더 발견했어.

포이동슈마허 : 응? 그게 뭔데?

예비맘 : 조수석 IP에 발 올리기가 편해.

포이동슈마허 : ...


본 사건은 차량이 정차시에 발생했던 돌발행동으로 저의 신속한 대처로 별 무리 없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마지막까지 마음을 놓을수가 없군요. 

실제 주행 시에는 위와 같은 자세는 사고시에 상당히 위험할 수 있으니 절대 따라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상 포이동 슈마허였습니다.